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7일 목요일

17세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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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손은 마주 대고
 
세상에 둘도 없을 입맞춤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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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비닐따위 상관없어요
 
이 순간 우리는 이 세상의 중심에 있는걸요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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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댄 두 손바닥 사이에
 
입맞춤보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요
 
좋아하니까
 
함께 있으니까
 
 




< 출처 : ost 중에서 8번트랙 '시작' >

2005년 1월 25일 화요일

둘만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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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옆에서 너는 '좋아해'라고 말했다.
바다를 보면서 너는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했다.

네가 나를 떠나려 할 때도
내가 너를 따라가려 할 때도
바다는 그 자리에 있었다.

너를 데려가지 않은 바다는
무심하게 나를 원래 내가 있던 자리로 밀어냈다.

너와 내가 둘이서 바라보던 바다는 아직도 거기에 있다.

한결같은 소리로 '쏴아' 파도를 치며 대답할뿐.

먼길을 돌아온 나에게
여전한 바다는

우리 둘만의 바다 그대로였다.




< 출처 : ost 중에서 '1987년,여름' >

2005년 1월 24일 월요일

세.중.사 벨소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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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중에서 2번트랙 '사쿠와 아키'를 고르고

30초를 잘라내서 wav 파일로 변환한뒤

야마하 프로그램으로 mmf를 만들었다.

그리고 핸폰에 전송해봤다.

 

지난번에 세시간을 시도하고도 실패했는데

이번엔 10분만에 성공했고

지금 내 핸폰 착신음은 세중사 ost다. ㅎㅎ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음.

 

 


->이게 현재 내 벨소리임

[펌] 에어즈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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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버스를 타고 앨리스 스프링스를 거쳐 에어즈 록까지 홀로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어딜봐도 황량한 사막과 벌판 뿐인 외로운 여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었던 한국말은 정말 듣기 어려웠습니다. 일주일동안 한국 사람을 딱~ 한명 만났거든요.. 이렇게 쓸쓸함과 외로움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곳곳에 보이는 광활한 자연의 위대함이 모든것을 잊게 하였습니다. 그

8월- 겨울이어서 여행하기엔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말이 겨울이지.. 여름이나 다름없습니다. 따가운 햇볕과 건조한 날씨로 한낮엔 금방 지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되면 긴 팔 옷 을 걸치고 다녀야 할 만큼 일교차가 심했죠. 한여름에 이곳을 여행한다면.. 으~ 굉장히 힘들겠죠~ ^^;;;; 그리고 앨리스 스프링스에는 원주민인 애보리진이 반이상을 차지합니다. 맨발의 차림으로 모여있는 애보리진이 가끔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밤에 혼자 다니지만 않는다면 앨리스 스프링스는 그다지 위험한 곳은 아닙니다.

돌아올때는 호주 유일의 종단 열차인 The Ghan(더 간)을 탔습니다.환상적~~~!!
장거리 열차인 '더 간'을 너무 타고 싶었기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열차표를 구입했습니다.그것도 침대칸을~ ^^; (비행기보다도 비싼 편) 기대한만큼 기차여행은 좋았습니다. 유럽에서 탄 장거리 열차와는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0^

 

우선 에어즈 록(Ayers Rock) 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즈 록은 앨리스 스프링스의 남서쪽약 470 Km 떨어진 곳에 있는 둘레 9Km, 해발 867m 인 세계 최대의 바위로 된 산입니다. 호주의 황량한 사막 대륙 한가운데 서있는 웅장한 산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지구의 배꼽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웅장한 바위덩어리는 시간별로 7가지의 무지개 색으로 변합니다. 이 신비한 색을 보기위해 이른 아침이면 에어즈록 주변에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단 몇 분간의 쇼를 보기위하여 애들레이드에서 2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곳에 갔었던 것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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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불타는 듯한 붉은 색의 에어즈 록의 모습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처음에는 황토색의 바위가 일출과 함께 이글거리는 붉은 색으로 색이 전혀 다르게 변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색을 볼 수가 없었죠. 호주 중앙의 사막에는 비가 일년에 고작 3번 올까말까 한다던데 ..운이 나뻤죠.. 머. 그래도 비가 오는 사막의 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맨 아래쪽 사진 참고)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있는 유일한 도시(?) 에어즈록 리조트에서 개인 배낭여행자들이 에어즈록에 가는 방법은 투어에 참가하는 것 뿐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나 숙소에서 투어신청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투어에 관한 카달로그를 보며 자신이 머무는 시간을 고려해 알맞은 투어를 신청하도록 합니다. 에어즈록은 울룰루(Uluru) 공원에 있는 돌(?)중에 하나 입니다. 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죠.

::: 유명 관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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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즈 록 등반
에어즈 록의 색깔만 감상하는 것이 다는 아닙니다.
에어즈 록을 직접 올라갈 수 있죠. 높지는 않지만 굉장히 어려운 코스~입니다. 나무하나 없는 바위를 줄 하나에 의지하여 올라가는 것이므로 팔힘과 다리의 힘이 강해야합니다~. ㅡ..ㅡ^^

저의 경우 등산에는 자신만만했기때문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중간 이후부터 현기증을 심하게느껴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산은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나무때문에 땅이 안보여서 높이를 느낄 수가 없지만 에어즈 록은 풀 한포기 없는 바위 입니다.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니까 올라갈수록 자꾸 현기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내려왔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한 채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호주의 여름인 11-12월은 11:00가 넘으면 낮기온이 30℃가 넘는 것이 보통이기때문에 대부분의 투어가 아침 일찍 일출을 본 후 7:00부터 2시간의 등반을 마치는 코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에어즈 록 베이스 투어
에어즈 록에는 등반 루트 이외에 3개의 워킹 트레일이 있습니다. 등반로 입구에서 출발해서 바위의 북측을 따라 가는 90분의 말라 워크, 등반로 입구의 남측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무티출루'라 불리는 연못을 방문하는 45분의 무티출루 워크, 바위 주위를 일주하는 4시간의 서키트 워크가 있습니다. 이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대자연의 풍경뿐만 아니라 애버리지니의 벽화, 연못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Mt. Olga
애버리진들은 마운트 올가를 카타 추타라고 부르는데, 이는 '많은 머리'를 의미합니다. 에어즈 록에 비하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총 면적 35㎢, 둘레 22㎞에 걸쳐 크고 작은 36개의 여러 가지 돔형의 바위가 모여 있는 바위산이죠.

가장 높은 바위는 546m, 바위와 바위사이는 깊은 계곡이 나 있고 이 계곡서만 볼 수 있는 야생 식물이 무성합니다. 이 계곡을 걷는 트래킹 코스는 대자연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2005년 1월 23일 일요일

형태가 있는것 (카타치아루모노) - 시바사키 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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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空に消えてく星の声
요조라니키에테쿠호시노코에
(밤하늘에사라져가는별들의목소리)
儚げに光る鈍色の月
하카나게니히카루니비이로노츠키
(허무하게빛나는회색빛의달)
二人で泳いだ海はなぜ
후타리데오요이다우미와나제
(둘이함께헤엄치던바다는왜)
束の間に色変えてゆくんだろう
츠카노마니이로카에테유쿤다로
(잠깐사이에색을바꿔가고있는걸까)

このまま眠ってしまいたくない
코노마마네뭇테시마이타쿠나이
(이대로잠들어버리고싶지않아)
あなたをまだ感じてたい
아나타오마다칸지테타이
(아직당신을더느끼고싶어)

もしもあなたが寂しい時に
모시모아나타가사비시이토키니
(혹시라도당신이외로울때에)
ただそばにいることさえ出来ないけど
타다소바니이루코토사에데키나이케도
(단지곁에있어주는것조차할수없지만)
失す傷みを知ったあなたは
나쿠스이타미오싯타아나타와
(소중한것을잃는아픔을안당신은)
他の愛を掴める そう祈っている
호카노아이오츠카메루 소오이놋테이루
(다른사랑을붙잡기를.. 그러길바라고있어)

いつかあなたが夜に迷い
이츠카아나타가요루니마요이
(언젠가당신이밤하늘을떠돌다)
ふとあの日を見つめかえすなら
후토아노히오미츠메카에스나라
(문득그날을되돌아본다면)
眩しすぎる太陽の中で
마부시스기루타이요오노나카데
(너무눈부신태양속에서)
微笑む私を思ってね
호호에무와타시오오못테네
(미소짓는나를생각해줘요)

重ね合わせてゆく「好き」のつよさ
카사네아와세테유쿠「스키」노츠요사
(겹쳐져가는「좋아한다」라는강함이)
泣くことさえ愛に変えた・・・
나쿠코토사에아이니카에타...
(우는것마저사랑으로바꿨어...)

強がる愛の弱さ両手に
츠요가루아이노요와사료오테니
(강한척하는사랑의약함을두손에)
抱えてもろい絆を確かめてた
다카에테모로이키즈나오타시카메테타
(안고깨질듯여린인연을확인했었지)
でもこの今を生きるあなたを
데모코노토키오이키루아나타오
(하지만지금을살아가고있는당신을)
ずっとずっと見守る my love その心に・・・
즛토즛토미마모루 my love 소노코코로니...
(언제까지나지켜줄 my love 그마음에...)

泣きたい時や苦しい時は
나키타이토키야쿠루시이토키와
(울고싶을때나괴로울때엔)
私を思い出してくれればいい
와타시오오모이다시테쿠레레바이이
(나를떠올려준다면좋을텐데)
寄り添える場所 遠い夏の日
요리소에루바쇼 토오이나츠노히
(기댈수있는장소 저먼여름날)
温もり生きる喜び
누쿠모리이키루요로코비
(따스함을느끼는살아있단기쁨)
全ての心に
스베테노코코로니
(모든마음에...)



 

--

소설부터 영화, 드라마에까지 연관되어 있는 시바사키 코우.

사실 이 노래는 영화판의 주제가인 히라이켄의 <눈을 감고>와 댓구를 이루는 노래라고 함.

<눈을 감고>가 사쿠의 마음이라면 <형태가 있는 것>은 아키의 마음.



2005년 1월 22일 토요일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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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졸업.

둘이 같이 걷던 그 길에 너는 없지만

니가 언제나 나를 지켜 보고 있다는 걸 이제서야 느낄 수 있겠다.

그 긴 시간동안 너를 붙잡고

나만 괴로운듯

나만 혼자 슬픈듯

뒹굴고 있었다.

너도 그런 나를 보면서 슬퍼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채.

이제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려야지.

그리고 그렇게 달리는 길이 끝날때

다시 너를 만날 수 있겠지.

 

아키.. 나의 아키...

 

 



드라마 영상과 충격 영상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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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후아.. 연속으로 보니까 더 미치겠다..ㅋㅋㅋ
 

아키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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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들었다.

세상이라는 건

안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팔 안이 너무나도 따뜻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건 그래서 괴로운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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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을 수 없는 장면.

이 날이 있어서 훗날 사쿠는 더 아파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의 무게만큼 채워주겠다고

아키가 약속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말해놓고 떠나지만 않았으면,

사쿠는 17년간이나 가벼운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005년 1월 14일 금요일

1월 13일 HI-LO 에어로빅

올해 처음 운동일기 쓰면서 왠 뚱딴지 같은 에어로빅인가 하실겁니다.. (^^)

 

Hi-Lo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대략 설명을 드리자면

흔히들 말하는 에어로빅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텐데요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배합하여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0분 수업중 45분을 뛰었더니 나중엔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런데 유산소 운동의 좋은 점은 하고 나면 정말 몸이 개운하다는 겁니다.

남자분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매진하고 러닝머신이나 스텝퍼, 싸이클 정도의

유산소운동 외에는 등한시 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분들도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시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합니다.

실제적으로 남자에게는 유산소 운동이, 여자에게는 근력운동이 더 필요하다고도 하죠.

 

하여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뛰고 나와서 샤워했더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기회가 되시면 여러분들도 한번 참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내일부터는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돌아갑니다.

 

2005년 1월 10일 월요일

&lt;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gt;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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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게 되면 세상에 둘만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잃게 되면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을 감싸주고 있는데.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아픈 것도, 괴로운 것도
 
오로지  두 사람만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키는 마지막 순간에,
 
사쿠는 그로부터 17년이 더 지난후에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똑같은 것을 느끼게 해준
 
이 드라마에
 
나는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 드라마 OST 中  '사쿠와 아키' >

2005년 1월 9일 일요일

&lt;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gt;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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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잃으면 다시 무언가를 얻게 된다고,

 

믿는 것은 싸우는 것이라고,

 

1987년의 여름은 너무나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여름.

 

태양, 바다, 반딧불, 달.

 

사랑하고 아파하는 사람들.

 

1년전 레이지와 아코가 내 속에 남긴 긴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사쿠와 아키가 찾아왔다.

 

더 힘들게.

 

더 아프게.

 

더 강렬하게.

 

---

 

사쿠 역을 맡은 야마다 타카유키.

 

1회때의 통통한 모습은 사라지고

 

7회쯤 되니 오히려 자기가 병이든 것처럼

 

야위어버렸다.

 

---

 

예고편을 보는게 아니었는데.

 

8회에서 여름이 가버리고 있는게 힐끗 보였다.

 

다음 회를 여는 일이 

 

점점

 

두려워지고 있다.

 

---

 

젠장.

 

크롬 나쁜 넘.

 

 

 

 

 

 

 

 

 

 

 

2005년 1월 5일 수요일

&lt;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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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먼저 봤고, 영화에 나온 두 어린 주인공의 이미지가 머리에 강하게 박힌터라 드라마는 한동안 손 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영화판의 사쿠와 아키가 보여줬던 80년대 시골 소년, 소녀의 느낌에 비해 드라마 판의 두 아이는 조금 더 도시 냄새가 나는듯하고 여러가지로 이미 익숙해진 어떤 것을 뇌리에서 몰아내기는 힘들었으니까.

 

드라마판을 어떻게든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영화판과 드라마판을 요모조모 따져가며 비교하는 것이 새삼스럽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두가지는 원작 소설이라는 한 배에서 태어난 두 자식이고, 멀리 가봤자 원작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츠츠미 유키히코 -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 <케이조쿠>, <트릭>- 라는 걸출한 감독 아래에서 태어난 드라마판은 영화에 비해 넉넉한 양감과 시간적 여유로 인해 좀 더 다양한 감정을 조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사람 사이의 '사랑'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ps. 옆에 걸어놓은 음악은 한국드라마 <아일랜드>에 나왔던 '내가 아니라도'인데 왜 이 포스트 분위기에 어울리는걸까나.

 

ps2. 드라마판의 주제가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도 출연했던 시바사키 코우가 불렀다.  

 

2005년 1월 4일 화요일

[펌] 계란의 영양

계란의 특징은 높은 영양가에 비해 에너지가 낮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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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통 계란 2개에 단백질이 12g이 들어 있어 이것만으로도 인간이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30%를 충당할 수 있다.

계란 단백질은다른 식품의 단백질을 평가하는데 표준품으로 사

 정도로 조성과 품질이 우수하다. 식품에 함유된 단백질의 품

은 생물가(biological value)로 표기되며,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

노산 조성면에서 볼 때 모유 다음으로 계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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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생물가
계란(전란)93.7
우유84.5
물고기76.0
쇠고기74.3
대두분72.8
64.0
통밀64.0
옥수수60.0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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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단백질 효율을 100으로 볼 때 계란은 93.7로 여러 식품 중에서 가장 생물가가 높다. 그

러나 가열하지 않은 생난백에는 소화를 방해하거나 알레르기(ellergy)를 일으키는 물질이 들

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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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의 품종에 따라 알의 영양적 조성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가령 지방은 오리와 거위알

에서 많고, 수분은 계란과 메추리알에서 많다.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계란에서 적게 들

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계란은 난백과 난황의 영양적 조성이 완전히 다르며 전체적인 영양적 조성을 보면 일반성분,

지방산, 무기질, 아미노산 조성에서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다.

난백은 90%의 수분과 나머지 단백질과 소량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으며 지방이 없는 것이 특

징이다. 이에 비해 전 중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난황은 지방이 들어 있어 열량이 높다.

난황 단백질도 난백만큼 함유되어 있으며 계란의 비타민과 무기질도 대부분 난황에 들어 있

다. 탄수화물은 1%내외로 난백에 소량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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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계란칠면조알오리알거위알메추리알
중량(g)5079701449
열량(C)158171185185158
◆ 일반성분
수분(g)74.5772.5070.8270.4374.35
단백질(g)12.1413.6812.8113.8713.05
지방(g)11.1511.6813.7713.2711.09
탄수화물(g)1.201.151.451.350.41
회분(g)0.940.791.141.081.10
100100100100100
자료 : USDA(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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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g(%)
영양소전란난백난황
중량(g)50(100)33.4(66.8)16.6(33.2)
열량(C)75(100)16(21.4)59(78.6)
◆ 일반성분
수분(g)37.66(75.3)29.33(87.8)8.10(48.8)
조단백질(g)6.52(12.5)3.52(10.6)2.78(16.8)
지방(g)5.01(10.0)0(0)5.12(30.9)
탄수화물(g)0.61(1.2)0.34(1.0)0.30(1.8)
회분(g)0.47(1.0)0.21(0.6)0.29(1.7)
50(100)33.4(100)16.6(100)
  

 

단백질과 비타민B 그룹중에서 니아신(niaicin)과 리보플라빈(riboflavin)은 난백과 난황에서 거

의 반반정도 들어 있습니다.

계란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매우 우수한 단백질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

니다. 난황에는 고형분 함량의 6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난지질은 글리세리드(glycerid

es)와 인지질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스테롤(sterol)과 미량의 당지질(cerbrosides)도 존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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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달걀은 귀한 식품이었다.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과 미네

랄까지 영양 면에서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어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덕

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능한 한 많이 먹을수록 좋은 식품, 특히

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부활절 아침에 달걀을 먹는 풍습이 있다. 새로운 삶의 상징

이자, 긴 사순 기간에 결핍된 영양을 달걀을 통해 보충하려는 지혜의 발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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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달걀 건강학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걀을 많이 먹는 사람

이 오히려 체력도 훨씬 약하고 고혈압·당뇨 등 병에 걸리는 비율도 높다

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가 하면, 식품의 독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달

걀만 끊어도 웬만한 성인병이나 면역체계 이상증세가 훨씬 완화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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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스타로 남성미를 자랑하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달걀 때문에 고생

한 적이 있었다. '록키3' 촬영 도중, 힘을 내기 위해 날달걀 15개를 한꺼번

에 풀어 들이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은 뒤 몸이 아파 2주일 남

짓 드러누워야만 했던 것. 촬영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다. 원인은 두 가지

로 추측 가능하다.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을 일으켰거나 날달걀에 들어 있

는 생물독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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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독은 생물 자신이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독으

로, '천연독'이라 불린다. 닭과 같은 고등조류는 알을 빼앗길 위험이 느껴

지면 본능적으로 알 속에 독을 분비한다. 게다가 양계장과 같이 좁은 공

간에 같은 종류의 생물이 많이 살고 있을 경우,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만

들기 위해 그들은 저마다 독소를 내뿜는다. 따라서 닭은 서로가 내뿜는

독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전염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져, 사육사로

서는 항생제나 살균제 등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료에 포함

된 항생제 방부제 성장촉진제 등은 각종 영양성분과 함께 달걀에 농축돼

식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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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달걀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콜레스테롤 때문. 달걀 한 개

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양은 250mg,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정상인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300mg에 육박한다. 따라서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높여 동맥경화 심장병 등

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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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심장질환 걱정에 달걀을 피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인의 경우 평균 달걀 섭취량은 하루 한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걀 노른자에 풍부한레시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레시틴은 필수지방산인 비타민 F와 인, 콜린, 이노시톨이 결합

된 복합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때문에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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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이라면 하루 한두 개 정도의 달걀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과는 달리 채

소를 많이 먹고, 우유 소비량도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달걀을 많이

먹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강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유해성 콜레스테롤은 주로 포화지방을 함

유한 육류나 튀김에 오히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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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토피성 체질이거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흰자는 가급

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 흰자에는 신진대사 장애 물질인 '아비

딘' '안티트립신'이 들어 있어 신경장애와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

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도 흰자를 가급적 피하고 노른자부터 익혀 먹

기 시작해 적응력을 기른다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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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달걀은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품이다. 달걀은 단백질의

영양을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 단백가(protein score)가 100에 해당하는 양

질의 단백질로 우유(78)나 쇠고기(83)보다 훨씬 고급이다.라이신, 메티오

닌,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있다.특히 흰자의 알부

민과 노른자의 비텔린 등은 세포 생성에 중요한 작용을 해 생명 합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독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음주 후에도 날달걀을 풀

어 먹으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레시틴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인

콜린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른자에는 지방도 풍부한데 소화율이 98%에 달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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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달걀에 다량 들어 있는 비타민 A, B, B6, B12, E와 엽산(fo

late) 등은심장질환위험 인자인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농

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 철분 등 미네랄도 우유나

시금치 등의 채소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부족한 것은 비타민 C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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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는 여성에게도 달걀은 좋은 식품. 삶

은 달걀 1개의 열량은 80kcal밖에 안 되지만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3시간

15분이나 된다. 덕분에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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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한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다른 음식을 피한다는 조건하

에 하루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가급적이면 날것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히면 살모넬라균 등 세균의 위협으로부안전할 뿐더러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줄어든

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할 경우에는 노른자부터

시작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흰자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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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달걀은 껍데기가 까칠까칠하고 깨뜨렸을 때 껍데기와 분리도 잘

된다. 노른자가 퍼지지 않고 도톰하게 올라오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대

부분의 소비자가 노른자 색이 진할수록 선호하지만 노른자의 색은 영양

과 관계없다. 노른자의 색은 단풍잎을 노랗게 물들이는 성분인 크산토필

함량과 닭의 건강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최근에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크산토필이 많이 들어간 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권혜석/ 가정의학과 전문의·베스트클리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