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0일 토요일

kids return... <키즈 리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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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는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았던 영화들과 연출에만 충실하고 출연은 하지 않았던 영화들로.

 

 

H..

히사이시 죠는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하나는 미야자키 하야오. 그리고 또 하나는 기타노 다케시.

 

 

K&H..

기타노 다케시가 연출만 맡았던 영화의 경우, 그의 얼굴과 몸짓에 가려져있던 내면의 감성이 겉으로 확연하게 표출되는데 <그여름 조용한 바다>가 그랬고, 여기 <키즈 리턴>이 또한 그랬다. 그리고 역시 히사이시 죠가 그 충만한 감성에 밑칠을 해주었다.

 

 

KIDS RETURN

 

"우리 이제 끝난거야?"

 

"바보,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청춘의 모퉁이에서 부딪히고 깨진 채 돌아온 두 소년이 자전거 한대에 매달려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은 돌아왔고 청춘은 끝났는데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니. 희망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고 절망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 끝나버렸다. 기타노 다케시가 두 아이에게 주고자 한 것은 진정 희망일까, 아니면 단지 얼굴을 가린 절망일까? 

웃음이 된다라고 쉽게 단정 지어버린 한국어 카피는 그저 잔인할 뿐이다.

 

 

 

   

 

 

 

 

 

 

 

 




< 출처 : 뮤크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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