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5일 화요일

스무살 재테크,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질문)

현재 대학생인데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갈 예정입니다. 근데 공익판정을 받았기에 장기적으로 제 미래를 위해 돈을 관리하고 싶은데요

 

현재 저금이 가능한 금액은 10만원정도입니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에서)

제가 과외를 해서 받는 돈이 한달에 120만원정도이구요.

 

한달에 7만원짜리 주택청약 우리은행에서 넣은지 2달 되었구요.

좀 체계적으로 제 돈을 관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반 저금 통장에 첫달 과외비 받은것과 모아둔 돈 해서 120만원이 지금 저금이 된 상태라서...

이돈도 적당히 활용해 보고싶은데요...

 

적금이나 cma등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적금은 불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건가요?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은 1~2년 정도로 해서 목돈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이런 전반적인 내용도...

동양종금 cma, 제일은행 두드림 통장, 국민은행 kb스타트 카드...요정도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인데....적금도 해야될거 같고 cma도 넣어둬야 될거 같고...마음만 괜히 설레발입니다.

 

조금 자세한 두서없는 질문이었지만 구체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현재 스무살이고 이제 곧 군대에 간다고 하시니 정말 파릇파릇하고 기운이 넘치는 청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어쨌거나 저축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고, 또 그만큼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저축을 처음 시작하는 지금 나이에서는 어떤 상품에 얼마만큼의 이자를 더 준다거나 어떤 상품이 더 우월하다더라하는
그런 이야기에 크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액수가 작고, 모을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간의 이자는 상품별로 그닥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돈을 꾸준히 모을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월 10만원씩 모으면 1년이면 120만원이고, 2년이면 240만원입니다. 여기에 일반은행 이자 3%라고 한다면
1년 이자는 3만6천원입니다. 2년이래봐야 8만원도 안되죠.
사실 이 금액이면 저축기간 중간에 어영부영하다가 한두달 빼먹는돈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자에 연연하기보다는 24개월이든 36개월이든 한달도 안빼먹고 꾸준히 저축했을때의 결과가
훨씬 좋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번씩 강조하지만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하더라도 꾸준히 기간을 채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점에서 cma와 적금상품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CMA는 편리하지만 쉽게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이므로
의무감을 가지고 돈을 모아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금도 깨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적금이나 예금을 상품을 가입하고 나면 막상 깨러가는데는 꽤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쪽을 더 권장하고 싶고요,
나이가 젊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큰 목표를 잡기 보다는 일단 첫목표를 500만원 모으기로 잡았으면 합니다.
10만원씩, 20만원씩 500만원을 모아보고요, 500이 모이면 그 500만원은 3년만기 예금에 묻어두고
또 한편으로 적금을 계속 모아서 또 500만원을 만들어봅니다.

그러면 아마 5-6년, 즉 20대중반이 되었을땐 이미 손 안에 1000만원쯤이 있을겁니다.
이때쯤 되면 다시 재무설계를 해서 결혼자금준비에도 손을 대고, 주택자금이나 노후자금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죠.
우선 그전에는 작은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상품은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나는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돈을 모으겠다는
그 정신이 우선입니다.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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