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천국... <워터보이즈 中>
약간은 남사스럽다고 느껴질지도 모를이 비쩍마른 남정네 다섯명은바로 <워터보이즈>의 주연 5인방이다. 남고 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부라는예상치 못한 설정이관객에게 던지는 민망함처럼주변의 우려와 조소를 무릅쓰고결국 이들이 다수의 환대와성공적인 공연을 일구어 내기까지의일정을 그려내고 있는영화 <워터보이즈>는야구치 시노부의 전작들이그랬던 것처럼한편으로 밝고 또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그런 코믹함을 넘어설 수 있는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은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꽤나 중요하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언제 또 이런걸 해볼 수 있겠어?' 입시에 당면한 고3생들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는이 대사는고3이라는 순간,그 십대의 마지막 순간은그때가 지나면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기에바로 그 시간에할 수 있는 것을 붙잡고열정적으로 해봐야 한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리고 무작정 수영장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 달릴수 있어 행복하고또 행복하게 달릴 수 있는 순간반짝이는 젊음의 열기. 최후의 공연. 야구치 시노부의 <워터보이즈>는감독의순간을 잡아내는세심한 배려가 있었기에아름답고행복한 영화였다.
이놈도 저놈도,
모범생도, 악당같은 반장도
예쁜 여학생 옆자리에 앉을 수 있다면
공부도 못할 것이 없는
학원은 천국이라는 내용의
이 노래는
핑거5라는 그룹의
1974년 히트곡으로
<워터보이즈>에 삽입됨으로써
다시 한 번 부각되었고
SMAP의 카토리 싱고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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