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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금요일

인생의 회전목마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본 문예춘추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2005년 최악의 영화 3위로 뽑혔다는 소식이 날아온 후로 이 영화를 보고 실망스러웠다고 이야기한 관객들의 평가가 다소 정당성을 얻고 있는듯하다. 한국 관객들의 관람평과 일본 잡지에서 내린 평가는 여러가지 관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을텐데도 그런 저런 구체적인 이유를 다 제쳐 놓고 그저 '실망'이라는 단어로만 결론짓는 것을 보고 있으니 다소 석연치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울...>이 개봉된 이후 가장 먼저 나온 평은 그것이 전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일반 관람객을 동원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센과 치히로...>였고, 또 가장 최근에 보여진 작품이었으니 비교 대상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는 거의 금기나 다름없는 긴 러닝 타임을 가진 <센과 치히로...>였고, 스토리 보드 분석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그 긴 러닝 타임 동안 이중, 삼중으로 겹쳐진 복선적 내러티브를 극영화 못지 않은 깔끔함으로 꾸려낸 점이 있었으니 그토록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에 비하면 <하울...>은 분명히 부족한 점이 많다. 상대적으로 짧은 러닝 타임에, 무언가 덤벙 덤벙 지나가는 듯 빠르게 전개 되는 이야기속에 설명이 부족하고, 따라서 관객의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만한 내러티브의 인과성과 캐릭터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다. 씨네21에 게제된 정성일 평론가의 리뷰나, 듀나씨의 글에서도 이런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들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만, 과연 그 이야기들을 전부 수용하면서도 <하울...>이 그저 못만든 작품이라는 말에 수긍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자유분방한 이야기 전개와 중구난방인 캐릭터들의 행동이 감독의 의도였다고 보는건 지나치게 관대한 일일까? 조금이나마 <하울...>을 옹호하고 싶은데 그럼 어디에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 내야할까? <하울..>을 이해할 수 있는 몇가지 힌트들을 살펴 보려고 한다.

 

 

확실히 60대에 들어선 미야자키 하야오의 행보는 <모노노케 히메> 이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잠시 잠깐 참고를 위해 미야자키 하야오의 필모그래피를 좀 열어보도록 하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천공의성 라퓨타> (1986)

<이웃집 토토로> (1988)

<마녀의 우편배달부 키키> (1989)

<붉은 돼지> (1991)

<모노노케 히메> (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필모그래피 리스트를 놓고 살펴볼때 <하울...>은 <천공의 성 라퓨타>, <마녀의 우편배달부 키키>와 같이 유럽적 공간을 무대로 하고 있다. 실제 존재하는 유럽을 닮아 있으면서도,  유럽의 현재가 아니라 18, 19세기의 과거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 문명을 토대로 하고 있는 가상의 공간이기도 한 미야자키 특유의 '이상향 공간'으로서의 유럽 말이다. '하울의 성'이 그토록 괴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하울의 성'이 지나가는 것을 즐기면서 구경하고, 길거리와 하늘에 마법사가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 편, 석탄을 때면서 증기 기관으로 움직이는 기차와 자동차가 있는 부조화의 공간이 <하울...>의 배경이다. 한때 미야자키 하야오는 현재의 일본이 너무나 싫고 두려워서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못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가까스로 어렵게 돌아온 일본 배경의 애니메이션인 <이웃집 토토로>에서도 30년이나 40년 전쯤으로 보이는 과거의 일본, 그것도 시골을 무대로 그렸던 것이라고 했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는 한술 더떠 아예 막부 시대의 일본으로 가버렸고, 그나마 현재를 다뤘다고 하는 <센과 치히로...>에서도 '유바바 여관'이라는 판타지의 공간으로 모든 것을 대치했던 미야자키 하야오였다. 그런 그가 젊은 시절 자신이 즐거워 했던 가상 유럽으로 다시 돌아가버린 것이 <하울...>이다. 다시 돌아간 노스탤지어의 공간에서 '소피'는 전작인 <... 라퓨타>의 '시타'나 '파즈', <...키키>의 '키키'처럼 십대의 어린 주인공이 아니라 90살 먹은 노파가 되어 있다. 어릴 때, 젊을 때 즐겼던 공간에 나이 든 감독이 나이 든 주인공을 세워 놓고 있다는 것은 꽤나 의미심장하다. '나이가 든다는 건 영악해지는 거야'라든지  '늙고 나니 더 이상 잃을게 없다는 것도 나쁘지 않네'라고 되뇌이는 소피의 대사는 황혼길에 접어든 노장 감독의 독백처럼 들린다. 한때 그것이 도피의 수단이고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더이상 잃을 게 없으니 도피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다시 한 번 그런 배경의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해도 또 누가 돌을 던진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는 늙은 감독의 '배짱플레이'때문에 <하울...>이 만들어 진것이지, 그것을 단순히 '울궈먹기'라든가 반복에 의한 '식상함'으로 치부한다면 다소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몰이해에서 온 판정이라고 보게 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물론 원작 동화가 유럽에서 온 것은 사실이다.)  예측 불허처럼 보이는 미야자키 행보를 조금이나마 예측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첫번째 힌트도 물론 이것이 되지 않을까한다.

 

 

<하울...>에 전쟁에 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기술 공헌상을 수상할때에도 베니스에 등장한 단 하나의 '반전 영화'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이라크 전과의 관련성이 거론 되기도 햇으나 <하울...>에 원작에도 없던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 된 것은 단순히 이라크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군에 문명과 전쟁에 대한 반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2차 세계대전중 태어나 군수 물품을 공급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다거나, 이상적 사회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적잖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미야자키 하야오는 물질 문명의 거대한 발전을 거부하고 - 스팀펑크스러운 산업 혁명기의 초창기 기계 문명 발전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 그로인한 군수 무기 산업의 발달과 전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 나우시카>에서 환경 오염으로 인한 동식물의 멸종을 다루었고, <이웃집 토토로>에서 오염된 도시 문명의 폐해를 거의 받지 않은 시골 마을의 정경을 담는 다거나, 전쟁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아예 인간이기를 거부해버린 <붉은 돼지>처럼 <하울...>에서도 검은 연기와 포화는 하늘을 뒤덮고 주인공 하울은 전쟁을 막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포화에 뒤덮인 소피의 마을 풍경이 이라크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미야자키의 어린 시절, 2차 대전중의 일본과 더 가깝지 않은가? 모든 전쟁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모든 전쟁의 제물이 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유란 없다. <하울...>에 전쟁 장면이 있지만 그러한 전쟁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처럼 관객들도 알수가 없다. 일본의 관객들과 다른 나라 관객들에게 <하울...>의 이 전쟁 장면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보이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본은 분명 전범국이지만, 원폭을 두 방이나 때려 맞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터지는 포화는 하나비가 절대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쟁을 싫어하는 이유는 전쟁 아래서 태어낳고 전쟁을 보았고, 겪은 세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반전의식은 어제 오늘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하울...>의 전쟁 장면에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한다. 이것이 두번째 힌트이다.

 

 

남들이 실컷 했던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하늘을 난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것이 단지 오우삼의 영화에 성당과 비둘기가 나오는 것 같은 그저 단순한 '클리셰'일까? <하울...>에서도 다 망가진 하울의 성이 마지막 장면에서 걷지 않고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간다. '날지 않으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치고는 참 재미있는 일이다. 물론 영화 시작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하울과 소피가 왈츠를 추듯 하늘을 나는 장면이 있고, 설리먼의 성에서 빠져나온 소피가 비행기를 모는 장면이 있지만, 흰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을 나는 하울의 성이야말로 제대로 미야자키스러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렇게 하늘을 난다는 것이 미야자키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요소인 것은 확실한데 재미있는 것은 이제까지 미야자키 작품에서 가장 날기 힘들만큼 둔중하고 무겁게 보이는 '하울의 성'이 가장 가볍게 팔랑거리면서 하늘을 난다는 사실이다. 덩치는 거의 <미래소년 코난>에 나왔던 기강트 비행체에 비견할만큼 묵직해보이는데 말이다.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설리먼으로부터 도망쳤다던 하울과 하루 하루 목적없이 살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찾고 '별빛의 머리색'을 얻은 소피를 떠올려보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사진을 본 사람을 알겠지만 이제 그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할아버지가 되었다. 본인이야말로 '별빛의 머리색'를 얻은게 아닌가 싶다. 젊은 시절 그를 무겁게 짓누르던 의식적 무게감으로부터의 해방은 미야자키 하야오를 좀 더 가뿐하게 하늘로 날아오르게 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거부감', '전쟁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잘만든 작품이 가져야할 치밀한 내러티브, 강렬한 캐릭터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도 조금씩 풀려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하울의 성'을 팔랑 팔랑 날려보내면서 갈짓자로 움직이는 정신없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목적을 위해 일자로 돌진하는 맹목적인 영웅대신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하울...>의 작품성을 한단계 떨어뜨린 것이 되었다 하더라도말이다. <센과 치히로...>를 개봉전 전주 영화제에서 보고 나오는데 누군가 내게 20자평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남겨주었다. '더이상 무겁지 않은 미야자키 하야오, 하늘로 날아오르다'라고. 이제 그것은 <하울...>에 대한 20자평으로 던져 주고 싶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에 멋진 마법사가 살았고,


나쁜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90살 할머니가 된 소녀의 이야기.


두 사람은 만났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무서운 전쟁이 일어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그 전쟁을 끝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현실의 전쟁이 사랑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만은 적어도 할아버지의 이야기속에서는 그럴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가 앞뒤가 안맞는다고 투덜대는 것이 더 우습지 않은가?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옛날 이야기를 자청해서 두번이나 들은 나는 앞으로 10번이고 100번이고 다시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청할 것이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계속 내게 멋진 이야기를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설사 돌아가신다고 해도 그 이야기는 내가 할아버지가 된 다음에 내 손자에게 또 해줄 수 있을 것이고.


 

길고도 장황한 이야기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by Aaron 2005.)


---


<게드전기>, <벼랑위의포뇨>까지 지브리의 다음 작품들이 계속 나왔지만 불만족스러운 것이

저뿐만 아니겠지요.




2009년 7월 3일 금요일

구니스에 대한 예전 포스팅 & MORE (2004. 5.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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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8월 14일.
 
대한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날이다.
 
솔직히 이걸 보고 나서
며칠간 잠을 못잤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그때 나는 중학교 1학년이었고
미국에 대한 환상은 그닥 없었지만
그래도 안알려진 미국 중소도시 어디쯤 가면
뭔가를 찾아서 헤맬만한
그런 활력이 생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은 너무 답답했고
학교에 가봐야
대머리까진 학생지도부 선생이랑
피바다 운운하던 깡초 음악선생만
활개치던 시절이라
눈에 보이는
진짜 보물은 없어도
그런 보물 있다고 믿고
헤맬 수 있는
어딘가
어느 장소를 원했었다.
 
실로 진지하게 유학을 가거나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했던거였다.
 
물론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한국을 못떠나고 있으니
앞으로도 영영 그럴 팔자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삶에 있어서
보물이 될만한 어떤 것을
찾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것쯤
애꾸눈 윌리에게 실어보내도
아깝지 않을때가 오려나?
 
지금까지도
스필버그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그런거다.
언젠가 어렸을때
자신이 너무나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
자신이 아꼈던 것들을 잊지 않고
되새기게 해주고 있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
 
---
 
그렇게 또 5년이 흘렀다.
 
32살이던 나는 37살이 되었고
여전히 한국을 떠나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이젠 영화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왠지 이 땅은 2004년보다 못하고
1986년과는 아주 비슷한 그 곳이 되어 가고 있다.
 
다만 다행이라면
삶의 보물을 이제는 조금씩 찾아 가고 있다는 걸까
 
홈시어터 재정비 기념으로
그동안 한 번도 재생해보지 않았던 이 영화 dvd를 틀었다가
 
울뻔했다.
 
이 영화에는...
 
TF2나 T4에 없는
순수한 낭만과 흥분,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순진한 열정과 두근거림이 담겨 있었다.
 
 
 
 

2006년 1월 4일 수요일

서쪽하늘 -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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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제목을 보고 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찌라시들의 농간에 동조하여

이 영화를 안보기로 결정한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내 지인 명단에서 과감히 삭제되어야겠지?

 

1년전부터 무척 기다려왔던 영화인데 안타깝게도 영화가 공개된 지금에 와서

안보겠다고 결정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내 감정에 나 혼자 너무 꽂혀버렸다는 것 때문이랄까?

 

이런류의 - 이 표현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 이야기에 지극히도 심하게 상처받는 나를

내가 극장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나중에 dvd 틀어놓고

방에서 혼자 온갖 난리 부르스를 추는게

남들 신경쓸 필요도 없고 훨씬 좋을 것 같다는 걸로 결론을 내려버렸다.

 

또 하나 더.

 

왜 여기 이승철 노래가 붙은거지?

 

이 노래, 너무 심하게 꽂혔다.

 

그래서 더더군다나 영화 보러 못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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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9년 9월 1일 장진영이 서쪽하늘로 떠나버렸다.


이 영화는 정말 볼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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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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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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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1일 월요일

sing sing sing... <스윙걸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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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 수중발레부의 이야기가 비현실적이었던가?
 
영화 <워터보이즈>의 스즈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곧 대학 시험을 치러야하고, 어른이 될거야.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또 이런걸 해볼 수 있을까?'
 
지금이기에 할 수 있는 것.
 
그때였기에 할 수 있었던 것.
 
청춘은 한번 뿐.
 
무작정 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어차피 제한되어 있는 거라면
 
신나게 달리고 나서 생각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은 것.
 
야구치 시노부의 청춘예찬 두번째, <스윙걸즈>!
 
수중발레든, 빅밴드재즈든
 
세상에 못할 건 아무것도 없는거야!
 
간만에 정말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를 보았다네. ^o^
 
 

Sing Sing Sing

김연아의 그 씽씽 송..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What a wonderful world'


ps. 더 나이들기 전에 스윙댄스를 배워야할것인데....

2005년 4월 3일 일요일

寶石... &lt;아무도 모른다 中&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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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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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라고... 삶은 계속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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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영화 >

2005년 3월 23일 수요일

Main theme...<그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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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에 든 저 놈이 어떤 녀석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었지.
 
그게 1986년이었던가?
 
한참 스필버그를 나의 우상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때라
 
제작자든 감독이든
 
그 이름이 올라간 영화는
 
가리지 않고 보던 때에 만났던 영화.
 
피비 케이츠와 소피 마르소 중에 누가 더 예쁜지
 
떠드는 아이들이 있든지 말든지
 
내 관심은 오로지 스필버그였고
 
늘 색다른 상상력으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 놀라운 능력에
 
아이의 눈은 감탄으로 빛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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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야 그게 상상력뿐만 아니라
 
그런 상상력을 뒷받침해줄 능력을 가진 인재를 발탁하고
 
뒤를 밀어주는 혜안에도 있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백투더퓨쳐>의 로버트 저멕키스와
 
이 영화 감독
 
죠 단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졌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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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귀여운 이 모과이 녀석에게 그런 치명적인 독성을 숨겨놓다니
 
참 짖궂으면서도 잔인한 상상력이다.
 
비록 <그렘린2>에서는 그 상상력이 너무 멀리 나가는 바람에
 
큰 호응을 못얻었다고는 하지만
 
죠 단테가 좋은 이유는
 
변신한 나쁜 그렘린처럼
 
관객을 놀려먹는 심술맞은 장난을 칠줄 아는 감독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에 비하면 요즘 영화들은 너무 무난하다.
 
설탕으로 범벅해놓은 빛만 좋은 과자처럼.
 
나이를 먹은건지도 모르겠지만
 
80년대 영화들의 중구난방 어디로 튈지 모르던
 
재기 발랄함이 그립다.
 
많이 촌스러웠지만 그만큼 용감했던.
 
 
 
PS. 그렘린들의 장난으로 필름이 타들어가던 장면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
 
비디오판에서는 테입이 씹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으로 대체되었었지. ㅎㅎ
 



 

2005년 2월 25일 금요일

only when I sleep.. &lt;주홍글씨 中&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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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옆에서 나오고 있으니... 긴말 안해도 되겠고..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단

 

한 배우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위기다.

 

연초부터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한 드라마를 심상하게 보고

 

이런 저런 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역시 현실에 부딪히면 다르다.

 

이런 일 앞에서

 

죽은 자의 책임과 남은 자의 삶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는 걸 보면.

 

 

 

그렇게 쉽게... 라고 표현하는 건 옳지 않겠지.

 

어느 누가 쉽게 죽을 수 있을까?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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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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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Wh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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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only just a dreamboat
Sailing in my head
You swim my secret oceans
Of coral blue and red
Your smell is incense burning
Your touch is silken yet
It reaches through my skin
And moving from within
It clutches at my breast

But it's only when I sleep
See you in my dreams
You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But I only hear you breathe

Somewhere in my sleep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But its only when I sleep

And when I wake from slumber
Your shadow's disappear
Your breath is just a sea mist
Surrounding my body
I'm workin' through the daytime
But when it's time to rest
I'm lying in my bed
Listening to my breath
Falling from the edge

But it's only when I sleep
See you in my dreams, (dreams)
You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But I only hear you breathe
Somewhere in my sleep, (in my sleep)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But its only when I sleep
It's only when I sleep

[Sharon & Andrea solo]

Up to the sky
Where angels fly
I'll never die
Hawaiian High
In bed I lie
No need to cry
My sleeping cry
Hawaiian High

It's reaching through my skin
Movin' from within
And clutches at my breasts...

But it's only when I sleep...
See you in my dreams, (dreams)
You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But I only hear you breathe

In bed I lie
No need to cry
My sleeping cry
Hawaiian High

But it's only when I sleep... aaaaaaa....
Got me spinning round and round
(Turning upside-down)

Up to the sky
Where angels fly
I'll never die
Hawaiian High
But it's only when I sleep...

[Fade out]

2004년 10월 27일 수요일

[펌] 瞳をとじて... &lt;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中&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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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중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나오는 장면 -

 

 

히라이 켄 - 瞳をとじて(눈을 감고)

 

朝目覺めるたびに君の拔け殼が橫にいる
아사 메자메루타비니 키미노 누케가라가 요코니이루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그대의 흔적이 옆에 있어요

ぬくもりを感じたいつもの背中が冷たい
누쿠모리오 칸지타 이츠모노 세나카가 츠메타이
언제나 따뜻함을 느낀 등이 차가워요

苦笑いをやめて 重いカ-テンを開けよう
니가와라이오 야메테 오모이카텐오 아케요오
쓴웃음을 그만 지어요 무거운 커튼을 열께요

眩しすぎる朝日 僕と每日の追いかけっこだ
마부시스기루 아사히 보쿠토 마이니치노 오이카켓코다
너무 눈부신 아침해에서 나와 매일 술래잡기놀이를 해요

あの日 見せた泣き顔 淚照らす夕日 肩のぬくもり
아노히 미세타 나키가오 나미다 테라스 유우히 카타노누쿠모리
그날 보인 우는 얼굴 눈물을 비추는 저녁놀 어깨의 따뜻함

消し去ろうと願う度に 心が 體が 君を覺えている
케시사로오토 네가우타비니 코코로가 카라다가 키미오 오보에테이루
지워 없애려고 바랄때마다 마음이 몸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요

your love forever

瞳をとじて君を描くよ それだけでいい
히토미오토지테 키미오 에가쿠요 소레다케데이이
눈을 감고 그대를 그려요 그것만으로 좋아요

たとえ季節が 僕の心を 置き去りにしても
타토에 키세츠가 보쿠노 코코로오 오키자리니시테모
설령 계절이 나의 마음을 남겨두고 간다고해도

いつかは君のこと なにも感じなくなるのかな
이츠카와 키미노코토 나니모 칸지나쿠나루노카나
언젠가는 그대의 일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될까요?

今の病み拘いて 眠る方がまだ いいかな
이마노이타미 다이테 네무루호우가 마다이이카나
지금의 아픔을 끌어안고 잠드는 쪽이 아직 좋을까요?

あの日 見てた星空 願いかけて 二人探した光は
아노히 미테타 호시조라 네가이카케테 후타리 사가시타 히카리와
그날 보았던 별하늘 소원을 빌고 두사람이 찾던 빛은

瞬く間に消えてくのに 心は 體は 君で輝いている
마타타쿠마니 키에테쿠노니 코코로와 카라다와 키미데 카가야이테루
깜빡이는 사이에 사라져가는데 마음은 몸은 그대로 빛나고 있어요

i wish forever

瞳をとじて君を描くよ それしか出來ない
히토미오토지테 키미오 에가쿠요 소레시카데키나이
눈을 감고 그대를 그려요 그것밖에 할 수 없어요

たとえ世界が僕を殘して 過ぎ去ろうとしても
타토에 세카이가 보쿠오노코시테 스기사로오토시테모
설령 세상이 나를 남겨두고 지나쳐간다고해도

always my love

your love is so everlasting

my heart you are my everything

your love forever

瞳をとじて君を描くよ それだけでいい
히토미오토지테 키미오 에가쿠요 소레다케데이이
눈을 감고 그대를 그려요 그것만으로 좋아요

たとえ 季節が僕を殘して 色を變えようとも
타토에 키세츠가 보쿠오 노코시테 이로오 카에요오토모
설령 계절이 나를 남겨두고 색을 바꾸려해도

もう記憶の中に君を探すよ それだけでいい
모오 키오쿠노나카니 키미오 사가스요 소레다케데이이
이제 기억속에서 그대를 찾아요 그것만으로 좋아요

なくしたものを 越える强さを 君がくれたから
나쿠시타모노오 코에루 츠요사오 키미가 쿠레타카라
잃은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함을 그대가 주었으니까

君がくれたから
키미가 쿠레타카라
그대가 주었으니까...


2004년 10월 6일 수요일

소오강호(笑傲江湖)... <동방불패 中>

 

<동방불패>는 92년 피카디리 극장에서 본 영화.

 

 



말이 필요 없다. 강호의 바람과 같은 주제곡. 동방불패를 먼저 보고 소오강호를 봤더라. 그래도 좋더라. 가사를 보아하니, 안빈낙도하며 은둔자적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리라...

 

 

滄 海 一 聲 笑
cnag hai yi sheng xiao
푸른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滔 滔 兩 岸 潮
tao tao liang an chao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浮 沈 隨 浪 記 今 朝
fu chen sui lang ji jin zhao
물결따라 떴다 잠기며 아침을 맞네

滄 天 笑 紛 紛 世 上 滔
cang tian xiao fen fen shi shang tao
푸른 하늘을 보고 웃으며 어지러운 세상사 모두 잊는다

誰 負 誰 剩 出 天 知 曉
shei fu shei sheng chu tian zhi xiao
이긴자는 누구이며 진자는 누구인지 새벽 하늘은 알까

江 山 笑 煙 雨 遙
jiang shan xiao yan yu yao
강산에 웃음으로 물안개를 맞는다

濤 浪 濤 盡 紅 塵 俗 事 知 多 少
tao lang tao jin hong chen su shi zhi duo shao
파도와 풍랑이 다하고 인생은 늙어가니 세상사 알려고 않네

淸 風 笑 竟 惹 寂 寥
qing feng xiao jing re ji liao
맑은 바람에 속세의 찌든 먼지를 모두 털어 버리니

豪 情 還 잠 一 襟 晩 照
hao qing hai zan yi jin wan zhao
호걸의 마음에 다시 지는 노을이 머문다

蒼 生 笑 不 再 寂 寥
cang sheng xiao bu zai jji liao
만물은 웃기를 좋아하고 속세의 영예를 싫어하니

豪 情 仍 在 癡 癡 笑 笑
hao qing reng zai chi chi xiao xiao
사나이도 그렇게 어리석고 어리석어 껄껄껄 웃는다 하하하~!


<출처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301&docid=41792>



2004년 9월 23일 목요일

Unchained Melody... <사랑과영혼 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무실이 학동으로 이사를 간 후
출퇴근 할때 늘 도산공원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그곳에 지금은 극장이 아닌
'씨네하우스' 건물이 서 있다.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였을까?
한 극장 건물안에서 층별로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강남의 요지에 해당하는 그곳도
그당시에는 교통이 불편하기로는
둘째가면 서러울만한 곳이었다.
 
오죽하면 신사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을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음에도
그곳에 얽힌 추억은 꽤 많다.
신사역에서 15분, 20분을 걸어 언덕을 넘는
수고를 마다 않고도
영화를
보러갈만한 열정이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90년 겨울.
고2.
강릉에서 서울로 1박 2일의 일탈을 감행한 나는
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떨친 유명세에 비해서
영화는 그리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겨울부터 봄까지 줄기차게
들어야만 했던
이 노래와
없어진 극장에 대한 희미한 추억만
지금까지 남아 있을뿐이다.
 
 
 ps. 패트릭스웨이지의 명복을 빕니다. (2009.9.15)

2004년 7월 4일 일요일

love theme... &lt;시네마천국 中&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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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던 하얀 벽에
알프레도의 마술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영상이 물결치고
사람들이 환호할때
그것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될 줄
알프레도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알프레도의 마지막은
토토의 처음이었습니다.
 
그곳에
백년이 지났어도
아직 우리가
영화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고스란히
있었습니다.
 
당신의 알프레도,
나의 토토.
 
영화는 여전히 천국입니다.
 
 
 
 
 
 
 
 
 

 


 






2004년 6월 29일 화요일

reflection... <뮬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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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이 디즈니인것을
여기에 대고
정치적 올바름이니 뭐니하며
잣대를 들이대봐야
영판 소용없는 짓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기준선 안에서
동양의 키작은 여성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그것도
왕자님품에 안기길
거부하는 소녀를 그려낸 것만도
'나름대로'의
파격이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런데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 배급을
스스로 포기할만큼
부시 행정부의 가치관에
정확하게 복속하고 있는
디즈니에서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
 
거울을 보자.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칼을 들고
머리라도 잘라야한다.
 
---
 
reflection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2004년 6월 26일 토요일

Stranger by the day... &lt;아메리칸 파이 中&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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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박재중 결혼!
 
오늘은 내 친구놈의 결혼식날.
 
아메리칸 파이가
 
아메리칸 파이 웨딩이 되었듯
 
그렇게
 
녀석과
 
우리의
 
좌충우돌 청년 시절이
 
끝을 맺는다.
 
비록
 
어려서부터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같이 보낸 시간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또 다른
 
인생의 출발선에 올라서는
 
녀석에게
 
이전에 맛볼 수 없었던
 
축복과 영광이
 
새로이 도래하기를
 
누구보다 열심히 기원한다.
 



< 출처 : +:SJ' pullanimus:+ >

ps. 헹, 앞으로 현묵이랑 둘만 노는 일이 더 많아져도 니가 이해해. 킁. (*^^*)

2004년 6월 25일 금요일

imagine... &lt;킬링필드 中&gt;

▶◀
 
** 착잡한 기분으로 올린 포스트였는데
이 아래 영화 포스터를 자세히 보니
저 높은데 올라서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고 계신
잘난 미국인은 누구인가... 젠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별히 이 영화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건 없다.
 
오늘은 생각해보니
 
6.25동란이 발발한지
 
54년이 되는 날이고,
 
이 시간에도
 
여전히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서로 죽이고 죽는 중이다.
 
지구촌은
 
그 자체가 킬링필드다.
 
레논이 살아 있었다면
 
이 영화에 이 노래가
 
과연 들어갈 수 있었을런지
 
심히 의심스러우나
 
영화는 배제하고서라도
 
노래가 주는 울림은
 
언제나 가슴 찡하다.
 
 
 
어제 김선일씨 빈소에
 
하얀 나비가 날아들었다더라....
 
▶◀
 
 
 
 
 






2004년 6월 11일 금요일

안녕... &lt;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中&g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1987년.

 

강수연은 그 때 상 한 번 받은 이유로

한해에 내리 5편에도 출연할 수 있었던

바쁜 배우였다.

 

박중훈은 껄렁하고 실실대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소망만으로

눈빛을 빛내던

젊은 배우였다.

 

괴이한 조연배우 이상의 배역을 못맡는

김세준은

그때 이 영화가 데뷔작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최양락도 나왔다. (진짜다.)

 

지금 보면

아마 채 5분도 견디기 힘들만큼

유치뽕짝인 영화...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때 극장에서 본 이후로

단 한번도 다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이규형 감독.

그때는 젊었었나보다.

 

지금의 이규형은

자신의 '보물섬'이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할까?

 

자청해서

굶주린 개떼들을 불러들인 꼴이 된

곽재용과

<여.친.소.>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이규형이 생각났다.

 

 

 

 

 

 

 

 





2004년 5월 28일 금요일

I will follow him... <시스터 액트 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도 dvd자켓.. 훔냐.. -.-a)
 
흑인과 백인
빨간 하이힐과 검은 신발
술집 가수와 수녀
 
..
 
서로 절대 어울릴 수 없을 법한 것들을
한데 모아놓고
그안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코미디는 수도 없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시스터 액트>가 돋보이는 건
영화 작업에 대해 감독이 발휘한
능란한 통제력때문이다.
 
금기를 치고 들어가면서도
오버액팅하지 않고
선언문을 낭독하는 듯한 비장함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할 말은 하고
보는 관객에게 부담은 절대 주지 않으면서도
결국 최대한의 만족감을 끌어내는
'작은' 영화의 소임을
다하는 것.
 
이 영화의 미덕은
그 지점에서 시작하고
동시에 끝을 맺는다.
 
혹자는 그것이
헐리우드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는
시나리오 작법이자
영화 제작법이라고 하고,
이른바 '헐리우드식 영화 만들기'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는데
이 안에는 일종의 선입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팔아먹기 위한 영화'를 만든다는 폄하가 포함되어 있는 거다.
 
그러나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영화 작품을
쉽게 아무나 만들어낼 수 없는 것처럼
앞뒤에 한치 오차없이 정확하게 재단된
'기성품'같은 상업 영화라고 해서
누구나 쉽사리 찍어 낼 수는 없다.
 
돈이 있으면 찍을 수는 있지만
찍는다고 해서 다 명품이 되지는 않는 이치다.
 
사실, <시스터 액트>는 명품은 아니다.
그러나 본 제품이 가진 값어치 이상을 충분히 하고
때가 되면 알아서 사라지는
'기성품'의 본분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이견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가진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는 자세가 그립다.
외국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내렸든
그래서 무슨 큰 상을 줬든
그것을 가지고
'이제 작품성이..' 운운하는 것은
솔직히 본인 가슴에 좀 찔리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해서다.
 
뭐...
비단 한국 뿐이랴?
헐리웃에서도 요즘은
영화만들기의 그런 기본 자세를
다 까먹은 모양이더라만.
 
ps. '에밀 아돌리노'는 죽은지 10년이 넘은 지금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감독이지만
<더티 댄싱>, <뉴욕 세남자와 아기>, <시스터 액트>등
작지만 알찬 영화를 만들줄 아는 감독이었다.
이 영화들의 속편이 제 값을 못했던건
그가 너무 일찍 죽었기 때문이었다.
 


2004년 5월 25일 화요일

Day-O... &lt;비틀쥬스 中&gt;




< 출처 : 엠파스 블로그에서 검색 >

 

경고!! 

 

 동영상이 끝날 때 까지는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지 마시오!!

 

---

 

팀 버튼 영화에 대한 리포트를

기말 학점 용으로 여러 차례 써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난 그에 대한 이야기를

10분지 1조차 못한 것 같다.

 

누군가는 자신이 일생을 살아가는동안

도저히 단 한 번도 인정할 수 없을것같다고말할만큼

그에 대한 선호도는

극과 극을 달린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는

철저히 개인에게 달린바

그것을 뭐라하고 나무라거나

강요할수는 없는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의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역발상!
 
<비틀쥬스>는 인간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게 다뤄야 할법한 이야기들을
우스꽝스럽게 뒤집어 버린다.
 
혹자에게는 이러한
역전이 수용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의 어떤 기준들이
'정방향'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길이라고 믿고
꾸준히 그것들을 신뢰하는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이것은
그저 기괴하고 불쾌한 발상일뿐.
 
그러나
팀 버튼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사실은 별반 다르지 않은데서 출발한다.
 
어떻게 보면
팀 버튼 월드의 질서는
현실에선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현실이 마냥 밝지도 않고
마냥 아름답지도 않다는 것을
마지못해서라도
인정하는 순간
데칼코마니처럼
현실을 정확하게 반대로 뒤집어 놓은듯한
팀 버튼 월드의 매력은
스스로 빛을 발하게 된다.
 
결국 팀 버튼 월드는
마주 보는 두 개의 거울이 끊임없이
서로를 반사해 무한의 상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현실과 나란히 서서
서로의 어둠을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
 
타협은 불가능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그저
irony하기만 하다.
 
 




< 출처 : 뮤크박스 >

 

ps. 동영상 없는 'DAY-O'.

이 노래 한곡에서 받은 영감을 영상으로 어떻게 옮겨놨는지는 위에서

각자 확인하셨기를 바람.

 



 

2004년 5월 21일 금요일

I will survive... <프리실라 中>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연히 립싱크쇼.. ㅋㅋ)
 
통칭하여 게이라고 하자.
일군의 게이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메이저에서 나오면 코미디가 되고
마이너에서 나오면 트래지디가 된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열풍처럼 우수수 쏟아지던
게이 관련 콘텐츠들이
꽤나 줄어든 지금
그것이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권이 예전보다 신장된 탓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익숙해진 탓일까?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익숙해지긴 한건가 싶기도 하다.
하리수 한 사람때문에
전국민이 모두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알게 되긴 했으나
그것은 다만 '안다'뿐이지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고
정말 우습게도
하리수 '개인'의 문제로
완전히 축소된 감도 분명히 없지 않은데.
 
그건 그렇고..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는
날아다니는 코미디 퀴어 영화와
인상찌푸린 마이너 퀴어 영화들이 온통 득세하던 시절에
호주에서 갑자기 날아온
무척이나 신선했던 영화였다.
 
사막을 가로지는 세명의 드랙퀸은
아름답다고 표현할수는 없어도
당당했고
멋진건 사실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어이 없게도
저 뒤에 서 있는 가이 피어스 - 메멘토의 그 배우 -와
맨 오른쪽의 휴고 위빙 - 매트릭스! -을
이 영화에서 먼저 봤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이상한 현기증을 느꼈었고 (-.-)
그토록 우아하고 화려한 여장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 헐리우드로 가서는
180도 딴판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아연실색했던 기억도 있다.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는 거의 게이들의 테마곡이나 다름 없는바
이 영화에서도 빠짐없이 흘러나왔다.
 
간절히 surviving하고 싶은 요즘 기분에 딱맞는
추천곡이기도 하다.
 
ps. 심지어 가운데 할매 (할배?)는 <슈퍼맨2>의 악당 3인조 리더 아니었던가..
 
 






2004년 5월 19일 수요일

Silent love... &lt;그 여름 조용한 바다 中&gt;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분위기 개편을 하면서
새로 잡을 컨셉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이 영화가 떠올랐다.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본 사람도 그만큼 드물 수 밖에 없는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그 여름 조용한 바다>.
 
일전에 다른 포스트를 올리면서
기타노 다케시의
연출 경향에 대해
잠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본다면
 
이 영화는
그의 내면에 자리한
감성쪽에 치우친
영화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당연히 이 작품에서
기타노 다케시의 연기를 볼 수는 없다.
 
뜨악스럽게도
이 영화의 주인공 두명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농아이다.
 
당연히 대사도 없고
음향도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쓰이고 있다.
 
소리가 거세된 화면안에서
몸짓으로 일궈내는 리듬.
 
그 힘겨운 리듬은
파도가 되고
삶이 되고
죽음이 된다.
 
굳이 영화의 중심에
소리가 파고들어오는 것을 거부했던
그옛날 무성영화 시대의 이론가들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다케시를
혈류가 낭자한 화면과
야쿠자들의 폭력세계만
다루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케시의 이런 또 다른 세계는
한번 쯤 만나볼 필요가 있다.
 



< 출처 : 뮤크박스 >

ps. 그렇다면 <돌스 dolls>는 어디쯤에 위치한 영화일까?

2004년 5월 16일 일요일

Keating's Triumph... &lt;죽은 시인의 사회 中&g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영화의 내용이

지나치게 보고 있는 나의 현실을

자극하도록 만든다면

그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장난아니게 높아지게 된다.

 

앞뒤 잴것없이

눈물 콧물 줄줄 흘려가며

빠져드는 동안

그 영화는

내가 덧붙인 플러스 알파만큼 커지고

결국 본모습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미화되는거다.

 

대학교때 다시 이 영화를

본 느낌이 그랬다.

여전히 눈물을 흘리면서도

고등학교때와는 다른 무엇.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벽안에서

죽어간 한 아이의

심정을

통채로 내것으로 끌어올 수 밖에 없었던

십대의 나와

 

이미 그 죽음을

둘러싼 여러가지 정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하게 되어버린

이십대의 나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던 거다.

 

Carpe Diem.

 

여전히 나는 닐을 살아있게 만들지 못한

키팅 선생을 지지하지 않지만

 

저 말 한마디라도 남겨준 것에

감사한다.

 

나에게 캡틴은 없었지만

이젠 내가 누군가의

캡틴이 되고 싶다.

 

 




< 출처 : 뮤크박스 >

 

ps. 일부러 '스승의날' 하루 지난 시점에 올립니다.

ps2.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제명은 분명 오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뭔가 있어보입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