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4일 토요일

adagio for strings... <플래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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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io for strings.
 
끝내 참지 못한 울음을 터뜨리던
크리스(찰리 쉰)의 얼굴이
몽롱하게 기억에 남는다.
 
선과 악에 대한 구분.
전쟁의 잔인성에 대한 고발.
그것보다 중요했던건
한 사람의 인생에
너무 크게
입혀진 상처.
 
그 울음은 그런 상처였다.
눈을 감는 날까지
계속 흘러내릴 눈물.
 
무의식중에 남아
사람을 괴롭힐 수 있는
상처가 무엇인지를 절감하는 이 밤에
나는
다시 한번
크리스의 얼굴을 떠올린다.
 
 
 
 





< 출처 : 뮤크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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