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5일 토요일

2. 명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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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개관 10년
글을 쓰기 위해 명보극장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 극장이 저런 모습으로 재개관한지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나 하는 생각에 잠시 아연해졌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 곳에도 잊고 지냈던 몇가지 추억들이 숨어 있었다. 정말 잊고 지냈다. 까마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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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전의 모습

 

2. 1993년.<육체의증거> 무삭제판을 보다

그러니까 그 영화를 본것은 명보극장이 사진과 같은 옛날 모습일때였다. <원초적본능>이 대박 히트를 치고 난 다음 얼추 비슷하게 섹스와 스릴러, 미스테리, 팜므파탈같은 요소들을 뒤섞어 만든 영화들이 꽤나 유행처럼 나오던 때에 마돈나와 윌렘 데포 주연으로 만들어졌던 <육체의증거> 무삭제판 시사회를 이 극장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무삭제판이라고 해서 딱히 뭐 대단한 것은 없었다. 공짜라는데 거기다 야하기까지하고 더군다나 무삭제라니 안가볼 도리가 있었겠나? 결과적으로 참 실망스러운 영화였긴 했지만. 한참 동호회 형, 누나들하고 영화 스터디를 하던 때라,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감독이 기본적인 180도 라인을 못지킨 장면이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학습이 도움이 좀 된거 외에 남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마돈나는 작품 선택을 지지리도 못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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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94년 추석. <게임의법칙> 보다

이 영화에 대한 극과 극의 찬반 의견은 최근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반대파에 속한다. 그때까지 본 한국영화중 최악의 영화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분명하지 않고, 연기도 썩 훌륭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지루했고,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박중훈에게 눈꼽만큼의 공감도 가지 않았다. 1994년 추석 연휴때 나는 상병을 단지 얼마 안되는 현역병이었다. 서울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손에 쥐고 있던 포상 외박증 한장 때문이었는데, 물론 우리 부대가 홍천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서울까지 오는 것은 당연히 위수지역이탈이고 영창감이다. 그러나 나는 소위 '점프'라는 것을 단행했다. 혼자 군복을 입고 (사복도 아니고) 시외버스를 타고(자가용도 아니고) 서울까지 날르는 용감무쌍하고 무모한 행위를 해버린것이었다. 뭐 <게임의법칙>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서울에 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시간이 남아서 그때 늘 그랬듯이 영화를 본 것인데, 본의아니게 친구들과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영화에 대한 욕만 실컷 하게 되는 꼴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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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96년 설. <은행나무침대> 보다

명보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하나같이 그저 그랬던 건 아니었다. <은행나무침대>는 꽤나 신선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가 좀 많고 산만하긴 했지만 하나의 결론으로 묶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했고, 세련되진 않아도 한국 영화에 부족했던 '오락' 영화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는 끌어낼 수 있었으니까. (강제규는 소재를 잡는 면에선 출중하나 아직도 이야기를 세련되게 풀어내는 방법은 잘  모른다) 지금도 기억하는건 누군가의 반강제적인 요구에 의해 이 영화를 아침 조조로 볼 수 밖에 없었다는 건데, 같이 봤던 그 '누군가'는 지금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고 잘 지내고 있다. 조조 선착순 선물로 받은 <은행나무침대>의 포스터 판넬은 아직도 내방에 그럭저럭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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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3년 어느 초여름날, <장화,홍련>보다
아마 명보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이 영화지 싶다. 작년에 본 영화중 <살인의추억>과 더불어 손에 꼽고 싶은 한국영화이기도 하고. '명보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사실 자체가 좀 생경하고 신선했다. 강남권에 멀티플렉스 극장이 많이 생긴 이후로 3-4년간 명보극장에 간 적이 없었으니, 처음에 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자는 말을 들었을때, 자연스럽게 '왜 거길 가?'라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되짚어 보니 꽤 여러가지 추억들이 있는 극장이었는데 내가 좀 너무했나 싶다. (^.^)
 
6. 또 뭘 봤었더라?
<미션임파서블 1> - 중고생 표 끊고 들어갔다. 1996년이었을텐데. (^.^)
<트위스터> - 동아극장에서 보고 사운드가 맘에 안들어 여기서 다시 봤다. 이땐 이런짓도 많이 했다.
 
 

2004년 9월 23일 목요일

1. 대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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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재개관한 신건물

 

1. 추억은 방울방울 

대한극장에 대한 기억을 펼치려고 재개관 이전의 사진을 검색해봤지만 역시나 구할 수 없었다. 대한극장 홈페이지에도 가보았으나 역시나 자신들의 역사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듯 단 한장의 과거 이미지도 올려져있지 않았다. 스캐너가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릴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에 꽤 아쉽다. 어릴적 내가 살던 초라한 집들도, 아침마다 아버지의 이륜차 뒤에 매달려서 산바람, 강바람을 맞으며 다니던 국민학교도, 대학시절 여유를 즐기던 청년광장도 이제는 없다. 외국에 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줄기차게 32년을 한국땅에서 살면서도 추억의 흔적들은 이렇게 매몰차게 묻혀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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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86년 8월 14일. 대한극장에서 <구니스> 보다
강릉이라는 시골 촌구석에 살면서도 1년에 두번 정도 서울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친척들이 거의 모두 서울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친지 방문차 엄마를 따라 서울에 와서 근 10일 정도를 묵어 가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친척 방문에 지치면 한 두번 정도는 극장에 가는 것이 시간을 때우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사실 엄마와 나의 서울행은 그 목적 자체가 달랐다고 하는게 정직한 고백이겠다. 나에게 친척 방문은 그냥 핑계였다. 서울에 올라올 날짜가 잡히면 나는 신문을 펴놓고 방문 기간중에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목록을 골랐다. 그리고는 아무 말 없이 엄마를 따라다니다가, 틈을 봐서 자연스럽게 '영화 보고 싶어요'라고 엄마를 꼬드기곤 했다. 그럴 경우 엄마는 내가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못이기는 척 같이 극장에 가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야 서울에 있는 극장에 간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분되고 설레는 일이었지만 엄마에게는 그것 또한 피곤하고 힘든 일이었을거다.  86년 8월 14일, 그런 방식으로 대한극장을 가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흥분하고 또 흥분했다. 막 사춘기에 돌입한 소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만한 모험의 세계가 그 곳에 있었다. 그러나 강릉으로 돌아와야할 날짜에 영화를 보러 가느라 일정이 하루 늦춰졌고, 8월 15일에 있었던 '광복절기념 방학중 예비소집'에 불참한 나는 개학하고 나서 한참을 구박받고 시달려야했다. 영화속 모험 세계가 아무리 험난하다한들 현실보다 어렵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최초의 시기가 그때가 아니었을까한다.     
 
 
3. 무한애정
<구니스>를 본 이후로 '대한극장'은 거의 내 속에 꿈의 극장으로 남게 되었다. 그 곳에서 하는 영화는 무조건 대작이고 흥행작이고 좋은 작품일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서울에 무슨 신작 영화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렸을때, 그것이 대한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라면 강릉에 들어왔을때도 앞뒤 재지 않고 달려가서 보곤했다. 그렇게 본 영화가 <브로드캐스트뉴스>, <라밤바>, <백투더퓨쳐>, <마지막황제>, <피라미드의 공포>등등이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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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88년 1월 4일. 최초의 외면
시간이 흐르고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되었지만, 일년에 두번씩 이어지는 서울행은 변함이 없었다. 이때 조금 특이한 것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아버지까지 동행한 우리 네식구 모두가 함께 서울에 올 수 있었다는 것 정도. 줄기찬 친척 방문을 끝낸 우리 네식구는 바야흐로 어떤 영화를 보고 강릉에 갈 것인가를 궁리하게 되었다. 그렇게해서 우리 식구들은 대한극장에 가서 <로보캅>을 보았....
 
 
 
 
을까? 정답은 노.
 
서울에 올라오기 전부터 나와 내동생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밖에 없었다. 그당시에 피카디리 극장에서 상영되던 <탑건>을 보는 것!  나와 동생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우리 식구는 모두 <탑건>을 보러갔다. 허나 좌석배치가 이상하게 되는 통에 나와 내동생은 객석 중앙의 괜찮은 자리를 구했으나 엄마, 아버지는 따로 멀리 앉게 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앞에서 만난 엄마, 아버지의 표정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두 분의 자리는 스피커 바로 옆이었던 것이었다. 두시간 내내 전투기 굉음에 시달리느라 사색이 된 두 분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그리하여 애시당초 <로보캅>을 보자고 주장했던 아버지의 불평은 서울을 떠날때까지 이어졌고...
 
5. 2004년 대한극장
올해도 대한극장에서 꽤 여러번 영화를 보았다. <하류인생>, <령>, <스파이더맨2>, <반헬싱>...
모두 같은 친구와 봤는데 볼때마다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무슨 기현상인지.. (^.^)
 
2004년의 비오는 대한극장에서 이 극장에 대한 추억을 계속 이어갈수 있도록 해준 그  친구에게 감사하며 마무리.(^.^) 

Unchained Melody... <사랑과영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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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학동으로 이사를 간 후
출퇴근 할때 늘 도산공원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그곳에 지금은 극장이 아닌
'씨네하우스' 건물이 서 있다.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였을까?
한 극장 건물안에서 층별로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강남의 요지에 해당하는 그곳도
그당시에는 교통이 불편하기로는
둘째가면 서러울만한 곳이었다.
 
오죽하면 신사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을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음에도
그곳에 얽힌 추억은 꽤 많다.
신사역에서 15분, 20분을 걸어 언덕을 넘는
수고를 마다 않고도
영화를
보러갈만한 열정이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90년 겨울.
고2.
강릉에서 서울로 1박 2일의 일탈을 감행한 나는
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떨친 유명세에 비해서
영화는 그리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겨울부터 봄까지 줄기차게
들어야만 했던
이 노래와
없어진 극장에 대한 희미한 추억만
지금까지 남아 있을뿐이다.
 
 
 ps. 패트릭스웨이지의 명복을 빕니다. (2009.9.15)

서킷트레이닝

1. 서킷트레이닝

티렉스형이 물어보셨으니까 일단 이것부터 정리해볼까요?

서킷트레이닝은 기본체력증강 운동법이라고 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즉 웨이트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 또는 장기간 운동을 중단했던 사람이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기 전에 사용하면 좋은 운동법이죠. 보통 초심자들은 2주에서 한달 정도 이 운동법을 실시하는게 좋습니다. (<- 문제는 이것만 하다가 헬스장을 때려치울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웨이트트레이닝은 그것밖에 없는 지겨운 운동인 것으로 알게 되고, 또 다음에 만약 다시 시작하더라도 여기서부터 또 해야될 것입니다.)

 

서킷트레이닝은 전신운동법입니다. 즉 하루에 신체 전신을 골고루 운동해주는거죠. 대신 중량은 가볍게 하고, 세트수도 적게 합니다. 그리고 한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옮겨갈때 휴식 시간은 최대한 짧게 가집니다. 이렇게 해서 전신의 체력을 보강하는거죠.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머신 벤치프레스 (가슴)

2.랫머신 풀다운 (등)

3.머신 숄더 프레스 (어깨)

4.머신 레그프레스 (하체)

5.덤벨 컬 (이두)

6.덤벨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삼두)

7.싯업 (복근)

 

이렇게 기본 7가지의 운동을 한다고 칠때, 부담이 없는 가벼운 무게로 1번부터 7번까지 각 종목간 휴식을 10초 정도로 짧게 가지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한뒤 한 서킷이 끝나면 2-3분 정도 쉬고 다시 1번부터 7번까지 진행합니다. 그렇게 해서 두번 정도로 하면 약 30분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될거구요.

이런 방식의 운동법을 '서킷트레이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초심자의 체력증강에도 유용하지만 중급자일 경우에도 운동 시간이 부족할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2. 개인적인 제안

위에 제시한 6가지 운동법은 체육관에서 가장 먼저 배울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들이지요.

 

(제안 1) 기본 체력이 충분한 상태라면 굳이 한달 내내 서킷 트레이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되겠죠. 2주에서 3주 정도 지나면 운동법에 변화를 줄 생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안 2) 서킷트레이닝으로만 체력 보강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신체력 보강운동으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하는 것은 무척 좋습니다. 대신 이 두가지 운동은 꽤 어려우니까 최대한 가벼운 무게 또는 아예 중량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자세 연습을 해야합니다.

 

3. 1개월을 무사히 넘기면..

2분할 운동으로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월,목은 상체운동을 화,금은 하체 운동을 하고 수요일과 토,일요일엔 유산소운동을 하거나 무조건 충분히 쉬는겁니다. 무작정 체육관에 붙어 사는건..... 피로만 가중시킬 뿐이죠. 잘 쉬어줘야 다음에 운동할 힘이 나는거구요.

 

 

 

2004년 9월 21일 화요일

헬스인가 웨이트트레이닝인가?

1. 여름이 갔다. 

몸짱 열풍과 함께 체육관(gym), 일명 헬스장에 등록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었던 2004년 여름이었습니다. 물론 가을바람 불기 시작하면서 그중 많은 사람들이 다시 빠져나갔고, 반팔이나 나시를 입을 수 있는 내년 여름이 다시 오기 전까진 모습을 볼 수 없겠죠. 숱한 사람들이 그렇게 일시적인 효과를 위해서 헬스장을 찾았다가 갖가지 자기 나름의 이유를 대면서 운동을 중단하곤 합니다. 혼자하는 운동이 지겹고 취향에 맞지 않아서라든가, 효과가 없다라든가, 시간이 없어서 등등 말이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런 말들이 그냥 변명거리에 불과한건 아닌듯합니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죠. 그리고 그게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운동군의 성격이면서, '헬스'와의 차이입니다.

 

2. 웨이트트레이닝이 대체 뭐야?

웨이트트레이닝을 그냥 '운동'이 아니라 '운동군'이라는 집합으로 표현한 것은 '웨이트트레이닝'이라는 단어안에 정말 셀수 없이 많은 '운동'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인체의 근육중에서도 중량을 이용해 골격근을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이러한 골격근은 전신에 걸쳐 약 400여개가 있다고 하네요. 수가 많기도 하거니와 부위별로 근육의 움직임과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운동의 종류도 그에 따라 달라지다보니 자연히 많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따라서 그 부위별 운동법을 제대로 익히고 숙달시키는데만도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까요? 보통 '헬스장'에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만 하면 금방 근육이 성장하고 '몸짱'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초보자가 해낼 수 있는 운동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몇가지 운동만을 주로 하게 되고, 숙달될때까지 반복을 해줘야 합니다. 보통 이 기간이 짧으면 한달, 길면 세달 정도라고들 하죠.

 

예를 들면

머신 벤치프레스 (가슴) + 랫머신 풀다운 (등) + 숄더 프레스 머신 (어깨) + 덤벨컬 (이두)

 

정도가 가장 쉽게 배우게 되는 기초적인 운동의 종류와 부위가 되겠군요.

웨이트트레이닝에 포함되는 운동들은 앞서 말했듯 저것들뿐만이 아닙니다. 저들은 그중 아주 일부일뿐이죠. 그러나 일주일에 서너번 운동을 하고 한달 정도를 보내면 자연히 지겹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각각의 운동이 단순 반복 행위이고, 종류도 많지 않은데 계속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한달이 지나도 몸의 변화는 별로 없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주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건 정말 '축복받은' 일부일뿐입니다. 대부분은 단언컨데 변화 없습니다.)

그러니 '지겨워서 그만둔다'는 말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는바 웨이트트레이닝은 지겨울만큼 '힘들고', 지겨울만큼 '어렵고', 그런만큼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 운동들이라는 사실입니다.

 

3. 헬스

제 생각엔 웨이트트레이닝의 부분집합이 '헬스'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몸짱의 기준은 '가슴, '알통', '복근' 세가지가 될테니까요. 체육관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부위가 저 세가지 부위입니다. 뭐 사실 저 세가지만 갖추어도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들로부터 '몸짱' 칭호를 듣게 될테죠. 목적이 딱 그것까지라면 만족해도 됩니다. 본인 스스로가 느끼는 필요성이 그만큼이니까요.

 

4. 등과 다리의 실종

상체는 훌륭한데 다리는 젓가락인 사람을 보신적 있나요?

앞에서보면 미스터 코리아급의 가슴을 가지고 있는데, 뒤에서 보면 일자 몸매인 사람을 보신적 있나요?

 

등운동과 다리운동을 합시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체가 충실해져야 상체를 떠받칠 수 있고, 등과 척추가 튼실해야 가슴과 복근이 발달합니다.

  

5. 그러는 너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절대 몸짱이 아닐뿐만 아니라 몸짱 근처에서 2만 5천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 그 2만 5천킬로미터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볼까하고 노력만 하는 중이죠.  

 

6. 결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든 헬스를 하든 이건 분명 혼자서 해야하는 운동이 맞습니다. '테니스'나 '탁구'처럼 둘이 또는 넷이 하는 운동도 아니고 승부가 명확한 게임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죠. 경쟁자도 자신이고, 코치도 자신이고, 선수도 자신입니다. 헬스와 웨이트트레이닝이 분리되는 지점은 스스로의 관심과 취향에 달린거죠. 무엇을 목표로 할까요? 제 생각은 부디 많은 사람들이 단순 '헬스'에 머물지 않을만큼 관심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각자 많이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 9월 20일 월요일

리버스 크런치

딥머신 레그레이즈

리버스 크런치 (Reverse 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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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자세를 요하며 다리를 올리고 내릴때 반동을 이용하는것은 금물이다.

<운동순서>

① 평편한 벤치에 누워 머리 뒤에서 벤치를 두 손으로 잡고 몸을 지지한다.
② 동작의 시작에서 끝까지 무릎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하여 하복부를 강조하고
    엉덩이의 굴근의 작용을 최소화 해야한다.
③ 올라 갈때와 같은 속도로 발꿈치가 엉덩이와 일직선상에 놓일 때까지 서서히 다리를
    내린다.

<주의 및 참고사항>

● 절제된 동작으로 양발을 같이 들어올려서 무릎이 바로 가슴 위까지 오도록 한다.
● 엉덩이와 복부가 벤치에서 약간 들리게 된다.

<효과>주로 하복부를 공략할 수 있는 운동이다.

모델은.. 역시 티토.. ㅋㅋㅋ
딥 머신 레그 레이즈(Dip machine leg 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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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자세를 요하며 몸의 반동을 이용한 운동은 금물이다.

<운동순서>

① 딥 머신에 몸을 반대로 하여 올라간다.
② 두 발을 모은 상태로 천천히 위로 올린다. 발꿈치와 엉덩이가 같은 선상에 오도록 유지 한다. 올릴때 반동은 이용 하지 않는다.
③ 두발을 내릴때도 올릴때 만큼이나 천천히 내리도록 한다.

<주의 및 참고사항>

● 초급자는 부상에 위험이 있는 운동이다.
● 중급이상의 운동자에만 실시하도록 한다.

<효과>주로 하복부를 공략할 수 있는 운동이다.

2004년 9월 17일 금요일

먼지처럼 살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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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 (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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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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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착한 국이...
 
가뜩이나 사는게 팍팍한데
전혀 도움을 안주는 드라마 <아일랜드>.
 
왜 슬픈건지.. 알듯하면서도 모르겠다.
 

2004년 9월 16일 목요일

g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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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화내는 것도 쎅씨한데~~~

                         

                            
이누야샤 4기 오프닝 - Grip!

 

2004년 9월 15일 수요일

풀오버 크런치

2004년 9월 13일 월요일

月迷風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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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늦잠을 불러오는 주범.. <십이국기>.
어쩌다 재방송에 빠져들어서
매일 새벽 2시까지 이걸 보고 자는게 습관이 됐는지...
(그나마 월,화만 방송하는게 다행;;)
처음에는 <환상게임>류의 그저 그런 동양풍 판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환상게임>보다 훨씬 선굵은 남성적 판타지라고 할까?
원작이 소설이어서 그런지
설정도 상당히 치밀한 편이다.
중간부터 본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의 단어들이 난무하고..
 
무엇보다
양방언이 작곡한 오프닝과 엔딩은
무척 좋은 곡들이다.
 
엔딩 - 월미풍영 (月迷風影)
 
달 그림자 아득하게
 
바다위에 펼쳐지네
 
은빛물결 출렁이며
 
고요히 잠이 드네
 
기억속 저편에서 찾아 헤매었지
 
따스한 손길을 외로운 빗줄기에
 
이몸 산산히 부서져도
 
쉬지 않고 달려갈거야
 
이 세상이 끝나는 곳
 
무지개에 닿을 때 까지
 
 
 
 
 





풀-오버 크런치(Full over 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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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은 상복부와 하복부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운동이다. 덤벨을 이용하므로 광배근과 삼두근을 끌어 들이게 되나 엄격한 자세를 유지해 복근에 정신을 집중해 운동하도록 한다.

<운동순서>

① 평편한 벤치에 누워 가벼운 덤벨을 들고 무릎을 들고 발은 나란히 붙인다.
② 팔의 힘을 약간 빌려, 대부분의 복부의 힘으로 몸을 앞으로 당긴다. 최대 위치에서 약간 정지했다가 서서히 내려온다. 약 15-20회 정도 반복한다.

<주의 및 참고사항>

● 팔의 끌어 들임을 줄이기 위해 팔꿈치는 고정시킨다.
● 너무 무거운 덤벨을 사용해서 자세를 무너 뜨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도록 한다.

<효과>상복부와 하복부의 발달. 복부의 근육을 선명하게 해 주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효과 상당하다. 추천.

(모델은.. 나의 우상 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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