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8일 수요일

이상한 나라의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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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업데이트를 좀 뒤로 미뤄둘까했습니다만 역시 맘대로 안되네요. 한 일주일간 그대로 내버려둘 생각도 있었는데 한가지 포스트가 일주일 동안 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그건 제 성미에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업데이트 시도합니다.
 
묘하게도 추억의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 올라가는 작품중 타츠노코 프로덕션 작품이 많습니다. 그만큼 70년대에는 아주 잘나갔던 회사였다는 반증이겠죠. 인구에 회자될만한 명작들을 많이 만들어낸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때의 그 명성이 다 어디로 사라진 것 같습니다. 회사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겠지만 전성기가 지나버린 탓이 아닐런지요.  여기 <이상한 나라의 폴>도 역시 타츠노코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였습니다.
 
첫방송은 1979년 TBC였습니다. 그리고 아마 84년에 KBS에서 재방송 되었죠. 최근에 SBS에서도 역시 재방송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작품을 많이 기억하는건 84년 방송때문이지요. 79년 방송 당시에는 방영 제목이 <이상한 나라의 삐삐>였는데 84년에 <이상한 나라의 폴>이 되었으니까 타당성이 있는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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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의 원래 이름은 '삐삐'였습니다. 그런데 79년에 삐삐였던 것이 84년에 '찌찌'가 되더군요. 그리고 폴이 키우던 저 귀 큰 강아지가 '삐삐'라는 이름을 꿰차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그 강아지가 '찌찌'입니다. 저 손에 들고 있는것이 사차원 세계의 문을 여는 마술봉이죠. 시간 제한이 있었습니다. 일이 좀 될만하면 '시간이 없어~ 어서 돌아가야해~'라고 말하는 통에 좀 짜증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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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돌이입니다. 악당 똘마니로 그닥 크게 활약을 한 적이 없는데 저 머리모양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훌륭한 작명 때문이었을까요?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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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마왕님 등장이십니다. 나이 어린 여자애 하나에 집착하다가 뿔 뿌러지고 결국 패가망신한 거죠. 원조교제는 안좋다는 결론을 몸소 던져 주고 계십..(쿨럭;;)

 

이거 방송당시 폴이 가지고 다니던 딱부리라는 이름의 요요와 마술봉으로 커지는 요술차 모형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렵게 구한 딱부리는 폴이 쓰는 것처럼 자유 자재로 움직이지 않아서 어린 마음에 꽤나 실망했었죠. 지금이야 야광 요요 같은것도 나오고 품질이 좋습니다만 그당시 요요는 한번 던져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 모형이 어딘가에 사진 한장이라도 있지 않을까해서 돌아다녀 봤습니다만 구하기가 힘들군요. 대신 오프닝 동영상을 건졌습니다. 이거라도 보시면서 추억속 사차원 세계로 한 번 다녀오시죠.

 

 

 




< 출처 : 과자마녀의 치즈궁전 엠파스 블로그 >

PS. 최근 몇몇 에피소드를 골라 묶은 DVD 박스 세트가 출시되었습니다. 구해서 보는건 어렵지 않겠더군요.

 

PS2. 초방이 78년인지 79년인지 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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