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프로야구 주간 프리뷰 (6.9 ~ 6.15)

또 한 주가 지나고 월요일이 왔습니다. 지난주 경기 결과표입니다.

6.3 ~ 6.8 주중 주말3연전 결과
팀명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
경기결과
두산
SK(L)
넥센(L)
14
삼성
KIA(W)
한화(W)
42
NC
넥센(W)
휴식
30
넥센
NC(L)
두산(W)
25
롯데
한화(W)
SK(W)
3 1
SK
두산(W)
롯데(L)
32
KIA
삼성(L)
LG(W)
33
한화
롯데(L)
삼성(L)
13
LG
휴식
KIA(L)
12

2014.6.9. 현재 순위표
순위
팀명
승차
전주 대비 변동
1
삼성
0.0
(-)
2
NC
2.5
(-)
3
두산
7.0
(-)
4
넥센
7.5
(-)
5
롯데
8.5
(-)
6
SK
10.5
(-)
7
KIA
12.5
(-)
8
한화
16.0
(-)
9
LG
16.5
(-)

지난 주는 날씨 관계로 팀간 6연전이 제대로 열리지 못한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산과 SK 1차전이 순연되었고,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1경기밖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중 3연전에서 삼성, NC, 롯데, SK가 위닝을 가져가며 승리했고, 두산, 넥센, KIA, 한화가 패배했습니다. 마치 양대 리그가 열리는 것처럼 상위 네 팀, 하위 네 팀에서 순위가 높은 두 팀이 승리를 거두고, 순위가 낮은 팀이 지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그렇게 해서 1, 2위 팀과 3, 4위 팀간 거리가 멀어졌고, 3위에서 6위까지는 달라붙고, 다시 그 아래 7.8위는 멀어지는 양상이 발생하면서 치열한 중위권 혼전 속에 주말 3연전이 벌어졌습니다.
주말 3연전을 시작하기 전 3위 두산부터 6 SK까지의 승차는 겨우 3.5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모두 끝난 지금의 승차도 3.5경기 그대로, 순위도 그대로입니다. 결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지만 사실 순위가 높은 팀은 순위를 지키느라, 낮은 팀은 뒤집어 엎느라 혼신의 힘을 쏟았던 피터지는 주말이었습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 SK가 먼저 롯데를 잡고 5위에 올랐었고, 넥센이 두산을 잡고 3위로 순위 상승했었지만 올라선 순위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덜미를 잡히면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운데 팀들이 몰려 있는 양상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주 (6.10 ~ 6.15) 새로 시작하는 주중, 주말 경기 일정을 살펴 보겠습니다.
팀명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
경기장
두산
NC
삼성
잠실대구
삼성
넥센
두산
목동대구
NC
두산
한화
잠실 마산
넥센
NC
휴식
목동 -
롯데
LG
KIA
사직사직
SK
휴식
LG
  - 잠실
KIA
한화
롯데
광주사직
한화
KIA
NC
광주마산
LG
롯데
SK
사직 - 잠실

금주에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SK가 휴식을 취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넥센이 휴식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롯데가 원정 없이 홈에서 6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NC가 잠실 경기 후 마산으로, LG가 사직 경기 후 잠실로, 두산이 잠실 경기 후 대구로 새벽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며, 한화는 광주와 마산에서 원정으로만 6연전을 치르는 일정입니다.
금주 주중 3연전의 경기 상위권은 상위권끼리, 하위권은 하위권끼리의 격돌입니다. 1위 삼성과 4위 넥센이, 2 NC 3위 두산이 맞붙게 됩니다. 하위권에서는 5위 롯데와 9 LG, 7 KIA 8위 한화의 접전입니다. 일정표를 짤 때는 절대 이런 순위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텐데 매주 대진표를 볼 때마다 매치업의 모양새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두산의 금주 대진표는 주중 NC, 주말 삼성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 넥센과의 3연전 이후로 계속 이어지는 상위권 매치입니다. 그만큼 워낙 기세가 등등한 팀들과의 일전이라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넘어야 할 벽이겠지요. 두산은 넥센전에서 1 2패로 위닝을 내주었지만 승률이 별로 좋지 않은 일요일에 요일 징크스를 넘고, 6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주중 경기의 전망도 한층 밝아진 상태입니다. 잠실로 돌아오는 NC는 지난 주까지 이어졌던 무서운 상승세가 휴식을 기점으로 잦아들지 않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두산은 NC와 삼성에게 모두 좋은 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에게 4 1, NC에게 4 2패의 전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하위권 팀에게보다 상대 전적이 더 좋은 편입니다.  (곰길동...) 2013년도 성적으로 가보면 삼성에게는 7 9패로 다소 열세였지만, NC에게는 12 4패로 우세합니다. 물론 NC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올해는 좀 양상이 다르기는 합니다.

주중 두산의 첫 선발은 유희관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의 자책점이 27점으로 이전에 비해 성적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탈출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편 유희관의 요일별 성적을 (재미삼아) 살펴보면 주중 화요일 성적이 다른 요일에 비하여 좋은 편이므로 평균 자책점 화요일 2.51, 수요일 8.44, 목요일 6.94, 금요일 9.75(;;) – 내일도 오랜만에 호투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NC의 선발은 에릭입니다. 4 27일 두산전에 등판해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기록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릭의 요일별 성적을 살펴보았더니 에릭은 주중 경기보다 주말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이 더 좋았습니다. – 주중 평균 자책점 4.96, 주말 0.96(;;) – 이런 점에서도 다소 유희관의 우세를 점쳐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두 팀 모두 불을 뿜고 있는 타격에선 막상막하이기 때문에 어느 쪽 마운드가 더 오래 호투하며 긴 이닝을 끌어주느냐에 따라 3연전 첫 경기의 우세 향방이 가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5.5 경기라는 적지 않은 승차가 있는 이상 두산이 스윕을 한다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리하게 스윕 승에 대한 욕심을 내기 보다는 한 경기를 내주더라도 차분하게 승수를 쌓아서 위닝을 가져 오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지금의 순위표로 볼 때 경계해야 될 대상은 삼성이나 NC보다 넥센이므로 주중 삼성과 넥센전에서 삼성이 넥센에게 우선 2승을 거둔 후 마지막 경기에서 1패하고 주말에 두산을 만나게 되는 것이 가장 두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시나리오가 아닐까 합니다. 삼성은 올해 넥센 전적 5 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금주 두산은 NC21,  삼성 전 21패 예상합니다.

금주 삼성은 넥센 전 2 1, 두산 전 1 2패 예상합니다.

금주 NC는 두산 전 1 2, 한화 전 2 1패 예상합니다.

하마터면 빼앗길 뻔 했던 5위 자리를 가까스로 되찾아 온 롯데는 주중, 주말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까요? 롯데의 주중 상대는 LG입니다. 지난 주 연장 혈투 끝에 삼성을 이긴 기세를 몰고 잠실로 찾아온 KIA에게 연거푸 2패를 내주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두 배로 갚아준 LG입니다. – LG 20득점 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LG KIA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경기에서 승리한 기세는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그 약빨이 세 경기까지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두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크게 지는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것도 한 번 불이 붙으면 거침이 없는 롯데 방망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간 역대 전적으로 보면 롯데가 다소 밀리는 편이긴 합니다만 LG가 마음을 놓은 상대는 아닙니다. 내일 맞붙는 롯데의 선발은 장원준, LG는 류제국입니다. 장원준의 최근 5경기 기록을 보면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조기 실점 후 강판 당했지만 가장 마지막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특히 5 15 L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날의 패전투수가 류제국이었습니다. 올해 류제국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이날도 4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되갚아 줄 수 있을까요? 리턴 매치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LG와의 경기가 끝나면 롯데는 KIA를 홈으로 불러들이게 됩니다. KIA와의 상대 전적은 3 3.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간에 휴식을 끝낸 SKLG와 경기를 가집니다. 만일 롯데가 주중 LG를 상대로 충분한 승수를 벌어 놓지 못하면 주말 경기에서 또 한 번 SK에게 덜미를 잡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원하는 바를 얻어낼 상대가 LG입니다. LG로서도 순순히 제물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다소 간 마음을 굳게 먹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 롯데는 LG 21, KIA 2 1패 예상합니다.

금주 LG는 롯데 전 12, SK1 2패 예상합니다.

이렇게 이번 주 팀간 승패 예상과 프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예상대로면 다음주에서 큰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어느 순간 중위권 팀에서 다시 3연패, 4연패 하는 팀이 나오게 되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각 팀에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를 하겠지요. .  
두산의 지긋지긋한 연패도 종지부를 찍었으니 이번 주부터는 즐겁게 연승을 쌓아가길 다시 한 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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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도 다시 일어나 리그를 뒤흔들 허슬두!! 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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