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 2기

 '초완전판'이라는 글자 보이나요?

이상한 알.. 색깔이 초록색에서 보라색으로..

 

<트릭> 2기는 타이틀의 알색깔에서 알수 있듯이 분명히 전작과는 다르다. 야마다 나오코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전제를 깔아놓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던 1기와 달리 2기에서는 그런 대전제가 없어진 탓에 조금은 더 각각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변모함과 동시에 그만큼 산만해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개그'라는 양념이 대폭 증가함으로써 이제는 이 시리즈가 개그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만큼 코믹드라마화 되어버리고 있다. 거의 단 한장면도 일본어 특유의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개그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없고 -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모르면 반절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 -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스페셜 게스트들도 말도 못하게 망가져버리는등 <트릭>이 '초완전판'개그 코미디로 환골탈태한것이 바로 2기 시리즈이다.

 

감독은 자신의 전작인 <한도쿠>의 장면을 뜬금없이 끼워넣고, 배우들은 전편을 통해 익숙해진 캐릭터들이 이제 완전히 몸에 붙은듯 신들린 연기를 펼쳐내는 것을 보면 이들 모두가 웃기기로 작정이라도 한듯하다. 그렇다고 불만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어찌보면 10편에 해당하는 1기 시리즈를 다본 사람은 이제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도 더 많은 개그를 끄집어 내는 그들의 모습이 충분히 익숙하고 만족스럽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

 

<고쿠센>12편과 <트릭> 1기 10편을 겨우 본 일본드라마 초심자의 입장에서 이제야 간신히 느껴지는건 각 에피소드별로 초대된 게스트 배우들이 사실은 거진 모두 일본 유명 탤런트들이었다는 것과 그런만큼 또 그들이 모두 얼마나 심각하게 망가졌는지 짐작이 간다는 것이다. 크하하..

 

 

 

 특히 이 드라큐라 복장 아저씨..유심히 봐야한다.

 배우 이름을 모르는 것이 유감 T.T

 

 

 

 

 

스포일러를 조금 발설하자면 트릭 2기의 마지막회인 11부의 끝장면에서는 <트릭-극장판>을 살짜쿵 예고한다. 그래서 결국은 내친김에 극장판까지 봐버렸다.

 

PS. 극장판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PS2. 지금은 트릭3기를 보고 있다.

 

오니츠카 치히로 - 流星群 (엔딩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