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0일 수요일

my lady blue ... <그랑 블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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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
바다를 그녀보다 사랑했던 자끄를
이기적이라 욕할 수 있을까?
 
4년동안이나 창고에서 잠자던 필름이
겨우 극장에서 빛을 보게 되었을때
영화에서 가장 눈물겹던
저 장면은 볼 수 없었다.
 
프린트의 끝부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나.
결국 한국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많지 않은 관객들은
장면 하나가 잘려나감으로써
영화의 반절 이상을 놓쳐버린거다.
 
훗날 미국 어딘가에서 날아온 테입으로
못다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했을때
거기에는 장면은 살아 있었으나
음악이 없었다.
 
미국판은 뤽베송의 영혼을 공유하고 있는
에릭세라의 'my lady blue'대신
빌콘티의 전혀 다른 음악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le Grand Bleu>가 아니라
<the Big Blue>였다.
 
수백마리의 돌고래가 바다를 가득 메꾼
포스터를 가진.
 
없어지거나 늘어나거나.
 
.
.
.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ps. 故 정은임 누나의 목소리로 소개된 나의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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