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your mark...
앞으로 나아간 듯 했던 삶은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와
출발선이다.
그 자리에 서 있기에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걸까?
6월의 마지막 포스트.
잠시간의 이별이다.
다시 돌아올 그 날을 위해.
-----------
친구를 위해
친구가 좋아하는 Chage & Aska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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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mark -Chage & A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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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mark...
앞으로 나아간 듯 했던 삶은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와
출발선이다.
그 자리에 서 있기에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걸까?
6월의 마지막 포스트.
잠시간의 이별이다.
다시 돌아올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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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
친구가 좋아하는 Chage & Aska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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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mark -Chage & A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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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애니원 TV, 대망의 스타트!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애니원 TV에 대고
INVOKE하건대
성우 캐스팅 잘 좀 하고,
주제가 잘 만들 자신이 없으면
번안이라도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
제발!
1st OPINVOKE
PS.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심히 번안 및 가창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곡이다 -.-
테츠가 죽을때도,
아케미가 죽을때도,
모두 똑같이 말했다.
극과 현실은 분명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에서 겹쳐지는 어떤 것.
나도 무섭다.
모든 것이.
▶◀
세상 참 좋아졌어..~
이젠 모르면 무조건 지식iN에게 물어보면 된다..는web觀!!이 생겨난지도 오래..
삶은 달걀이 한 번씩 땡길 때가 있었지만..
2년넘게 집에나와 살면서 몇차례 시도.. 모두 실패..
왜인지.. 내가 하면 달걀껍질밖으로 흰자들이 마구 튀어나와 있다..
나를 약올리듯이.. (먹고 싶었냐~, 먹고 싶었지?)
굉장히 보기 안좋아 식욕을 잃게 만드는 모습.. (ㅡ..ㅡ)
(뵈기싫다.. 먹는 거 갖고 이런 말 하면 혼나지만.. 꼭 내장이 다 터져나온거 같아.. ㅡㅠㅡ)
지식iN이 하라는대로..
달걀을 냉장고에서 꺼내어 10분넘게? 냅둔 後,
냄비에 물을..
달걀이잠기게끔추웅~분히 담고,
소금약간과식초와 함께처음부터달걀을넣고끓인다.
그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완숙의 경우15분,
반숙의 경우10분
을 더 끓인다.
고로,
처음으로success!!!
어제는 달걀 껍질을 벗겨내어
매끌매끌한 흰자를 보는 데 성공! >.<!!
달걀이이쁘게~삶아졌다.. ㅋㅋ
한심.... 한가? ㅡㅡ+
그래도 직접 해바라..
잘 안될 때도 많다..
나도 엄마가 해줄땐 마냥 별 거 아니라 생각했다.. 흥~
주의) 계란 삶을때 깨지는건..
냉장고에서 꺼낸걸 바로 삶아서 그래요..
찬 계란을 겉에서 열을 가하면 온도차때문에 껍질이 깨져버리는거거든요..
밖에다 좀 놔뒀다가 삶으면 잘 깨지지 않습니다.
라고 합니다..
싱싱한 날계란 구별법..?
날 계란을 물에 담궜을때 푹 가라 앉는것이 싱싱해요...
물에 뜨면 상한 겁니다...
라고 합니다..
| 감자 삶기, 다섯가지 방법 | |
| 감자가 맛있는 시기다. 삶아서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그냥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한창때인 감자를 조리 기구에 따라 다양하게 쪄 먹는 방법, 그리고 삶아 으깬 감자 색다르게 먹는 방법까지. | |
01 찜통에 찌기 1비슷한 굵기의 감자를 껍질째로 씻어 건진다.2압력밥솥에 삼발이를 깔고 물을 충분히 부어준다.3감자를 담고 그 위에 소금을 1½큰술 뿌린다.4뚜껑을 덮어 끓이는데, 압력밥솥의 추가 딸랑거리기 시작한 후로부터 5~7분 정도 더 끓인다.5불을 끄고 1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김을 뺀다(김이 저절로 빠질 때까지 놔두면 감자가 너무 익어버린다). 굵은 감자라면 좀더 오랫동안 찌도록 한다. Tester’s Review감자를 대, 중, 소 하나씩 쪘는데 5~7분으로는 작은 것 하나만 다 익었다. 모두 다 익히려면 2분 정도 더 쪄야 한다. 먹어보니 압력밥솥에 지은 밥처럼 감자가 포슬포슬하면서 수분도 적당하고 찰기가 있어 맛있었다.
1껍질째 씻은 감자는 찜통에 넣어 불 위에 올린다.2김이 강하게 나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은근하게 찐다.320~30분 정도 지난 뒤 젓가락으로 찔어보아 탄력 있게 쑥 들어가면 불을 끄고 뜸 들인 뒤 꺼낸다. - 감자가 거의 익었을 때 찜통에 남은 물을 따라내고 소금을 약간 넣은 물을 감자에 끼얹어서 살짝 더 찐다. 이렇게 한 번 더 찌면 포슬포슬해지면서 간이 배어 더 맛있다. Tester’s Review일단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불 조절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맛에도 큰 장점이 없는 편이다. 압력밥솥에 찐 것보다 먹었을 때 조금 퍽퍽한 느낌이 든다. 02 냄비에 삶기 수분을 서서히 날려가면서 포슬하게 삶아야 더 맛있다. 껍질을 벗겨 삶는 것이 보편적. 1감자는 껍질을 벗겨 씻은 뒤 감자가 잠길만큼 밑이 두꺼운 냄비에 담고 약간의 소금을 뿌린다. 물을 부어 끓이기 시작한다.2감자가 반 이상 익었으면 자작할 정도의 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라낸다.3약한 불에서 수분을 날려가면서 서서히 익혀 감자의 밑면이 노릇하게 되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 큰 감자는 3~4등분해서 삶으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Tester’s Review우선 너무 덥다. 삶는 동안 집 안이 후덥지근했다. 중간 크기 감자 세 개를 삶았는데 반 정도 익는 데 28분 걸렸고, 물을 버리고 아주 적은 물에서 수분을 날리면서 익히는 데 12분 걸렸다. 소금은 감자 한 개당 1/2큰술로 잡아 세 개에 1½큰술을 넣었는데 삶고 나니 약간 짭조름. 조금 덜 넣어도 괜찮겠다. 감자 두 개에 3/4큰술이면 적당할 듯. 03 오븐에 굽기 1쿠킹 호일을 이용, 씻지 않은(씻어도 됨) 감자를 빈틈없이 싸준다.2오븐 팬에 담아 예열 온도 200℃에서 40분 정도 굽는다.3쇠꼬치로 찔러보아 쉽게 들어갈 정도가 되면 꺼낸다.4쿠킹 호일에 싼 구운 감자 윗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내고 감자를 가른다. - 뜨거울 때 십자로 칼집낸 곳에 치즈를 올려먹어도 일품. Tester’s Review40분으로 다 익히기엔 부족. 감자를 통째로 쿠킹 호일로 싸서 구우니 총 55분이 걸렸다. 다 구워진 감자를 십자로 자르니 압력밥솥에 찐 것처럼 수분이 그대로 있어 먹기 좋았고 감자의 맛도 그대로 살아 있었다. 껍질째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 하지만 쿠킹 호일에 싸서 간단하게 조리하니 설거짓거리도 없고 다른 오븐 요리에 비해서도 간편한 편이다. 04 전자레인지에 삶기 1감자는 껍질째로 씻어, 젖은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 반장에 2~3개씩 놓아 세 겹 정도로 싸거나 돌돌 만다.2①을 비닐 팩에 넣는데 이때 완전히 밀봉하지 않는다.3②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17분 정도 가열하면 잘 익는다. ■ 찐 감자 맛을 원할 때 1껍질을 벗기거나 껍질째로 씻는다.2넉넉한 크기의 비닐(비닐 팩)에 감자를 담고 감자 부피의 1/3 높이로 물을 부어준다.3②를 내열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15분 정도 가열한다(중간 크기 감자의 경우). Tester’s Review전자레인지에 있는 감자 삶기 모드(14분 조리라 되어 있었음) 그대로 했다. 감자 크기에 관계없이 14분 만에 충분히 익었다. 전자레인지 조리는 간편하긴 하지만 감자 고유의 맛이 많이 사라지고 수분이 없어져 퍽퍽한 게 단점.
2 신문지에 싸기모양과 부피에 변화는 없다. 감자의 수분을 쭈~욱 빼고 그대로 익힌 상태. 감자를 네모지게 썰어 샐러드로 버무려 먹어도 모양에 변화가 없을 만큼 삶은 후의 상태가 단단하다. 그래서인지 감자 고유의 맛은 적다.맛 ★★★ 3 물 넣은 비닐중간 크기(200g) 감자 두 개를 넣고 조리했다. 물의 양은 반 정도로 줄었고 감자를 처음 집게로 집었을 때 물컹한 느낌이었지만, 겉에서 2mm 정도만 그랬고 안은 잘 삶아진 상태였다. ①, ②의 방법보다 수분이 조금 더 있어 먹기는 물론 감자의 맛도 가장 좋았다.맛 ★★★★ 05 가스레인지 그릴에 굽기 1감자는 껍질을 벗겨 얇고 둥글게 2mm 굵기로 저며 썬다.2썬 감자는 찬물에 씻어 건져 종이 타월로 물기를 닦아준다.3가스레인지 그릴에 쿠킹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식용유나 버터를 얇게 바른 뒤, 저민 감자를 펴놓는다.4그릴에서는 쉽게 타기 때문에, 쿠킹 호일을 감자 위에 한번 더 덮어줘야 타지 않는다.5중불에서 5~6분 정도 굽는다. Tester’s Review그냥 굽기, 올리브오일 바르고 굽기, 버터 발라 굽기를 해보았는데 버터 발라 구운 것이 가장 고소하고 맛있었다. 근데 굳이 이렇게 구워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판 감자칩처럼 절대 바삭하지 않기 때문. 모양이 휘어진 걸 제외하고는 감자칩같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약간 갈색으로 되어 그럴듯하긴 하다. 소금을 뿌려서 구우면 짜기 십상이므로 구워서 먹기 전에 가는 소금을 솔솔 뿌리는 게 더 좋다. 1cm 두께로도 구워봤는데 탄내가 먼저 나기 시작, 13~15분 정도 구우면 익는데 먹어보면 탄 맛이 나고, 얇게 구웠을 때보다 감자 본연의 맛이 사라져 있다. Bonus! 찐 감자, 간단 응용 요리 감자 샐러드 감자 치즈 그라탱 감자 수프 감자 크로켓 에디터 · 김세진 | 레몬트리 |
| 몸이 행복해지는 8가지 자세 | |
| 행복한 사람으로 사는 법 크리스티 털링턴 지음, 명진출판 세계적인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은 웰빙 트렌드의 대표 주자. ‘1mm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얼굴’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80~90년대 <보그>와 <엘르>의 지면을 장식했던 그녀가 웰빙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 것은 요가에 빠져들면서부터. 스물여섯 살 무렵부터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한 그녀는 이제 요가 전문가가 되었다. | |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동작 고무카 아사나 (소 머리 자세) ‘고무카’는 ‘소 머리’를 의미한다. 이 자세에서 숨을 깊이 쉬고 가슴을 활짝 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우울함이 사라지고 에너지가 편하게 방출되는 것도 특징. 우타나 파다 아사나 (비스듬한 U형 자세) 목을 부드럽게 하고 등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자세. 가슴이 활짝 열리고 척추의 유연성이 강화된다. 또 목과 가슴 쪽으로 혈액이 공급되어 갑상선 기능이 좋아지고 몸 전체의 균형을 찾아준다. 사르방 아사나 (고개 굽힌 물구나무) 아사나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세.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진다. 거꾸로 서서 하기 때문에 중력을 활용해 혈액 흐름을 반대로 만들어주고,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준다. 에카 파다 라자카토트 아사나 (왕 비둘기 자세) 복잡한 자세이기 때문에 취하기가 쉽지 않지만, 내분비계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주며 어깨와 목이 굳는 것을 방지한다. 우스트라 아사나 (ㅁ 자형 자세) 뒤로 늘어난 척추를 자극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자세. 가슴과 골반을 열어주고 어깨를 유연하게 해주며 아랫배와 대퇴부 근육을 자극해 부드럽게 풀어준다.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 (역 U형 자세) 팔과 손목, 복부, 다리, 엉덩이와 척추가 강화된다. 우울함을 느끼거나 등의 통증을 덜어줄 때 좋으며 천식과 골다공증 치유에도 효과적. 고무크 아사나 (꼰 다리 자세) 앉은 자세에서 양발이 반대편 몸 뒤로 가도록 엇갈리게 꼰 다음 허리를 펴고 양손을 뒤로 해서 합장한다. 척추를 통해 몸 전체에 생명력이 충만하게 된다. 아르다 밧다 파드모탄 아사나 (외발 자세) 산처럼 단단히 버티고 선 자세를 응용한 것. 한쪽 발을 들어 무릎을 굽힌 채 손으로 잡는 자세로 척추가 올곧게 펴지고 온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
스포일러 및 네타바레 경고!!!!
'정신 똑바로 차려. 안그러면 미리 알게 될거야.'
'기억하지마. 읽고 나서 영화 볼 생각이라면.'
공포 영화를 만드는 일은 한편으론 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꽤나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이는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보는 행위가, 롤러 코스터를 타고 비명을 내지르는 것처럼 꽤나 자학적인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뒤집어 말하면 롤러 코스터를 절대 못타는 사람의 변명이나 공포 영화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이 내세우는 이유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만드는 사람은 그러한 쾌락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어떤 지점에서 정확하게 관객을 놀래키고, 움찔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공포에 떨게 만들어서 영화를 다본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만들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계산하고 들어가야 된다. 그러나 이것은 뒤집어 보면 놀래킬 지점과 무섭게 만들 지점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고, 심지어 공식화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오래전에 <스크림>시리즈를 통해 실컷 비틀기 된 것처럼, 공포 영화의 그런 공식들은 너무나 전형화되어 있어서 장르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을만큼 일반화되어 버린 것도 사실이다.
쉽지만 어렵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공식에 정확하게 충실하기만 하면 엔간한 공포 영화는 뚝딱 나오기 때문에 분명 어렵지 않지만, 이미 관객들이 그 공식을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이상이 없다면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리지 않는가? 고로 '뻔한' 공식을 '뻔하지 않게' 보이려면 지난한 심사숙고가 필요하고 그래서 어려워진다는 거다.
<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포 영화의 공식에 매우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적당한 지점에서 놀래키고, 귀신이 나와야할데서 나오고, 비밀이 풀려야 할 지점에서 풀리고, 그 비밀을 뒤집기 위한 반전도 제 위치에 놓여져 있다. 마치 아주 잘 정돈된 장식장을 보는 것처럼 있어야할 것이 그 자리에 다 있는데 문제는 무언가 상당히 심심하다. 넣어야 할 양념은 제대로 다 넣었는데 깊은 맛이 없는거다.
민지원(김하늘)의 엄마(김해숙)은 처음부터 너무 수상쩍다. 남편을 잃은 뒤로 정신이상이 되었다고 그냥 믿고 넘어 갈 수가 없는 것은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는 걸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수인(남상미)는 지나치게 착하게 그려져있다. 민지원이 왕따사건을 주도한 성격 나쁜 여고생이었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밝히고 나면, 한수인이 무슨 과정을 겪든 희생자가 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짐작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화를 보면서 뒷이야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게 만들어버린 것은 분명 실수이다. 그러나 더 나쁜 실수는 그게 아니다. 짐작이 가능했다고 해서 영화가 못쓰게 되어버리지는 않는다. 이미 작년 <장화, 홍련>을 보면서 수연이가 죽었을거라는 걸 미리 알아챈 사람이 어디 한 둘이었겠는가? 그러나 <장화, 홍련>이 새롭지 않으면서도 꽤나 무서웠던건 이야기를 한바퀴 휘돌린 고난이도의 시나리오와 적절한 장면 배치를 통한 깜짝쇼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었다.
<령>은 다시 말하지만 지나치게 평이하다. 귀신이 나와야 할 장소에서 당연히 나와준다. 그것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주온>의 귀신도 천연덕스럽게 기어 나오지만 그게 무서웠던건 나와야 할 지점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밍상 들어가줘야 할 지점에서 들어가지 않는 연출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주온>은 등장대신 퇴장 지점에 대한 공식을 어기면서 공포감을 만들어냈었다. 하지만 <령>의 귀신은 나올 지점과 들어갈 지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다소 어처구니 없게도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깜짝쇼를 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놀라지 않게 되지만, 오히려 관객이 놀라는 지점은 연출 때문도, 연기 때문도 아닌 과도한 음향 효과를 넣은 지점일 뿐이다. 소리때문에 괜시리 놀라며 불쾌감을 느끼는 어리숙한 연출이 반복되고 만것이다.
이 영화는 조금만 더 잘 만들어냈더라면 - 물론 이런 이야기는 해봤자이겠지만 - <여고괴담>이 그랬던 것처럼 잘 만들어진 심리 공포물에 사회성까지 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과서' 공부만 열심히 하고 응용력은 전혀 키우지 않았던 것 같은 연출 탓에 매우 시시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무섭기는 커녕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거나, '그랬겠지'하고 말게 되는 것도 그런 탓이다.
<'령'고괴담>이라는 비아냥을 쓴 이유는 이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2시간을 지켜보고 있느니 차라리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오프닝씬 5분을 보는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다.
얼마나 좋을까 - 이수영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로서는 이수영쪽.
가사는 직역에 가까우므로 거의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