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5일 수요일

<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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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먼저 봤고, 영화에 나온 두 어린 주인공의 이미지가 머리에 강하게 박힌터라 드라마는 한동안 손 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영화판의 사쿠와 아키가 보여줬던 80년대 시골 소년, 소녀의 느낌에 비해 드라마 판의 두 아이는 조금 더 도시 냄새가 나는듯하고 여러가지로 이미 익숙해진 어떤 것을 뇌리에서 몰아내기는 힘들었으니까.

 

드라마판을 어떻게든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영화판과 드라마판을 요모조모 따져가며 비교하는 것이 새삼스럽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두가지는 원작 소설이라는 한 배에서 태어난 두 자식이고, 멀리 가봤자 원작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츠츠미 유키히코 -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 <케이조쿠>, <트릭>- 라는 걸출한 감독 아래에서 태어난 드라마판은 영화에 비해 넉넉한 양감과 시간적 여유로 인해 좀 더 다양한 감정을 조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사람 사이의 '사랑'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ps. 옆에 걸어놓은 음악은 한국드라마 <아일랜드>에 나왔던 '내가 아니라도'인데 왜 이 포스트 분위기에 어울리는걸까나.

 

ps2. 드라마판의 주제가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도 출연했던 시바사키 코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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