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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3일 수요일

외벌이 470만원,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Q.


30대 중반에 아이는 없고 부인 혼자 벌고 있는 가정입니다.

월 실수령액이 470만원이고 대략적인 월 지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택융자금 상환: 약 100만원

관리비: 47만 5천원

자동차 관련(할부금 + 보험+ 유류비): 약100만원

기부금:(각종 봉사단체): 12만 7천원

기타 공과비(통신 인터넷등등 포함): 13만원

식비: 35만원

TV 할부금: 13만원(2달후 만기)

기타 융자금 상환: 21만원

도서구입비: 5만원

 계: 약 347만 2천원


대략적으로 약 매달 122만원 정도가 남습니다.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면 기탄없이 상담에 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필요한 지출 다 하시고, 대출 융자금을 갚으시고도 120여만원이 남으시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축을 하지 않고 계신가요?

여기에 저축 여부에 대해선 기재해주신 내용이 전혀 없군요.


1. 의료보장

현재 보유하고 계신 금융자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적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아이는 없고, 부부가 생활하고 계신데 앞으로도 아이 계획이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월소득을 책임지고 있는 부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이 가정에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저 적어주지 않으셨을뿐 준비하고 계시리라 믿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암담해집니다.


가계 소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큰 병으로 장기 입원을 하게 되거나 부상을 당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치료비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동안 필요한 생활비 일체입니다.


매달 347만원씩 생활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세달만 입원을 하게 되어도

생활비로만 천만원의 돈이 치료비 외에 추가로 더 필요합니다.


암, 심장질환같은 큰 질병에 대한 대비는 나중에 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소소한 병원실비 보장이라도 해놓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벌어놓은 돈, 병원비로 다 쓰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습니다.

그건 월 보험료 조금 내는 것보다 더 통탄할 일입니다.


부부합산 20만원이면 두 부부의 실비 보장 + 큰병보장을 모두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노후보장

평균수명이 길어질수록 오랫동안 일을 하고 돈을 벌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은퇴는 번개같이 다가옵니다.


60세에 은퇴하시고 지금처럼 한달 평균 300만원의 생활비를 쓰면서 90세까지 살 경우

필요한 생활비의 합산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300만원 x 12개월 x 30년 = 10억 8천만원입니다.

지금 당장 10억의 돈이 있어서 은행에 넣어놓고 은퇴가 돌아올때까지 묻어둘 수 있다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가 오기전에 저 돈의 일부라도 만들어놔야합니다.


한달에 100만원씩 노후를 위해 모은다고 해도 10년 모아봐야 원금 1억 2천만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더 늦기전에 대비를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복리효과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미미하죠.

은퇴까지의 시간이 5년 남은 사람과 15년 남은 사람은 같은 원금을 가지고도

어마어마한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달에 50만원 이상, 최대 100만원 정도는 노후를 위해 연금 준비하세요.


3. 펀드 투자

펀드 투자는 가장 나중입니다. 펀드는 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을 감내하는 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금액을 펀드로 모으려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상입니다.

그렇다고 펀드 투자를 꼭 회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유자금 중에서 손실을 좀 볼 가능성이 있더라도 투자할만한 금액,

그리고 그 투자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넣어보시는건 권장할만합니다.

펀드가 아무리 위험하다고 해도 3-5년이면 손실의 가능성은 많이 줄어듭니다.

허나 5년 이상이면 수수료 부담 또한 커지기 때문에 적정한 시기에 갈아타는것도 중요하죠.


한달에 20만원~40만원정도는 펀드에 투자해보시는 것도 권합니다.


사실 이런 재무상담은 지면으로 하기엔 너무 제한이 많습니다.

글씨가 많아지며 읽기도 귀찮으시죠?

신뢰할만한 재무설계사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나누세요.

돈문제는 얼굴보고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얼마든지 질문해주시구요.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펀드가입에 대한 좋은 조언을 부탁합니다.

Q:

안녕하세요.

 

이번에 펀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펀드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 그런지 아무런 지식이 없는 초보입니다.

 

우선 안정적으로 주거래 은행을 통하여 펀드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제 생각이 맞는 것인지요?

 

그리고, 기간은 적금처럼 장기가 좋을까요? 아니면 단기가 좋을까요?

 

한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펀드에 가입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매달 일정액을 넣는 것이 좋을까요?

 

별로 아는 것이 없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요,

무엇보다도 수익률이 좋아야 할텐데요.

 

좋은 펀드 상품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럼^^




A: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궁금한게 많으시군요. 한꺼번에 굉장히 여러가지를 물어봐주셨습니다.

답변을 하자면 거의 책한권을 써도 되는 분량입니다. (^^;;)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주거래 은행을 통해 가입하신다고 더 안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그저 제조사에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창구일뿐입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펀드를 고객에게

팔고 있을뿐이죠. 그래서 한 은행에서 a회사, b회사, c회사의 펀드들을 다 가입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특정 은행에서만 판매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유명한 펀드들은 대부분 여러곳의 은행과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편입니다.

펀드의 안정성과 은행은 상관이 없지만

아무래도 가입과 환매, 상담등 여러가지 일처리를 편하게 하려면 되도록 본인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가입하시는게 좋겠지요.

그리고 기왕이면 은행보다는 증권사를 통해 가입하시는것이 사후관리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같은 펀드라도 은행에서 가입하는 것과 증권사에서 가입하시는것이 판매사 내규때문에

세부적인 조건에서 조금씩 다른 때도 있습니다.


2) 기간은 장기가 좋습니다.

펀드는 누가 원금을 보장해주지 않는 상품입니다. 수익이 날 수도 있고 손해가 날 수도 있죠.

수익이 나는건 상관없지만 손실이 났을 경우는 그 손실이 다시 보전될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너무 단기간으로 투자했다가 손실이 났을 경우는 회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펀드는 최소한 3-5년 정도 장기간 투자를 염두에 두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부터 손실이 나기 시작한 국내 펀드들이 회복되는데 약 1년 3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펀드들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쓸 돈을 펀드에 넣는건 어이상실이구요, 당분간 쓸 예정이 없어서 여유가 있는 돈을

펀드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3) 목돈 거치식이 좋으냐, 월 적립식이 좋으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주가가 마냥 상승할때는 당연히 목돈 거치식이 좋습니다.

주가가 마냥 하락할때는 당연히 월 적립식이 유리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v자형 반등에는 적립식이 유리합니다.


문제는 주가가 상승할지, 하락할지, 떨어지다 다시 언제 반등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보고 투자한다는건 절대로 절대로 말이 안됩니다.


낚시터에 떡밥을 고르게 뿌리고 그물을 치면 어쨌거나 고기는 잡힙니다.

그래서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액과 타이밍보다 꾸준히 떡밥을 뿌리고 수익을 거둘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입니다.


4) 좋은 상품에 대한 추천

시중에 나와 있는 펀드 상품중에 단 한가지만 유독 좋은 상품이란건 없습니다.

만일 있다면 사람들이 그 펀드 외에 다른 펀드는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좋은 펀드를 추천 받으셔야겠지만 상품 선택은 가장 나중에 할 일이고

우선 적으로 펀드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어떤 펀드를 선택하든지 본인이 선택한 펀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불입하며 살펴보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간략하게나마 펀드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좋은 상담 받으시고 좋은 펀드 고르셔서 부자되세요.


추가 질문도 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무설계사 닥터아론 (백승록)

출구전략이란 무엇인가요?

 
"출구전략"은 문자 그대로 어떤 상황을 벗어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전략을 말합니다.
 현 세계 경제 상황에 비춰보면 출구전략이란
 "경제위기 상황에서 취했던 각종 조치를 서서히 거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예컨대 금리를 인상한다든가 시중에 풀려있는 유동성을 회수한다든가 하는 것들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경기가 활성화됩니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경기가 과열돼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납니다.
 경기부양책을 적절한 시점에 거둬들이지 않으면 그것이 경제에는 오히려 독(毒)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출구전략이란 어느 시점에, 어떤 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가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단연 타이밍, 즉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구전략이라는 표현 외에도 탈출계획, 탈출전략, 이탈전략등의 용어로도 사용합니다.
 (위키백과)

美 연준, `왜 지금·왜 재할인율` 선택했나...이데일리 2010/02/19

오늘자 경제 신문은 미국 연준이 재할인율을 인상한 것과 한국 주가가 받을 영향에 대한 이야기로 분분합니다.
미국이 이미 출구전략을 쓸 것을 공표해놓은 상황이었지만 그 조치가 예상보다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지고 있고, 오늘의 발표는 거의 허를 찌른 셈이어서 시장이 당황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의 주가 변동은 1600선이 살짝 붕괴된 것 외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어보입니다.
대형 지대지 미사일이 쏘아지기 전에 신호탄 정도만 맛뵈기로 날아온게 맞을까요?

일단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이 점차 가시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분위기 만들기도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고 있구요.

하반기쯤 가면 금리도 살짝 살짝 오르지 않을까요?
한국은행장님 임기도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정책을 맛뵈기로나마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은 약 2-3년에 걸친 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 가고 있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경기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투자?

투자의 적기는 '투자를 시작할 때'라고 합니다 :)


이규혁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소비자동향지수가 뭔가요?



 
경기나 소비 등에 대한 각 질문에 아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에는 1.0 가중치를, 약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에는 0.5 가중치를 부여하고 반대의 대답에는 마이너스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치를 각각 더한 후 전체 응답자 수로 나눈 백분비를 구하면 소비자동향지수가 산출된다. 이 지수는 한국은행이 매 분기마다 조사하여 발표하는데, 그 값은 0~200의 수치로 나타낸다.

100을 초과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투자와 생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IS)가 생산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소비자동향지수는 경제 주체의 하나인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소비·물가·고용 등에 대해 현재 상황과 전망 등을 담고 있어 국민경제 전반의 수준을 판단하고 예측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된다.
(브리태니커)


소비자동향지수중의 하나인 소비자 심리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 동향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1월의 소비자동향지수는 113입니다. 2009년 11월 이후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답보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 동향지수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 지수는 주가보다 먼저가는
선행지수입니다.

따라서 주가예측의 기초자료로 삼을 수 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의 주가지수 그래프 모양과 비교해보시면
패턴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롭게 재테크 하려는데... 펀드와 CMA 어디서 할까요?

Q :

요즘 재테크를 해보려고 많이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펀드도 들고 CMA에도 가입하려고 해요..ㅎㅎ

 

이전까지는 그냥 적금 가입하고.. 예금하고 그랬는데

 

이자율을 따져보니까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거의 제로더라구요..ㅋ

 

그래서 비중을 옮겨서 펀드에 좀 넣고 어느정도 여유자금은 CMA로 굴리려고 하는데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어디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을지 정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종류도 너무 많고..ㅡㅡ;;

 

주위에서 여러군데 추천해주는 상품들이 있는데... 다 비슷한 것 같고

 

괜찮은 상품 있으면 설명 좀 부탁 드려요~^^


A :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특정회사의 CMA가 월등하게 좋다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CMA는 그냥 다 CMA입니다. 예전처럼 CMA를 놓고 이자 0.1%를 더주고 덜주는 싸움을 하던 시대도 갔구요.

CMA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자유입출금통장과 같습니다. 다만 가입하는 곳이 증권사일뿐이죠.

요즘은 지급결제기능도 생겨서 은행통장처럼 각종 공과금도 자동이체 할 수 있어서 편해졌습니다.


중요한것은 CMA는 그 자체로 수익이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상품이 아니란거죠.


CMA 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펀드와 연계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계좌를 터놓으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새로 펀드를 가입하기가 쉽고,

매도시에도 CMA로 돈을 받아서 인출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모든 증권회사에 다 CMA를 만들어야 펀드를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거래 증권사를 정해놓고 개설한 CMA를 토대로 펀드를 팔고 사는 것이 좀 덜 번거롭습니다.


특정 펀드를 특정 증권사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펀드는 여러 증권사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A회사 라면을 아무 수퍼에서나 살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본인이 제일 이용하기 편리하겠다 싶은 (거리가 가깝거나, 입출금할 수 있는 곳이 많다거나)

증권사를 정하시고 그 후에 그곳에서 판매하는 펀드 위주로 검토하셔도 좋겠습니다.

이 펀드는 꼭 해야겠다고 정해놓으신 그런게 없으면 말이죠.


펀드 상품을 가입할때 유의할 점은 먼저 답변해주신 분께서 자세히 써주셨구요.

하지만 모든 일반 펀드 가입자가 그 모든 사항을 다 공부하고 숙지하는 건 좀 어려운 일입니다.

알아두면 좋지만, 굳이 몰라도 투자하는데 큰 해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펀드 투자할때 중요한 포인트 몇가지만 더 알려드릴께요.


우선, 여력에 비해 너무 많은 금액을 펀드에 넣지 마세요.

한달에 200만원 버는데 그중 100만원을 펀드에 넣거나 하는 일은 금물입니다.

10%면 10%, 15%면 15% 딱 정해서 자기가 손해봐도 괜찮겠다 싶은 한도 내에서 펀드를 시작하세요.

예를들어 한달에 20만원씩 1년을 넣으면 240만원인데 -10%가 발생하면

-24만원 되고 216만원입니다. 이정도는 감당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 금액으로 펀드를 하세요.

+는 얼마든지 나도 상관없지만 -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미리 마음을 정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잡으세요.

오늘 -1%됐다고 안절부절하면서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거나 하면 안됩니다.

투자는 늘 손실과 이익을 오가는 것이고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기 때문에

1분 1초에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면 펀드 투자 하시기 힘듭니다.

손실의 가능성을 적게 만들려면 적어도 한 상품에 3~5년은 가입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조언을 받고 펀드를 가입하더라도 분산은 꼭 해야합니다.

고수익고위험 펀드를 가입하실땐 중수익 중위험 펀드와 함께 하는게 좋습니다.

인덱스펀드에 가입하실땐 리버스인덱스펀드도 염두에 두시는게 좋구요.


쓰다보니 답변이 길어지긴 했습니다


상품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면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재무설계사 닥터아론(백승록) 드림



2010년 2월 5일 금요일

변액보험은 사기인가요? 해약할까요?

Q :
제가 지금 ING무배당 변액 유니버셜 종신 보험이랑

뉴욕 라이프 변액 보험에 가입햇는데 해지 해야 되는지 아님 계속 해야 되는지

몰라서 글을 올리게 되였습니다.

ING같은 경우는  월 20만원씩 5개월 정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뉴욕라이프 변액 보험은 월 50만원씩 5년 계약인데

아는 분께서도 보험하시는 분이시지만  다 사기라고 말해 주셔서

저의 어머니께서는 자꾸 해지해라고 하시는데 자꾸 고민되네요

ㅠㅠ 그동안 넣었던 돈도 아깝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ㅠㅠ


A: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보험하시는 분이 보험을 사기라고 말씀하시는 상황은 참 난감합니다.

그렇다면 그 분은 대체 다른 사람에게 보험을 어떻게 권하고 계실까요?


보험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상품은 다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거죠.


금융상품의 특성을 세 가지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 수익성, 안전성이죠.


유동성은 필요할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일반 은행통장이나 cma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돈을 찾아 쓸 수 있어 유동성이 높지만

그런만큼 이자는 굉장히 작아서 수익성은 떨어지죠.


펀드는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높지만 그만큼 손실의 위험이 있어서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변액보험같은 상품은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기간을 오래 가져갈 수록 안전성이 높지만

필요할때 돈을 찾아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유동성이 부족한거죠.


그래서 적합한 재무설계를 통해 돈을 여러가지 금융상품에 분배하고

유동성, 수익성, 안전성을 모두 챙기는거죠. 한 가지 상품만으로는 그걸 다 만족시킬수 없으니까요.


변액보험이 무조건 사기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것은 질문자님이 가입하실때 어느정도 합리적인 설계를 받았는지가 더 중요한거죠.


변액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이니까 사망보험금을 비롯한 질병특약들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일반 변액유니버설은 50만원이라는 액수가 무리하게 책정된 액수는 아닌지, 5년납이라는 시간이

안정성을 챙기기에 충분히 넉넉한 시간인지 확인하셔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추가로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재무설계사 닥터아론 (백승록)




2010년 1월 8일 금요일

월200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안녕하세요~

지금 한국에서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인데요. 받는 월급에서 남는 돈이 좀 있길래 펀드나 혹은 다른 데에 투자를 해보려고 문의를 드립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한달 수입은 200 이구요. 실제로 받는 돈은 180정도입니다.(연말에 300정도 보너스 받음) 거처는 학교에서 제공하고 식사는 자체로 해결합니다. 생활비가 한 달에 40-50정도, 100~130정도 남습니다. 남는 돈을 달마다 저축해도 되지만 펀드라도 사면 수익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문의를 드리는데요. 저와 같은 경우, 수익도 늘이면서 안전한 투자방법을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타국에서 일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저축까지 생각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펀드투자는 잘 아시겠지만 투자 손실을 늘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기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해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대략 3-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투자 계획을 세우게 되죠.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없다면 인덱스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추종하는 지수의 상승과 하락 범위 내에서 이익과 손실이 결정되기 때문에

대량 손실에 어느 정도 대비 할 수 있죠. 물론 초과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기는 할 수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고객님들께

인덱스 투자와 ETF 투자를 적절히 병행하여 누적수익률을 지키고

손실률을 최저화하는 투자 시스템으로 관리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에도 손실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손실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데서 관리자의 능력이 드러난다고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여기 또는 이메일로 추가질문 해주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무설계사 닥터아론

 

2010년 1월 5일 화요일

스무살 재테크,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질문)

현재 대학생인데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갈 예정입니다. 근데 공익판정을 받았기에 장기적으로 제 미래를 위해 돈을 관리하고 싶은데요

 

현재 저금이 가능한 금액은 10만원정도입니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에서)

제가 과외를 해서 받는 돈이 한달에 120만원정도이구요.

 

한달에 7만원짜리 주택청약 우리은행에서 넣은지 2달 되었구요.

좀 체계적으로 제 돈을 관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반 저금 통장에 첫달 과외비 받은것과 모아둔 돈 해서 120만원이 지금 저금이 된 상태라서...

이돈도 적당히 활용해 보고싶은데요...

 

적금이나 cma등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적금은 불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건가요?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은 1~2년 정도로 해서 목돈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이런 전반적인 내용도...

동양종금 cma, 제일은행 두드림 통장, 국민은행 kb스타트 카드...요정도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인데....적금도 해야될거 같고 cma도 넣어둬야 될거 같고...마음만 괜히 설레발입니다.

 

조금 자세한 두서없는 질문이었지만 구체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현재 스무살이고 이제 곧 군대에 간다고 하시니 정말 파릇파릇하고 기운이 넘치는 청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어쨌거나 저축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고, 또 그만큼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저축을 처음 시작하는 지금 나이에서는 어떤 상품에 얼마만큼의 이자를 더 준다거나 어떤 상품이 더 우월하다더라하는
그런 이야기에 크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액수가 작고, 모을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간의 이자는 상품별로 그닥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돈을 꾸준히 모을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월 10만원씩 모으면 1년이면 120만원이고, 2년이면 240만원입니다. 여기에 일반은행 이자 3%라고 한다면
1년 이자는 3만6천원입니다. 2년이래봐야 8만원도 안되죠.
사실 이 금액이면 저축기간 중간에 어영부영하다가 한두달 빼먹는돈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자에 연연하기보다는 24개월이든 36개월이든 한달도 안빼먹고 꾸준히 저축했을때의 결과가
훨씬 좋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번씩 강조하지만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하더라도 꾸준히 기간을 채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점에서 cma와 적금상품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CMA는 편리하지만 쉽게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이므로
의무감을 가지고 돈을 모아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금도 깨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적금이나 예금을 상품을 가입하고 나면 막상 깨러가는데는 꽤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쪽을 더 권장하고 싶고요,
나이가 젊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큰 목표를 잡기 보다는 일단 첫목표를 500만원 모으기로 잡았으면 합니다.
10만원씩, 20만원씩 500만원을 모아보고요, 500이 모이면 그 500만원은 3년만기 예금에 묻어두고
또 한편으로 적금을 계속 모아서 또 500만원을 만들어봅니다.

그러면 아마 5-6년, 즉 20대중반이 되었을땐 이미 손 안에 1000만원쯤이 있을겁니다.
이때쯤 되면 다시 재무설계를 해서 결혼자금준비에도 손을 대고, 주택자금이나 노후자금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죠.
우선 그전에는 작은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상품은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나는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돈을 모으겠다는
그 정신이 우선입니다.

승리하세요^^

2007년 3월 17일 토요일

[스크랩]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요인들

네이버 칼럼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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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이 지은 어록인 <채근담>에 이런 말이 있다. “천지는 적연(寂然)히 움직이지 않지만 그 활동은 조금도 쉬는 일이 없다. 일월(日月)은 밤낮으로 바삐 달리건만 그 밝음은 만고에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로운 때면 긴급에 대응하는 마음을 가지며, 바쁜 때면 느긋한 멋을 지녀야 한다.” 흔히 말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준비하는 게 상책이다. 은퇴를 1~2년 앞두고 부랴부랴 준비하는 것은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벼락치기 공부와 다를 바 없다. 설사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한두 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실력으로 쌓이지는 않는다. 평상시에 예․복습을 꾸준히 해오던 학생들과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벼락치기 공부가 그 동안 밀린 것을 한꺼번에 하려니 힘도 들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것처럼 노후 준비 역시 막상 닥쳐서 하려면 여러 모로 부담이 크고 힘에 부치게 마련이다.

 

1. 돈이 없어!

 

‘누가 그걸 모르나? 헌데 어떡해? 지금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노후 준비할 돈이 어딨어? 당장 돈 쓸 데가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구실이 될 수는 없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일 수밖에 없다. 현실이 이렇다고 그저 손 놓고 있으면 자신의 노후만 비참해질 뿐이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의 모습이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는데도 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몰라서 못하는 것과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럼 빠듯한 살림살이에 어떻게 해야 하나? 필자가 지난 6년간 재무 상담을 해온 결과에 비추어 볼 때 그럴수록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재무 상담을 해보면 십중팔구는 새나가는 돈이 있다. 이것만 찾아내도 충분하진 않겠지만 어느정도 노후 준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돈이 없어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인 셈이다.

 

심리학에 조하리 윈도우(Johari‘s Window)라는 게 있다. 이를 보면 사람을 네 영역으로 나누어 놓았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Open Area)과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부분(Hidden Area), 그리고 나는 모르는데 남이 아는 부분(Blind Area),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부분(Unknown Area)이 그것이다.

 

이를 재무 상담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단순하게 해보자. 우선 소득과 지출항목을 적어 보면 가정의 재무 상태를 누구나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분명히 자신만 알고 있는, 밝히고 싶지 않은 소득과 지출이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허투루 쓰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데 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새는 돈이 있는 것이다.

 

새나가는 돈을 잡기면 하면 그것으로 얼마든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새나가는 돈이 거의 없을 경우에는 지출 내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 노후 자금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면 교육비를 줄이고 줄어든 비용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투자원칙 중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진리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절대 담지마라”는 것처럼...

 

2. 사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재무 설계야?

 

IMF를 겪으면서 평생직장, 60세 정년은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린다. 40~50대 직장인은 고달프다. 직장에서 자기 업무를 수행해야 할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자기 계발도 필수가 되었다. 뒤늦게 영어다 중국어다 외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40~50대 돌연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요즘 몸을 돌보는 것도 일이 되어 버렸다.

 

비단 직장인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이라고 마음 편할 리 없다.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져만 간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 말리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어쩌면 이들은 회사라는 방패막이조차 없어 더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사회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예로부터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이 있듯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처럼 현대인은 바쁘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직장 일과 자기 계발에 얽매이고, 휴일이면 종교나 취미 등 사회 활동에도 참여해야 한다. 차분히 앉아 가정 경제를 돌아볼 여력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사람들이 바쁜 이유가 무엇인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것 아닌가.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재무 상황을 진단해 볼 일이다. 새나가는 돈을 잡지 못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어찌 보면 사는 게 바빠 재무 설계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지 모른다.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핑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 동안 자신이 꾸려 왔던 가정 경제의 허점들이 드러날까 봐 이를 두려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굳이 그런 것을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한번쯤 자신의 가정 경제를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이대로 살아도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불안에 떨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재무 설계를 받아보라.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3. 믿을 건 부동산뿐이다?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주범 중 하나는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내 집을 마련하거나 큰 평수 갈아타기로 인한 대출금 상환으로 허리가 휘는 가계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런 가정을 보면 노후 준비는 커녕 저축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하게 말하면 자신의 인생을 부동산과 맞바꾸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어떤 이들은 집 한 채 마련한 것으로 자신의 노후 준비는 끝났다고 말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 자산보다는 고정 자산(부동산)의 비율이 높고,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20년 후를 내다보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떨렁 집 한 채만을 사 놓고 승부를 보자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역모기지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수요에 맞춰 아파트를 계속 새로 짓다 보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분명히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거나 공급이 초과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되어 집값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나마 받던 역모기지론 연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노후 생활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데 20%의 현재와 80%의 과거를 참고한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20대 80의 법칙이 여기서도 성립한다. 사람들이 부동산에 집착하는 이유도 바로 80%의 과거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20%의 현재에 좀 더 집중해 보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라면 상관이 없다. 그렇지만 노후 자금처럼 꼭 필요한 돈이라면 올인은 금물이다.

 

4. 자식이 잘 되어야 내 체면이 산다?

 

부동산과 더불어 노후 준비를 가로막는 주범은 자녀 교육비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실로 대단하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각종 학원에 개인 과외까지, 그리고 방학에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는 강남의 대치동에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조기유학 열풍에 아내와 자녀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홀로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들만 해도 2007년 현재 18~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교육비를 마련하느라 학부모들은 등골이 휜다. 대치동에 사는 대기업 간부사원의 부인이 자녀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식당에서 찬모일 까지 할 정도라면 이는 말 다한 거 아닌가?

 

이렇게까지 하며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내 자식이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자녀를 통해 대신 이루고자 하는 마음, 혹은 자신들의 못 배운 삶을 자녀를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는 물론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와 연관이 있다. 서열화된 대학 체제로 인해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들은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부모들은 출세의 등용문으로 인식되는 특정 대학에 보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뒷바라지 한다.

 

이는 비단 고등학생들에게 국한된 게 아니다. 자립형사립고 도입이나 특목고 확대 등으로 고등학교까지 서열화되어 중학생 때부터, 아니 더 나아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까지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남들이 하니까 덩달아 따라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교육에도 자기 나름의 철학이 가미되어야 한다. 자신의 재력에 맞으면서도 남다른 교육 방법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녀가 당신의 노후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자녀 교육 때문에 자신의 노후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신에게뿐 아니라 자녀,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앞으로 20~30년 후 노후대비를 못해 놓은 당신은 당신의 자녀가 자식된 천륜의 도리를 등지지 못한다면 자녀에게 아주 큰 짐이 될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