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4일 화요일

[펌] 계란의 영양

계란의 특징은 높은 영양가에 비해 에너지가 낮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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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통 계란 2개에 단백질이 12g이 들어 있어 이것만으로도 인간이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30%를 충당할 수 있다.

계란 단백질은다른 식품의 단백질을 평가하는데 표준품으로 사

 정도로 조성과 품질이 우수하다. 식품에 함유된 단백질의 품

은 생물가(biological value)로 표기되며,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

노산 조성면에서 볼 때 모유 다음으로 계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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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생물가
계란(전란)93.7
우유84.5
물고기76.0
쇠고기74.3
대두분72.8
64.0
통밀64.0
옥수수60.0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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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단백질 효율을 100으로 볼 때 계란은 93.7로 여러 식품 중에서 가장 생물가가 높다. 그

러나 가열하지 않은 생난백에는 소화를 방해하거나 알레르기(ellergy)를 일으키는 물질이 들

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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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의 품종에 따라 알의 영양적 조성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가령 지방은 오리와 거위알

에서 많고, 수분은 계란과 메추리알에서 많다.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계란에서 적게 들

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계란은 난백과 난황의 영양적 조성이 완전히 다르며 전체적인 영양적 조성을 보면 일반성분,

지방산, 무기질, 아미노산 조성에서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다.

난백은 90%의 수분과 나머지 단백질과 소량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으며 지방이 없는 것이 특

징이다. 이에 비해 전 중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난황은 지방이 들어 있어 열량이 높다.

난황 단백질도 난백만큼 함유되어 있으며 계란의 비타민과 무기질도 대부분 난황에 들어 있

다. 탄수화물은 1%내외로 난백에 소량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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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계란칠면조알오리알거위알메추리알
중량(g)5079701449
열량(C)158171185185158
◆ 일반성분
수분(g)74.5772.5070.8270.4374.35
단백질(g)12.1413.6812.8113.8713.05
지방(g)11.1511.6813.7713.2711.09
탄수화물(g)1.201.151.451.350.41
회분(g)0.940.791.141.081.10
100100100100100
자료 : USDA(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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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g(%)
영양소전란난백난황
중량(g)50(100)33.4(66.8)16.6(33.2)
열량(C)75(100)16(21.4)59(78.6)
◆ 일반성분
수분(g)37.66(75.3)29.33(87.8)8.10(48.8)
조단백질(g)6.52(12.5)3.52(10.6)2.78(16.8)
지방(g)5.01(10.0)0(0)5.12(30.9)
탄수화물(g)0.61(1.2)0.34(1.0)0.30(1.8)
회분(g)0.47(1.0)0.21(0.6)0.29(1.7)
50(100)33.4(100)16.6(100)
  

 

단백질과 비타민B 그룹중에서 니아신(niaicin)과 리보플라빈(riboflavin)은 난백과 난황에서 거

의 반반정도 들어 있습니다.

계란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매우 우수한 단백질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

니다. 난황에는 고형분 함량의 6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난지질은 글리세리드(glycerid

es)와 인지질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스테롤(sterol)과 미량의 당지질(cerbrosides)도 존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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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달걀은 귀한 식품이었다.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과 미네

랄까지 영양 면에서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어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덕

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능한 한 많이 먹을수록 좋은 식품, 특히

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부활절 아침에 달걀을 먹는 풍습이 있다. 새로운 삶의 상징

이자, 긴 사순 기간에 결핍된 영양을 달걀을 통해 보충하려는 지혜의 발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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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달걀 건강학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걀을 많이 먹는 사람

이 오히려 체력도 훨씬 약하고 고혈압·당뇨 등 병에 걸리는 비율도 높다

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가 하면, 식품의 독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달

걀만 끊어도 웬만한 성인병이나 면역체계 이상증세가 훨씬 완화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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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스타로 남성미를 자랑하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달걀 때문에 고생

한 적이 있었다. '록키3' 촬영 도중, 힘을 내기 위해 날달걀 15개를 한꺼번

에 풀어 들이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은 뒤 몸이 아파 2주일 남

짓 드러누워야만 했던 것. 촬영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다. 원인은 두 가지

로 추측 가능하다.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을 일으켰거나 날달걀에 들어 있

는 생물독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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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독은 생물 자신이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독으

로, '천연독'이라 불린다. 닭과 같은 고등조류는 알을 빼앗길 위험이 느껴

지면 본능적으로 알 속에 독을 분비한다. 게다가 양계장과 같이 좁은 공

간에 같은 종류의 생물이 많이 살고 있을 경우,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만

들기 위해 그들은 저마다 독소를 내뿜는다. 따라서 닭은 서로가 내뿜는

독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전염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져, 사육사로

서는 항생제나 살균제 등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료에 포함

된 항생제 방부제 성장촉진제 등은 각종 영양성분과 함께 달걀에 농축돼

식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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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달걀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콜레스테롤 때문. 달걀 한 개

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양은 250mg,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정상인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300mg에 육박한다. 따라서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높여 동맥경화 심장병 등

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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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심장질환 걱정에 달걀을 피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인의 경우 평균 달걀 섭취량은 하루 한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걀 노른자에 풍부한레시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레시틴은 필수지방산인 비타민 F와 인, 콜린, 이노시톨이 결합

된 복합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때문에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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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이라면 하루 한두 개 정도의 달걀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과는 달리 채

소를 많이 먹고, 우유 소비량도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달걀을 많이

먹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강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유해성 콜레스테롤은 주로 포화지방을 함

유한 육류나 튀김에 오히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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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토피성 체질이거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흰자는 가급

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 흰자에는 신진대사 장애 물질인 '아비

딘' '안티트립신'이 들어 있어 신경장애와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

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도 흰자를 가급적 피하고 노른자부터 익혀 먹

기 시작해 적응력을 기른다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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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달걀은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품이다. 달걀은 단백질의

영양을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 단백가(protein score)가 100에 해당하는 양

질의 단백질로 우유(78)나 쇠고기(83)보다 훨씬 고급이다.라이신, 메티오

닌,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있다.특히 흰자의 알부

민과 노른자의 비텔린 등은 세포 생성에 중요한 작용을 해 생명 합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독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음주 후에도 날달걀을 풀

어 먹으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레시틴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인

콜린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른자에는 지방도 풍부한데 소화율이 98%에 달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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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달걀에 다량 들어 있는 비타민 A, B, B6, B12, E와 엽산(fo

late) 등은심장질환위험 인자인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농

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 철분 등 미네랄도 우유나

시금치 등의 채소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부족한 것은 비타민 C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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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는 여성에게도 달걀은 좋은 식품. 삶

은 달걀 1개의 열량은 80kcal밖에 안 되지만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3시간

15분이나 된다. 덕분에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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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한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다른 음식을 피한다는 조건하

에 하루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가급적이면 날것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히면 살모넬라균 등 세균의 위협으로부안전할 뿐더러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줄어든

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할 경우에는 노른자부터

시작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흰자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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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달걀은 껍데기가 까칠까칠하고 깨뜨렸을 때 껍데기와 분리도 잘

된다. 노른자가 퍼지지 않고 도톰하게 올라오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대

부분의 소비자가 노른자 색이 진할수록 선호하지만 노른자의 색은 영양

과 관계없다. 노른자의 색은 단풍잎을 노랗게 물들이는 성분인 크산토필

함량과 닭의 건강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최근에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크산토필이 많이 들어간 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권혜석/ 가정의학과 전문의·베스트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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