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6일 일요일

life... rev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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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리바이어스

 

<스크라이드>이전에 타니구치 고로 감독이 만든 선라이즈 제작의 작품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후부터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기까지 5년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에반게리온이 이끌어낸 사회적, 문화적 충격을 수용하는 과정에 세기말이 가져온 불안 심리와 그리고 일본이라는 지형 자체가 가진 불안 요소를 더하고, 과연 대안다운 대안을 가지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꽤나 폭넓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이었달까?  

 

한국으로 넘어와 로컬라이즈되는 과정에서 본래 가졌던 의미가 다 퇴색되고 그저 그런 청소년 액션 모험극정도로 치부되며 묻혀 버렸던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또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아직 이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 여기에 도전한다면 기본 설정에 대한 상당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지레 물러서지 말고, 차근 차근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ps. 이 주제곡의 제목은 'dis-'이다. 처음 들었을땐 애니메이션 주제가치고 너무나 기묘한 멜로디라고 생각했다. 적응하는데 꽤나 시간이 필요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아끼는 곡중 하나가 되었고, 리바이어스에는 더없이 어울리는 곡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다음번 리바-에 대한 포스트를 쓸땐 이곡 못지 않게 훌륭했던 엔딩곡을 붙일 예정이다.

애니원티비 방송시엔 두 곡 모두 번안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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