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0일 금요일

2014. 5. 29. 오늘의 프로야구. 두산 편파 리뷰.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우선 팀간 경기 결과표 먼저 보시겠습니다.

순위 변화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3 (-)
두산
15
10
KIA
7 (-1)
2 (-)
NC
15
7
한화
8 (-)
6 (1+)
SK
9
4
넥센
4 (-)
1 (-)
삼성
4
2
LG
9 (-)

오늘은 순위 상관없이 원정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순위에도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SK가 다시 6위 자리를 찾아오고 KIA 7위로 돌아갔습니다. 주초의 프리뷰를 통해 예상했던 큰 순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변이 없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상위권 팀들은 여전히 강했고 하위권 팀들이 순위 상승에 이용하기엔 턱없이 힘이 모자랐습니다. 그렇게 삼성, 두산, 넥센은 위닝을 챙겼고, NC는 스윕을 가져갔습니다. 특히 한화는 NC에게 3연전간 51실점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바람에 NC는 팀 득점 순위에서 두산과 공동 1위 자리에 오를 정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홈런, 타점, 득점에서도 리그 1위인 삼성을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그 앞에는 두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상위권 4팀이야 오늘도 같이 이겼으니 승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1위 삼성과 2 NC 3.5경기, 3위 두산이 4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간해선 어느 한 팀도 연패를 하지 않으니 순위를 바꾸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대신 4위 넥센은 오늘 패배하면서 1위와의 승차가 다시 6경기 차가 되었습니다. 5위 롯데와는 여전히 3경기 차로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오늘의 순위 


두산과 KIA의 시즌 6차전 경기. 우월선발 유희관과 신참선발 신창호의 우려 섞인 맞대결로 시작한 경기는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신창호는 두산의 타선을 버텨낼 재간이 아직은 없는 부족한 투수였습니다. 진땀을 흘리며 이닝을 메꿔 가려 했지만 3회까지 7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9실점하고 3회 중간에 일찌감치 강판되었습니다.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4회에도 2점을 추가로 올리면서 점수는 무려 11:1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4회 유희관이 공략 당하면서 이 회에만 8실점하면서 KIA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선이 많은 점수를 벌어 놨기 때문에 그나마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지 아니었으면 정말 대패하고도 남을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경기는 15:10 두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유희관은 8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역대 최다 실점 승리 투수 2위에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두 팀 합쳐 25점을 낸 이번 경기로 양팀은 통산 5번째로 동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고, 두산은 선발 전원 득점 기록, 선발 전원 안타 기록, 선발 전원 안타/득점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했습니다. 어제의 역전 기쁨이 그 어느 때보다 컸던데 비해 오늘은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고도 다소 찌뿌둥함이 남습니다

노경은, 유희관 두 토종 선발 투수가 흔들리는 것은 가뜩이나 투수진이 위태로운 두산이 더 좋은 성적을 치고 나가는데 꽤 큰 장애 요인이 됩니다. 특히 유희관은 이전까지 KIA전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오늘 그것이 깨졌고, 5월 들어 세 번이나 연거푸 다량 실점했다는 데서 불안감이 커집니다. 과연 유희관과, 두산 벤치는 이 난관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유희관이 숨겨둔 포크 볼을 꺼내는 것도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 가지 위안 겸 변명의 여지를 남겨 두자면 오늘 유희관이 익숙하지 않은 김재환의 리드를 받다가 벌어진 실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양의지가 돌아오면 다시 원래의 강력한 모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고, 복귀가 임박한 최재훈과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유희관에 대해 실망할 때는 아니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다음 유희관의 등판은 6월 첫 주 문학 SK전이 될 것입니다. 시간이 꽤 남아 있으니 그 때까지 다시 정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늘도 두산의 불꽃 타격은 어김없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팀 타율은 어느덧 0.313입니다. 3 1푼이 넘었죠. 무엇보다 어제에 이어 대타자로 나온 최주환이 3타수 2안타 1득점, 장민석이 1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백업 요원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초반 매우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을 안겨주었던 장민석이 드디어 두산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 아닐까 합니다. (^^)

자 이제 내일부터는 새로운 주말 3연전이 펼쳐집니다. 3연전은 각 팀간 세 번째 3연전의 첫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5
롯데


두산
3
6
SK


한화
8
9
LG


넥센
4
2
   NC


KIA
7

11연승을 마무리 짓고 다시 2연승을 거둔 삼성이 휴식을 취하러 갑니다. 그 사이에 쉬고 돌아온 롯데가 잠실에서 두산을 만납니다. 두산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2 4패로 열세인데다가 이상하게 롯데만 만나면 뭔가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는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한 편 롯데는 집안 문제로 매우 뒤숭숭한 상태입니다. 과연 내일은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요? 내일 잠실에서 맞붙을 선발 투수는 장원준과 니퍼트입니다. 니퍼트는 롯데를 상대로 특별히 약한 타자가 없습니다. 두산은 장원준과 맞붙은 기록이 없고요. 그래서 일단은 기록을 통한 예측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만 가장 최근에 패전투수 기록을 남긴 5 21일 삼성전에서 5이닝 7피안타 6자책점에 3홈런을 맞은 안 좋은 기록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할 수 있겠죠. (^^;)
  

대승을 하고도 진 것과 비슷한 찝찝함이 남는 더운 밤입니다. 지금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피곤한 상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고 있겠지요. 오늘은 오늘일뿐 다 잊고 내일은 또 내일의 경기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내일 직관 가시는 분들 승리를 거둬 오시고요. (^^)

다시 잠실을 거세게 뒤흔들 허슬두!! V4!!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