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hained Melody... <사랑과영혼 中>
사무실이 학동으로 이사를 간 후출퇴근 할때 늘 도산공원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그곳에 지금은 극장이 아닌'씨네하우스' 건물이 서 있다.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였을까?한 극장 건물안에서 층별로 다른 영화를상영한다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강남의 요지에 해당하는 그곳도그당시에는 교통이 불편하기로는둘째가면 서러울만한 곳이었다. 오죽하면 신사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을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음에도그곳에 얽힌 추억은 꽤 많다.신사역에서 15분, 20분을 걸어 언덕을 넘는수고를 마다 않고도영화를보러갈만한 열정이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90년 겨울.고2.강릉에서 서울로 1박 2일의 일탈을 감행한 나는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떨친 유명세에 비해서영화는 그리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겨울부터 봄까지 줄기차게들어야만 했던이 노래와없어진 극장에 대한 희미한 추억만지금까지 남아 있을뿐이다. ps. 패트릭스웨이지의 명복을 빕니다. (2009.9.15)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