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8일 월요일

suo gan ... <태양의 제국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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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이 나온게 87년이니까 아마도 중학교 2학년때.

워낙 스필버그 매니아였던 탓에 앞뒤잴 것 없이 극장으로 달려갔으나

뭔가 뒤통수만 두들겨 맞은것처럼 멍했던 영화가 이 영화였다.

내용은 감지가 안되고

기억에 남은건 단 세가지.

존 말코비치라는 괴이하게 생긴 배우.

석양과 추락하는 비행기가 인상적이었던 저 포스터.

그리고 바로 이 노래.. 'suo gan'




< 출처 : 뮤크박스 >

 

87년이면 인터넷도, 지식검색도 없었던 시절.

좋았던 노래 곡명 하나 알기 위해서

몇날 몇일이고 '영화음악실'을 들어야했고

그러다 찾던 그 곡이 나오면 번개처럼 녹음 버튼을 눌러야했으니..

 

가끔은 불편했지만 열정적일수밖에 없었던

그때가 그립다.

 

조성모따위가 끌어다 쓰지 말았어야 할

아름다운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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