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2일 토요일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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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졸업.

둘이 같이 걷던 그 길에 너는 없지만

니가 언제나 나를 지켜 보고 있다는 걸 이제서야 느낄 수 있겠다.

그 긴 시간동안 너를 붙잡고

나만 괴로운듯

나만 혼자 슬픈듯

뒹굴고 있었다.

너도 그런 나를 보면서 슬퍼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채.

이제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려야지.

그리고 그렇게 달리는 길이 끝날때

다시 너를 만날 수 있겠지.

 

아키.. 나의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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