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1987년.
강수연은 그 때 상 한 번 받은 이유로
한해에 내리 5편에도 출연할 수 있었던
바쁜 배우였다.
박중훈은 껄렁하고 실실대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소망만으로
눈빛을 빛내던
젊은 배우였다.
괴이한 조연배우 이상의 배역을 못맡는
김세준은
그때 이 영화가 데뷔작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최양락도 나왔다. (진짜다.)
지금 보면
아마 채 5분도 견디기 힘들만큼
유치뽕짝인 영화...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때 극장에서 본 이후로
단 한번도 다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이규형 감독.
그때는 젊었었나보다.
지금의 이규형은
자신의 '보물섬'이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할까?
자청해서
굶주린 개떼들을 불러들인 꼴이 된
곽재용과
<여.친.소.>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이규형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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