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한화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한화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2015/04/09 오늘의 두산 야구 – 기록의 날, 마야의 날

2015/04/09 오늘의 두산 야구 기록의 날, 마야의 날

오늘은 다섯 군데 구장 모두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기록이 쏟아졌던 진짜 야구의 날이었습니다.

우선 잠실에서는 유네스키 마야가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1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오늘 선발로 나선 유네스키 마야는 무려 136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넘어서는 역투를 통해 8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의 타선을 꽁꽁 잡아 묶었습니다. 올 시즌 들어 온탕과 냉탕을 넘나들며 염 경엽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는 넥센 타선은 화요일 경기에서 무려 27안타를 날린 팀과 같은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타선 속에서 경기 내내 마야의 공에 끌려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두산 타선도 넥센 벤헤켄의 호투 속에 단 1득점만을 냈을 뿐이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 1점은 뒤집어 지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 득점이 어제 부상에서 복귀한 민 병헌에게서 나왔으며, 그것도 부상으로 결장한 김 현수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오늘 김 현수가 우익수 자리를 비웠음에도 정 진호가 김 현수의 자리에서 호 수비와 좋은 타격 감을 보여주었고, 경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긴장하며 수비에 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타자의 기록과 달리 투수의 기록은 정말 경기가 끝나는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기에 마지막 아웃 카운트와 공 1개까지 신중함에 신중함을 보일 수 밖에 없는데 기록이 만들어지는 순간 마야의 포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등줄기가 서늘할 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편 광주 구장에서는 또 하나의 대 기록이 만들어졌습니다. NC의 테임즈가 타자로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기록인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 낸 것이죠. 한 게임당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횟수가 많아야 5번에 불과한 것을 생각할 때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타자가 모두 때리는 일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오늘 테임즈는 2루타 2, 안타, 홈런, 그리고 다섯번 째 타석에서 기어이 3루까지 질주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17번째 기록, 그리고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클링 히트는 작년 두산의 오재원이 기록했었죠. 그 때 저도 구장에서 직관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해서 NC는 시즌 첫 1위에 올라섰고, 개막과 함께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KIA는 스윕을 당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양현종은 시즌 첫 패배이자 NC전 무패 기록이 깨져버렸네요.

대구에서 있었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삼성의 무서운 아이 구자욱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를 스윕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이 경기로 팀 최초 37,000 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작년의 무서운 아이였던 박해민도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 두 아이들의 활약과 함께 시즌 초반임에도 역시 삼성이다 싶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학에서 열린 SK KT의 경기는 SK KT 13:2로 대파하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KT 10연패하며 첫 승의 불폭탄을 넥센에게 넘겼습니다. 만일 넥센과의 3연전에도 1승을 올리지 못하면 그 불폭탄은 다음주 두산에게로 넘어오게 됩니다. (^^;;;;;)

마지막 대전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정말 오늘까지 연장을 가면 3일 내내 연장 승부를 펼치게 되는 피떡진 대결이 되는 상황에서 9회 강경학의 안타와 뒤 이은 LG 양석환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결국 한화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넥센에서 한화로 어제 트레이드된 이성열은 오늘 트레이드 되자마자 올라온 첫 경기에서 보란듯이 2점 홈런을 때려내 본인의 가치를 화려하게 증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 수가 가장 적은 NC 1위에 올랐고, 여전히 KT 10위입니다.
스윕당한 KIA는 동률 3위로 내려앉았으며 두산은 5, 그리고 두산에게 두 경기를 내준 넥센은 처참하게 9위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내일 드디어 니퍼트가 시즌 첫 등판합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 기쁨, 그리고 엘지 타선에 크게 강력하지 않은 니퍼트라서 내일의 경기가 다소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하는 니퍼트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이라이트 한 번 더 보며서 오늘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야겠습니다.

두산 내일도 잘해주길 바랍니다. (^^)

2014년 6월 18일 수요일

2014.6.17. 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순위. 두산 편파 리뷰.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주중 3연전은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간의 매치였는데 오늘 그 상위권 팀들이 모두 첫 승을 쓸어가 버렸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1
삼성
12
5
SK
6(-)
(-)5
롯데
5
10
NC
2(-)
(-)3
넥센
9
4
KIA
7(-)
(-1)8
LG
6
7
두산
4(-)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막히는 중위권 순위 다툼에 오늘도 역시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신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력에는 넘을 수 없는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인지 1, 2, 3위에 있는 삼성, NC, 넥센은 5, 6, 7위인 롯데, SK, KIA를 큰 점수차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 LG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두산만 왜 언제나 이런 식으로

오늘 경기의 결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하위권 팀들이 1경기씩 더 물러남으로써 승차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승차는 0.5경기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두산의 턱밑에서 4위를 노리던 롯데는 NC에게 대패하면서 원하던 4위 자리로부터 1,5경기 차로 한 걸음 더 물러나 앉았습니다. 물론 내일 경기를 승리하면 다시 두산을 추격할 수 있게 되지만 그 상대가 NC인데다가 오늘 패하면서 상대전적 1 5패가 되어버렸기에 갈수록 첩첩산중입니다. 하필이면 이럴 때 왜 NC를 만나서. 그 밑으로 SK, KIA, LG1경기씩 더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LG는 다시 9위 한화와 0.5경기 차가 되면서 쉬고 있는 한화는 내일 이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자동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화가 두산을 응원하는 상황

루즈벨트 게임 그 이상의 짜릿함
두산과 LG의 잠실 더비. 그 어느 팀 팬들도 패배를 용납할 수 없는 이 싸움에서 다시 두산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산은 LG에 대해 상대전적 4 2패로 다소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두산은 8개팀중에서 상대전적이 밀리는 팀이 넥센과 롯데 밖에 없습니다. KIA와는 3 3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중위권 싸움이 힘겨운 이유가 슬쩍 보이는군요.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는 8:7 역전승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 스코어를 루즈벨트 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오늘 잠실에서는 루즈벨트 게임 못지 않은 짜릿한 역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게다가 두산이 뒤집어서 이긴 게임

승기는 LG가 먼저 잡고 시작했습니다. 4회초까지 LG는 무려 4:0으로 앞서 갔습니다. 잠실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진영의 배트 감각이 살아 나면서 적절한 시점에 볼스테드를 공략할 수 있었고, 반면 선발 류제국의 살아난 볼 끝은 두산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4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과 함께 두산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5회에 LG는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납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점에 류제국을 교체하지 못한 것이 LG의 실수였을까요? 류제국은 7회 말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연출하면서 결국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두산에게 다시 1점을 허용하고 스코어는 5:3의 두 점차 승부가 됩니다. 8회초 조쉬벨의 2루타와 함께 점수는 6:3. 이제 LG는 승리를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의 8회 말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LG 팬도, 두산 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출루한 후, 김현수의 드라마 같은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6:6 동점. 5 3일의 그날처럼 류제국에게는 또 다시 악몽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간 상황


김현수의 날

9회 초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LG입장에서는 9회 말까지 잘 버텨서 연장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결국 마지막 타자로 올라온 민병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함으로써 발 빠른 정수빈이 순간이동으로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야구란 것이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한꺼번에 3점도 나고 4점도 나기 때문에 한 방에 경기가 뒤집히기도 하고, 지고 있는 경기도 어떻게 진행될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묘미가 있긴 합니다만 이런 역전 끝내기는 이긴 팀 입장에서는 더 없이 짜릿하고 진 팀에게는 그 이상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몽 같은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두산은 6 12 NC전에 이어 또 다시 오재원은 서 있고, 민병헌의 얼굴로 마무리 하는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연출 김현수, 주연 민병헌, 조연 오재원


누가보면 경기장 폭력 사태. 잘때린 민병헌 죽일 기세. 


■ 타구장 경기 상황
한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는 넥센이 KIA 9:4로 물리치며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를 마감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국내 복귀이후 처음으로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집만 떠나면 조용하던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의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특히 강정호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오늘의 수훈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KIA는 김주찬 혼자 날고 뛰며 3안타를 터뜨렸으나 다른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김주찬을 무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주찬은 오늘 9년 연속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것도 묻혀버렸습니다.

마산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경기에선 NC가 롯데를 10:5로 물리쳤습니다. 특히 NC의 주장 이호준이 데뷔 20년만에 1000타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고 팀까지 대승하면서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타이거즈의 고졸신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롯데의 선발 유먼은 시즌 3(8), NC의 선발 에릭은 8승을 올리며 장원삼,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 삼성의 12:5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SK는 이승엽의 이 3개의 홈런과 나바로, 박석민의 홈런까지 연타 당하며 4:0으로 초반 앞서가던 경기를 추가 득점 없이 8회말 12:4가 되도록 속수무책으로 흘려버렸습니다. SK 9회에 와서 겨우 1점을 회복했지만 의미는 없었습니다. 특히 SK는 폭투와 송구 미스로 베이스 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엄청난 실책을 범하면서 5점을 한꺼번에 내준 7회에 이미 이 경기를 내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두산과 LG 2차전 선발은 각각 니퍼트와 임정우입니다. 시즌 7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의 1선발 니퍼트는 지난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다소 위태로운 투구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올시즌 니퍼트의 LG전 성적은 1 1패로 11이닝동안 10실점한 기록이 있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볼스테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진영이나 최경철의 배트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LG의 선발 임정우는 최근 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투구 내용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첫 선발 등판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민병헌이나 양의지의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도 살아나기 시작했으니 내일 더 불을 붙여준다면 내일 경기도 큰 무리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오늘 저의 비더레전드를 날려버린 칸투도 내일은 꼭 큰 거 한 방을

그리고 내일 문학에서 배영수가 다시 삼성의 선발투수로 등판합니다. 세 번이나 밀려버린 120, 내일은 달성할 수 있을까요? 문학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예측불허의 묘미를 안겨 준 오늘 경기. 승리의 기쁨을 품에 안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두산은 위기가 있어도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내일도 잠실벌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

2014년 6월 17일 화요일

프로야구 주간 프리뷰 (6.16~6.22)

프로야구 없는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최근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그 참에 두산 성적도 썩 잘 나온 편이 아니라서 핑계 김에 좀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개막 직후부터 한 달 반 이상 매일 밤 리뷰를 하다 보니 살짝 매너리즘도 왔구요. 이번 주가 지나면 어느덧 리그의 절반을 넘어섭니다.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뭔가 일신하는 마음으로 후반기를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경기 결과 표로 정리합니다.

6.9 ~ 6.15 주중 주말3연전 결과
팀명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
경기결과
두산
NC(-)
삼성(L)
2 3
삼성
넥센(L)
두산(W)
2 1 2
NC
두산(-)
한화(W)
3 2
넥센
삼성(W)
휴식
1 1
롯데
LG(-)
KIA(W)
3 2
SK
휴식
LG(L)
1 2
KIA
한화(W)
롯데(L)
3 3
한화
KIA(L)
NC(L)
2 4
LG
롯데(-)
SK(W)
3 2

2014.6.16. 현재 순위표
순위
팀명
승차
전주 대비 변동
1
삼성
0.0
(-)
2
NC
2.0
(-0.5)
3
넥센
7.0
(-0.5)
4
두산
7.5
(+0.5)
5
롯데
8.0
(-0.5)
6
SK
10.5
(+0.5)
7
KIA
12.5
(-)
8
LG
16.5
(-0.5)
9
한화
17.0
(+1.0)

지난 주에도 역시 초여름 날씨가 오락가락하면서 비를 뿌리는 통에 제대로 3연전이 열리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두산과 NC, LG와 롯데가 각각 2경기를 통해 1승씩을 나눠가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넥센과 삼성은 한 경기가 드라마틱한 강우 콜드 무승부가 되었고, 나머지 한 경기를 넥센이 가져가면서 위닝은 넥센 몫이 되었고, 다른 팀들이 징검다리 경기하면서 쉬는 동안 KIA와 한화는 두 팀만의 플레이오프급 3연전을 펼치며 기력을 있는 대로 소진했습니다. 그 결과 두 팀간의 대결에서 위닝은 KIA가 가져갔지만 이어진 주말 3연전에서 두 팀 모두 상대팀에게 위닝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두 팀 합쳐 63점을 낸 주중 경기의 여파가 크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렇게 해서 0.5경기차의 크지 않은 변동들이 있었고, 경기차를 줄이지 못한 두산과 한화가 한 계단씩 순위가 내려 앉았습니다. 두산은 넥센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넥센을 3위로 밀어올리고 4위로 내려가면서 롯데와의 승차도 0.5가 되어버렸고, 4위 조차도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만일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가 KIA에게 지지 않았다면 곧장 5위가 될 뻔 했습니다. 롯데로서는 한 달 이상 4강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서 일요일이 절호의 기회였는데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하위권에서는 LG가 드디어 탈꼴찌를 선언하고 한화를 밀어내면서 단독 8위에 올랐습니다. 한화는 주말 NC와의 경기가 결코 수월하지 않았음에도 3연전의 첫경기에서 NC 5:2로 잡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맞이했지만 역시나 뒷심부족과 NC의 막강타선을 막을 수 없는 취약한 마운드 운용으로 다음 두 경기를 내주면서 결국 LG와의 순위 싸움에서도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년 프로야구 최초의 9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한화는 올해도 2년 연속 9위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1, 2위 삼성과 NC는 여전히 넉넉한 승차를 두고 앞서 가는데 3위 이후의 중위권은 혼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3위부터 6위까지의 승차가 3.5경기입니다. 6연전의 승패에 따라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쉽게 뒤집히지 않는 것은 약팀이 갑자기 불벼락을 맞고 강팀으로 변한다든지 하는 이변을 기대할 수 없는 나름의 균형이 순위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다음주에도 주중 순위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말이 지나면 다시 또 어느 정도 익숙한 순위로 되돌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주 경기일정입니다.

팀명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
경기장
두산
LG
KIA
잠실  잠실
삼성
SK
NC
문학  마산
NC
롯데
삼성
마산  마산
넥센
KIA
SK
광주 – 목동
롯데
NC
-
마산  휴식
SK
삼성
넥센
문학 – 목동
KIA
넥센
두산
광주  잠실
한화
-
LG
휴식  대전
LG
두산
한화
잠실 – 대전

금주 휴식팀은 한화와 롯데입니다. 한화는 순위가 밀린 상황에서 휴식을 취하고 하필이면 그 다음 주말 상대로 LG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아마도 주중 두산과 LG의 경기를 그 어느 때보다 눈여겨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롯데는 주중에 NC를 만납니다. 0.5경기 차의 5위를 청산할 생각에 마음이 급한데 상대가 NC인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올해 롯데의 NC전 상대전적은 1 4패로 매우 안좋습니다. 최근 최준석이 자리를 잡고 롯데의 타선이 이전보다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자칫하면 4위 탈환은 둘째치고 5위 사수도 못한 채 매우 기분 안좋은 주말 휴식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화가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주중 3연전은 상위 팀과 하위 팀의 남북 대결이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경기는 누가 뭐라 해도 두산과 LG의 잠실더비가 되겠지요. 올시즌 LG의 두산 상대전적은 2 3패로 양팀간 상대전적에서 한 팀이 무조건 우세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 두산은 주말 경기에서 삼성에게 다소 답답한 패배를 기록했고, LG는 타선이 대폭발하며 SK에게 15:2의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분위기상으로는 LG가 훨씬 더 좋은 편입니다. 두산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타임이고, LG는 어느 정도 쇄신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두 팀간의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흥미진진합니다. 게다가 두산은 롯데의 압박으로부터 4위를 사수해야 하고, LG는 천신만고 끝에 잡은 8위를 유지하며, 휴식하고 있는 한화와의 격차를 다만 0.5경기라도 더 벌여놓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중 3연전은 첫날 첫 경기부터 불꽃이 튈 것으로 보입니다.

넥센과 KIA의 주중 맞대결은 상대전적에서 넥센이 우세합니다. 넥센은 KIA를 상대로 4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중 경기는 광주 챔피언스필드라는 점이 넥센에게 마냥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넥센의 타선이 지방 원정을 가면 잘 살아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건 유명합니다. 과연 이번에도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 타선이 주중에 침묵하고 주말에 목동으로 돌아와야 살아날지, 그 상황 여하에 따라 넥센의 3위 수성 여부도 결정지어 집니다.      

내일 잠실더비 양 팀의 선발은 볼스테드와 류제국입니다. 경기에 따라 투구 내용이 다소 들쭉날쭉한 감이 있는 볼스테드인데 지난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와 상관없이 잘 막은 편입니다. 내일도 호투를 기대하는데 최근 잠실에서 3타석 연속 홈런을 때린 이진영과 최경철, 그리고 신예 채은성과의 대결은 다소 조심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LG 선발 류제국도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이다가 가장 최근 경기인 롯데전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팀의 선발은 사실 둘다 그닥 믿음직스러운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망스러운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제국을 상대하는 두산 타선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타자는 민병헌과 양의지입니다. 앞서 삼성전에서도 두 사람의 방망이가 잘 살아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타선이 주저 앉은 경향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이 류제국 상대로도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민병헌은 9타수 1안타, 양의지는 6타수 무안타입니다. 잘 쳐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더레전드 하시는 분들도 이점 고려하시는게 좋겠구요. 반면 김현수, 허경민, 오재원의 성적이 괜찮고, 의외로 류제국의 공을 잘 때리는 선수가 이원석으로 6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구멍이 보이는 두산 타선인데 과연 내일 어떤 식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할 때 해주는 멋쟁이 칸투

이렇게 해서 새로 시작하는 프로야구 경기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주말 3연전에 대한 프리뷰는 주중 3연전이 끝난 다음에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즌이 절반을 넘어가면서 팀별 취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시기에 어떻게 정비하고 보완하느냐에 따라 정말 중요한 후반기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두산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다시 일어나 리그를 뒤흔들 허슬두!! V4!!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