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follow him... <시스터 액트 中>
(오늘도 dvd자켓.. 훔냐.. -.-a) 흑인과 백인빨간 하이힐과 검은 신발술집 가수와 수녀 .. 서로 절대 어울릴 수 없을 법한 것들을한데 모아놓고그안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코미디는 수도 없이 많은데그 중에서도<시스터 액트>가 돋보이는 건영화 작업에 대해 감독이 발휘한능란한 통제력때문이다. 금기를 치고 들어가면서도오버액팅하지 않고선언문을 낭독하는 듯한 비장함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나름대로 할 말은 하고보는 관객에게 부담은 절대 주지 않으면서도결국 최대한의 만족감을 끌어내는'작은' 영화의 소임을다하는 것. 이 영화의 미덕은그 지점에서 시작하고동시에 끝을 맺는다. 혹자는 그것이헐리우드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는시나리오 작법이자영화 제작법이라고 하고,이른바 '헐리우드식 영화 만들기'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는데이 안에는 일종의 선입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팔아먹기 위한 영화'를 만든다는 폄하가 포함되어 있는 거다. 그러나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영화 작품을 쉽게 아무나 만들어낼 수 없는 것처럼앞뒤에 한치 오차없이 정확하게 재단된'기성품'같은 상업 영화라고 해서누구나 쉽사리 찍어 낼 수는 없다. 돈이 있으면 찍을 수는 있지만찍는다고 해서 다 명품이 되지는 않는 이치다. 사실, <시스터 액트>는 명품은 아니다.그러나 본 제품이 가진 값어치 이상을 충분히 하고때가 되면 알아서 사라지는'기성품'의 본분에 충실했다는 점에서이견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가진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는 자세가 그립다.외국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내렸든그래서 무슨 큰 상을 줬든그것을 가지고'이제 작품성이..' 운운하는 것은솔직히 본인 가슴에 좀 찔리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해서다. 뭐...비단 한국 뿐이랴?헐리웃에서도 요즘은영화만들기의 그런 기본 자세를다 까먹은 모양이더라만. ps. '에밀 아돌리노'는 죽은지 10년이 넘은 지금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감독이지만<더티 댄싱>, <뉴욕 세남자와 아기>, <시스터 액트>등작지만 알찬 영화를 만들줄 아는 감독이었다.이 영화들의 속편이 제 값을 못했던건그가 너무 일찍 죽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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