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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1일 토요일

2014.6.20.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 결과와 순위. 통탄의 두산 3연패.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주말 3연전의 첫날, LG와 한화의 경기는 우천취소되었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1)6
KIA
7
1
두산
5(+1)
(-)7
SK
3
4
넥센
3(-)
(-)1
삼성
11
4
NC
2(-)
(-1)8
LG
우천
우천
한화
9(-)

묘하게 극적인 매치업이 성사된 주말 3연전, 1위 삼성과 2 NC의 만남, 그리고 8 LG 9위 한화의 만남이 관심을 모았습니다만 한 경기는 내일로 미뤄져야 했네요. 그리고 3위 넥센과 6 SK, 4위 두산과 7 KIA 3계단 승부도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겹다 말하기도 지겨운 순위표에 드디어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제까지의 순위표가 LG, 한화의 순위 바꿈을 제외하면 거의 6주간 변함없이 지속된 순위표였는데 아래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순위 6.20.


오늘 두산이 KIA에게 패배하면서 3연패에 몰리는 동시에 순위가 5위로 하락했습니다. 어디까지 갈테냐 쉬고 있는 롯데는 4위로 자동 상승했구요. 동시에 KIA는 승수를 올리면서 순위도 6위로 한 계단 올리고, 넥센에게 패배한 SK 5연패속에 순위까지 7위로 밀려났습니다. 1위 삼성의 턱밑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2 NC가 드디어 맞부딪히면서 이번 주말 최고의 관심을 모은 양팀의 대결에서는 삼성이 먼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보란 듯이 강펀치 한 방을 NC에게 먹인 셈이 되었습니다. 언제 한 번 NC를 줘패고 싶었던 삼성 드디어.

6월 두산, 앞이 안보이는 추락


경기
승률
타율
평자
안타
홈런
삼진
득점
실점
4
22
12
10
0.545
0.284
3.85
210
19
117
109
100
5
24
15
9
0.625
0.337
6.54
296
30
134
185
161
6
15
4
11
0.267
0.276
7.57
144
18
84
82
115
4, 5, 6(19일까지)의 월별 두산 성적 팀타율 3할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KIA와는 3 3패로 2014시즌 비등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두산이었기 때문에, 오늘의 경기도 뚜껑을 열기전까지는 승패를 미리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유희관이 부진한 상태였지만 최재훈이 복귀하면서 이 배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많이 된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간 KIA에 강하지 못했던 두산이 7:1이라는 스코어로 패배하면서 팀 3연패에 빠졌습니다.  .
유희관은 오늘 머리도 자르고 작심하고 나온듯 4회까지 최재훈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KIA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5회 초 고영민의 실책과 함께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고 이닝을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6회에서 김주찬, 이대형, 이범호, 나지완에게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7.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 10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 유도로 잡아내고 내려갈 때까지 기록한 투구수가 82개로 이전보다 훨씬 경제적인 투구를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두산의 퀄리티스타트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그것까지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4실점 했던 6회초를 다시 한 번 검토해봤지만 최재훈의 리드나 유희관의 제구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최재훈은 칼처럼 정확한 포구와 수비 위치에서 매우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팀의 승리는 이루지 못했지만 시즌 첫 실전을 뛴 최재훈이 이번 경기를 통해 느낀 점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투수들과 나누고, 유희관을 비롯한 두산 투수들이 드러낸 문제점에 대해 조금씩 파악하면서 대처해 나간다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좀 더 기대를 걸어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을 계속 뛴 선수들보다 좀 더 객관적인 위치에서 파악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나오자마자 잘한다 최재훈. 


오늘 경기의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타격의 부재였습니다. 해설자들은 여전히 팀타율 1, 3할대의 두산을 이야기하지만 오늘 두산의 타선은 그런 평가가 무색한 지경이었습니다. 정수빈, 최재훈 그리고 대타로 들어온 허경민이 1안타를 쳤을 뿐 전 타자가 홀튼에게 끌려가며 헛방망이질을 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무안타 행진으로 팀타율은 0.302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팀타율 2위인 NC 0.301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기를 계속한다면 이 순위도 곧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모든 타자의 스윙이 너무 크고, 장타 위주의 타격을 노리는 것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4월 경기 당 평균 안타 개수 9.6개에 비해 6월에는 9.2개로 줄어들었고, 경기당 득점은 줄어든 대신, 실점은 늘어나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조금 더 단타 위주의 치고 달리는 경기 진행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두산과 KIA 2차전 선발은 각각 오현택과 김병현입니다. 노경은의 부진으로 선발 공백을 가지게 된 두산이 깜짝선발 (이라 쓰고 땜질 선발이라 읽는) 오현택을 마운드에 올리게 됩니다. 오현택은 올시즌 들어 불펜에서 꽤 많이 혹사를 당하고 있는데 드디어 선발로 까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계투로 나와서도 5이닝 정도를 소화한 적이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겠으나 선발로서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을 할 수 있을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IA의 김병현은 넥센에서 이적해 온 후 아직까지 특별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롯데와의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그 이전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전 만큼의 구위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두산 타자들은 누구라도 적당히 김병현의 투구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내일 경기에서는 SK –넥센의 선발이 고효준 강윤구이고, 삼성– NC의 선발이 윤성환 민성기이기 때문에 각 구장에서 오랜만에 토종 투수들의 선발대결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경기는 졌지만 최재훈이 돌아옴으로써 팀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양의지가 충분히 잘해줬지만 최재훈은 좀더 날렵하고 민첩한 포수로 움직여 나갈 것이고 두산의 부지런하고 촘촘한 수비에 한 겹의 보호막을 더 둘러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사전 검진 정도로 생각합니다. 내일 타선만 좀 더 분발해준다면 다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힘든 6월이지만 두산은 곧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내일은 잠실벌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


편안한 밤 보내세요.

2014년 6월 18일 수요일

2014.6.17. 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순위. 두산 편파 리뷰.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주중 3연전은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간의 매치였는데 오늘 그 상위권 팀들이 모두 첫 승을 쓸어가 버렸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1
삼성
12
5
SK
6(-)
(-)5
롯데
5
10
NC
2(-)
(-)3
넥센
9
4
KIA
7(-)
(-1)8
LG
6
7
두산
4(-)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막히는 중위권 순위 다툼에 오늘도 역시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신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력에는 넘을 수 없는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인지 1, 2, 3위에 있는 삼성, NC, 넥센은 5, 6, 7위인 롯데, SK, KIA를 큰 점수차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 LG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두산만 왜 언제나 이런 식으로

오늘 경기의 결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하위권 팀들이 1경기씩 더 물러남으로써 승차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승차는 0.5경기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두산의 턱밑에서 4위를 노리던 롯데는 NC에게 대패하면서 원하던 4위 자리로부터 1,5경기 차로 한 걸음 더 물러나 앉았습니다. 물론 내일 경기를 승리하면 다시 두산을 추격할 수 있게 되지만 그 상대가 NC인데다가 오늘 패하면서 상대전적 1 5패가 되어버렸기에 갈수록 첩첩산중입니다. 하필이면 이럴 때 왜 NC를 만나서. 그 밑으로 SK, KIA, LG1경기씩 더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LG는 다시 9위 한화와 0.5경기 차가 되면서 쉬고 있는 한화는 내일 이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자동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화가 두산을 응원하는 상황

루즈벨트 게임 그 이상의 짜릿함
두산과 LG의 잠실 더비. 그 어느 팀 팬들도 패배를 용납할 수 없는 이 싸움에서 다시 두산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산은 LG에 대해 상대전적 4 2패로 다소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두산은 8개팀중에서 상대전적이 밀리는 팀이 넥센과 롯데 밖에 없습니다. KIA와는 3 3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중위권 싸움이 힘겨운 이유가 슬쩍 보이는군요.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는 8:7 역전승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 스코어를 루즈벨트 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오늘 잠실에서는 루즈벨트 게임 못지 않은 짜릿한 역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게다가 두산이 뒤집어서 이긴 게임

승기는 LG가 먼저 잡고 시작했습니다. 4회초까지 LG는 무려 4:0으로 앞서 갔습니다. 잠실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진영의 배트 감각이 살아 나면서 적절한 시점에 볼스테드를 공략할 수 있었고, 반면 선발 류제국의 살아난 볼 끝은 두산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4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과 함께 두산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5회에 LG는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납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점에 류제국을 교체하지 못한 것이 LG의 실수였을까요? 류제국은 7회 말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연출하면서 결국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두산에게 다시 1점을 허용하고 스코어는 5:3의 두 점차 승부가 됩니다. 8회초 조쉬벨의 2루타와 함께 점수는 6:3. 이제 LG는 승리를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의 8회 말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LG 팬도, 두산 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출루한 후, 김현수의 드라마 같은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6:6 동점. 5 3일의 그날처럼 류제국에게는 또 다시 악몽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간 상황


김현수의 날

9회 초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LG입장에서는 9회 말까지 잘 버텨서 연장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결국 마지막 타자로 올라온 민병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함으로써 발 빠른 정수빈이 순간이동으로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야구란 것이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한꺼번에 3점도 나고 4점도 나기 때문에 한 방에 경기가 뒤집히기도 하고, 지고 있는 경기도 어떻게 진행될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묘미가 있긴 합니다만 이런 역전 끝내기는 이긴 팀 입장에서는 더 없이 짜릿하고 진 팀에게는 그 이상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몽 같은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두산은 6 12 NC전에 이어 또 다시 오재원은 서 있고, 민병헌의 얼굴로 마무리 하는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연출 김현수, 주연 민병헌, 조연 오재원


누가보면 경기장 폭력 사태. 잘때린 민병헌 죽일 기세. 


■ 타구장 경기 상황
한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는 넥센이 KIA 9:4로 물리치며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를 마감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국내 복귀이후 처음으로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집만 떠나면 조용하던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의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특히 강정호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오늘의 수훈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KIA는 김주찬 혼자 날고 뛰며 3안타를 터뜨렸으나 다른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김주찬을 무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주찬은 오늘 9년 연속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것도 묻혀버렸습니다.

마산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경기에선 NC가 롯데를 10:5로 물리쳤습니다. 특히 NC의 주장 이호준이 데뷔 20년만에 1000타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고 팀까지 대승하면서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타이거즈의 고졸신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롯데의 선발 유먼은 시즌 3(8), NC의 선발 에릭은 8승을 올리며 장원삼,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 삼성의 12:5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SK는 이승엽의 이 3개의 홈런과 나바로, 박석민의 홈런까지 연타 당하며 4:0으로 초반 앞서가던 경기를 추가 득점 없이 8회말 12:4가 되도록 속수무책으로 흘려버렸습니다. SK 9회에 와서 겨우 1점을 회복했지만 의미는 없었습니다. 특히 SK는 폭투와 송구 미스로 베이스 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엄청난 실책을 범하면서 5점을 한꺼번에 내준 7회에 이미 이 경기를 내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두산과 LG 2차전 선발은 각각 니퍼트와 임정우입니다. 시즌 7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의 1선발 니퍼트는 지난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다소 위태로운 투구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올시즌 니퍼트의 LG전 성적은 1 1패로 11이닝동안 10실점한 기록이 있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볼스테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진영이나 최경철의 배트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LG의 선발 임정우는 최근 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투구 내용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첫 선발 등판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민병헌이나 양의지의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도 살아나기 시작했으니 내일 더 불을 붙여준다면 내일 경기도 큰 무리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오늘 저의 비더레전드를 날려버린 칸투도 내일은 꼭 큰 거 한 방을

그리고 내일 문학에서 배영수가 다시 삼성의 선발투수로 등판합니다. 세 번이나 밀려버린 120, 내일은 달성할 수 있을까요? 문학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예측불허의 묘미를 안겨 준 오늘 경기. 승리의 기쁨을 품에 안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두산은 위기가 있어도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내일도 잠실벌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2014. 6. 11. 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순위. 두산편파적 리뷰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오늘은 상위권에서 한 경기, 하위권에서 한 경기 쫀득하게 진행됐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1
삼성
4
7
넥센
3(-)
(-)8
한화
10
11
KIA
7(-)
(-)2
NC
3
4
두산
3(-)
(-1)8
LG
우천
우천
롯데
5(-)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 취소 됐습니다. 예정대로 열린 세 경기에서는 약속한 듯이 홈 팀들이 모두 승리했고, 원정 팀들이 멀리 찾아온 보람도 없이 패배했습니다. 주중 3연전이 막을 내렸는데, 역시 날씨 관계로 제대로 3연전이 다 열리지 못한 곳이 많아서 위닝이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두산과 NC는 나란히 한 경기씩을 가져갔고, 삼성과 넥센은 강우 콜드 무승부에 넥센이 1승을 더해서 개운하지는 않지만 삼성에 위닝인 셈이 되었습니다. LG와 롯데도 오늘 경기는 못했지만 1 1패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변함없이 3경기를 정말 피터지게 치른 한화와 KIA가 있습니다. 결과는 KIA 2 1패로 WIN. 그러나 두 팀보다 상위에 있는 팀들이 징검다리로 경기를 하며 체력을 안배할 때 이 두 팀은 너무나 출혈이 심한 경기를 했고, 양 팀 모두 내일부터 열리는 새로운 경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날씨를 포함한 예측불허의 승부 속에 순위표는 다음과 같이 변했습니다.

오늘의 순위
현재 상위 2팀과 4.5경기 차이를 두고 공동 3위에 두산과 넥센이 있습니다. 공교롭게 삼성, NC가 같은 날 지고, 두산, 넥센이 같은 날 이기면서 승차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 아래로 여전히 1.5경기차를 좁히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가 있습니다. 6 SK는 편안하게 쉬었고, 한화에게 2경기를 빼앗아 온 KIA 6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줄여놨습니다. 쉬는 팀과의 승차는 0.5경기씩 줄어들기 때문에 이겨도 잘 티가 안납니다. 그리고 공동 8위에 한화와 LG가 놓여있습니다. KIA와의 승차는 3.5경기. 한화와 LG는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7위는 아직 멀고, 누가 꼴찌를 면하느냐를 두고 경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1위 삼성이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첫날 강우콜드 무승부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으나 앞서가던 경기에서 강정호의 홈런으로 동점까지 추격당하고 경기가 중단되면서 묘하게 비기고도 진 경기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경기에선 아예 넥센에게 7:4로 패배했습니다. 삼성은 시종일관 넥센에게 끌려다니며 5회까지 넥센이 6점을 내는 동안 무득점으로 일관했습니다. 배영수는 4이닝동안 이렇게 점수를 내주면서 개인 통산 120승 달성은 고사하고 조기 강판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삼성은 강팀다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 2, 7 2점을 내고 추격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불안정한 무승부와 타격난조, 그리고 각종 자잘한 실책까지 삼성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한 패배. 삼성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이런 음습한 기운을 떨쳐 낼 수 있을까요? 홈이라는 잇점은 있으나 늘 두산에게만은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이기에 무조건 승리를 자신하기는 어렵습니다. 거기에 삼성이 유독 약한 니퍼트 그리고 토요일 경기가 끼어있습니다. 두산만 새벽차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삼성도 마찬가지로 목동에서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피로도의 차이도 없습니다. 내일 경기의 선발은 니퍼트 VS 마틴. 니퍼트는 삼성에게 극강의 상성을 가진 선발투수이지만 마틴은 5 10일 두산전에서 4이닝 8실점했던 아픈 기억까지 있어서 더더욱 내일 경기에서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두산은 NC에게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는 실로 오랜만에 쫀득쫀득한 투수전 양상이었습니다. 물론 양팀 모두 선발이 휘어잡는 투수전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두산의 선발 볼스테드는 1회에만 4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지켜보는 팬들을 한숨쉬게 만들었습니다. 5이닝까지 최종 투구수가 96개인데 1회에만 그 절반 가까운 공을 던졌으니 희망이 없어 보일만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변은 NC의 투수 웨버가 올라온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첫 타자 민병헌을 제대로 상대도 하지 않고 볼넷 출루시키더니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가버렸습니다. 이유는 허리통증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산은 삼성의 벤덴헐크, 롯데의 유먼에 이어 NC의 웨버까지 외국인 투수를 모두 1, 2회만에 내려 보내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1회 이후는 예상치 못한 투수전으로 3회부터 8회까지 양팀 다 득점 없이, 2회까지 낸 3:2의 점수를 경기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의 2014 프로야구 시즌 중에서도 모처럼 쫄깃하면서 짜임새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9회초 양의지의 견제 실수와 이용찬의 실투로 1점을 허용하고 동점 상황에 갔으나 9회말에 앞선 이닝과 D유사한 NC 박명환의 견제 실수, 그리고 마무리 폭투로 민병헌이 발로 뛴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는 언제나 NC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인 두산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양팀은 보유한 불펜 자원을 타자에 맞춰 적절히 소모하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고 양팀 불펜 모두 단단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운드에서 열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두산의 불펜이 더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미친듯이 불타올랐던 NC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이기에 빛이 납니다. 오늘 양팀모두 홈런은 없었고 NC에서는 이종욱만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두산은 삼성을 상대하러 대구 구장으로 가고, NC는 마산 홈구장에서 한화를 만납니다. KIA와의 3연전으로 기운이 빠진 한화와 두산에게 또 다시 패배하면서 분루를 삼킨 NC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승리의 주역, 민뱅 어린이 (^^)


KIA와 한화의 핵전쟁은 KIA 11:10으로 승리했습니다. 3연전동안 KIA가 낸 점수가 35, 한화가 낸 점수가 28점입니다. 두 팀간 어느 정도의 난타전이 벌어졌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경기는 선수들이 다소 지친 탓인지 폭투와 실책으로 한화가 5점을 먼저 얻으며 우세하게 시작했습니다. 한화보다 KIA의 수비에 구멍이 더 많았고 그런 탓에 한화가 선취점을 얻고 앞서갔지만 최근 불이 붙은 KIA의 타선도 만만치 않아서 수비 구멍을 타격으로 메꾸며 5회말 점수는 9:6으로 역전됩니다. 한화는 앞서가던 경기를 내주고 열심히 추격했지만 결국 기력만 소진하고 뒤집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렇게해서 패배한 한화는 NC를 만나러 가고, KIA는 롯데를 만나러 갑니다. 게다가 내일 선발은 양현종 VS 송승준입니다. 양팀의 자존심을 건 토종투수의 대결인데 시즌 최고의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 경기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회복을 알린 송승준이라 둘 간의 투수 대결도 볼만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넥센이 휴식에 들어갑니다. 롯데 입장에서는 KIA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넥센과 두산을 한꺼번에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겠습니다. 반면 KIA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다면 SK에게 밀리고 6위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롯데에게는 주말 3연전이 절체 절명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물론 여전히 순위 추락의 위험이 있는 두산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합니다. 주말이 다 지났을 때 순위표는 어떤 모양이 되어 있을까요?

오랜만에 야구다운 야구, 승리다운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내일은 또다시 대구 구장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

두산의 기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며 편안한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