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과 관련해서 떠오르는 기억은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
안경이 깨져서
어쩔수 없이 렌즈가 멀쩡한
한쪽 눈으로만 영화를 봐야 했다는거다.
물론 안보이는 반대쪽 눈은 손으로 가리고.
(극성맞은가? 크크)
두번째는 제대로 못본게 아쉬워서
다른 극장에 또 찾아가서 봤고,
너무 좋아서 결국 극장 상영이 끝난 후에
서울대까지가서 또 봤다는 거다.
(그 당시엔 왜 서울대에서 극장 상영용 영화를 틀었을까? 미군부대도 아니고)
세번째는 너무 좋아한 나머지
삐짜 비디오 테입을 구했다는 거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아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디오 테입까지 구해서
늘어질때까지
봤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뿐.
네번째는
이 시기에 같이 활동하던
하이텔 시네마천국에서
<인어공주> 지지파와
<미녀와 야수> 지지파간에
약간의 설전이 있었다는 거다.
결국 몇년이 흐른 후에 생각해보니
디즈니는 그냥 디즈니였다. --;
다섯번째는
게리 트루스데일과 커크와이즈라는
생소한 이름을 기억해두었다가
4년인가 지나서
<노틀담의 꼽추>가 나왔을때
득달같이 달려가서 봤지만
디즈니에서 왜 감독이 유명무실해지는가를
깨달았을 뿐이라는거다.
(팀 버튼 만세.. --;;)
마지막으로 이 음악.
ost 수록곡들이 다 좋긴하지만
그중에서도 오프닝에서
5분 이상을 장악했던 이 곡을
잊을 수가 없다.
디즈니 + 하워드 애시먼 + 알란 맨켄
최고의 명장면.
ps. <흡혈식물 대소동 little shop of horrors>은 애쉬먼 + 맨켄 콤비의 필견의 명작
ps 2. 하워드 애쉬먼이 에이즈로 죽지 않았다면<알라딘>이 단순 오락물에 머물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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