2004년 4월 2일 금요일

prelude - A lonely shadow .. <동사서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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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내 비록 너를 사랑하지 못하고
엇갈려 갈지라도
다음생에서 분명히 다시 만나게 되리라..
 
 
왜 그런지 보면서 많이 울었다.
정신없이 울었다.
94년 재개봉관 어느 귀퉁이에서
조각조각 재편집된
짝퉁 필름을 보고
그렇게 울었으니
과연
그게 진짜 이 영화를 보고
받은 감동이 맞는건가?
 
그래봐야
2046년이 되더라도
왕가위는
절대
그들을 다시 만나게는 할지언정
엮어주지는 않을 것 같고..
 
동사서독은 무지하게 슬퍼 통곡했으나
화양연화는 슬프되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을뿐이니
 
이런게
나도 나이를 먹는거 아닌가 싶다.
 
 
 
 
가질수는 없어도 잊지는 말아야하는것..
 




< 출처 : 외팔이님의 블로그 >
 
PS. 저들이 모두 있어서 홍콩 영화가 아름답던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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