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5일 목요일

2014.6.4.오늘의 프로야구 경기 결과와 순위, 두산만 리뷰.



6 4, 어제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 먼저 보시겠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8
한화
우천
우천
롯데
5(-)
(-)7
KIA
5
14
삼성
1(-)
(-)3
두산
7
8
SK
6(-)
(-)4
넥센
3
20
NC
2(-)

롯데와 한화의 3연전이 이틀 연속 우천순연 되면서 갈길 바쁜 두 팀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쉬는 사이 상위권과의 격차는 하염없이 벌어지고 있네요. 삼성과 NC 2강 체제 확정을 위해 줄달음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아래 팀 마운드를 박살내 버렸습니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의 기세도 무섭지만 냈다하면 20점 수준인 NC의 경기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상위권 두 팀과 달리 중위권에 있는 넥센과 두산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습니다. 순위 변화는 없는 가운데 1, 2위 팀과 3, 4위 팀 간 승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3위 두산은 1위 삼성과 이미 6경기 차, 2 NC와는 3경기 차로 뒤쳐졌습니다. 넥센은 두산보다 1.5 경기 더 벌어져 있습니다. 승차 간격이 더 벌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두 팀 모두 경기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자멸성 경기를 펼친 탓에 왜 이 두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없는지 너무나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 2위를 제외한 3위부터 9위까지의 승차 간격은 조금씩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4위와 5위 사이에 있던 넓은 홍해가 이제 2위와 3위 사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산은 우천 관계로 하루를 더 쉰 후 문학에서 SK를 만났습니다. 결과는 8:7 역전패. 9회말끝내기 3점 안타로 이어진 통한의 역전패였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하루를 더 쉬어서 그런지 여전히 타선에는 불이 붙어 있었습니다. 1이닝부터 3이닝까지 매회 1득점, 4회에는 정수빈의 투런 홈런까지 경기 절반이 지나기 전에 이미 승기를 굳혀가는 게 아닌가 싶은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회 유희관이 연속 볼 넷 3개를 남발하며 만루를 만들어주더니 순식간에 3실점하며 스코어를 5:1에서 5:4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결국 유희관은 6회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1실점을 더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보통 6회까지 던지는 선발 투수의 경우 1이닝 정도는 위기가 오게 마련인데 최근들어 노경은이나 유희관은 그런 위기가 오면 일시에 대량실점을 하며 극복하지 못하고 강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대부분 패배하고 있습니다




유희관이 내려간 이후 윤명준, 이현승, 오현택이 안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고 7회말에 올라온 정재훈은 깔끔하게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8회말에도 정재훈은 깨끗한 3자 범퇴이닝으로 무리없이 마무리를 향해 경기를 몰아갔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재호의 2번에 걸친 실책이 있었는데, 김재호의 걸음걸이를 볼 때 이전에 입었던 부상 부위에 문제가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였고, 그런 점이 타격으로까지 이어져서 김재호는 이날 오랜만에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 덩달아 저의 비더레 콤보도…. –

그러나 가장 큰 비극은 마무리 이용찬에게서 일어났습니다.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연속 볼넷을 뿌리며 주자를 루상에 가득 채운 이용찬은 마지막 타자
김강민을 잡지 못하고 싹쓸이 3루타를 내주면서 9회말 마지막 끝내기 패전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투수진의 자멸성 경기로 결론지어졌고, 거기에 내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토핑으로 얹혔습니다. 상대 팀 SK의 경기력도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팀간 실력으로 밀고 땡겨서 승패가 갈렸다기 보다는 그저 두산이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했고 그로 인해 또 다시 두산 팬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민병헌과 김현수는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힘겹게 이어나갔지만 하루 하루 기록이 계속 될수록 기록의 무게에 눌리는 두 사람의 몸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5월의 마지막 패배로부터 후유증이 계속 깊어지고, 투수진의 문제는 이제 단점을 넘어서 중병이 되어 가고 있는 두산, 이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상위권으로의 접근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6 5일 오늘 경기의 선발은 우천 관계로 3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이재우입니다. 그리고 상대 선발은 김광현입니다. 김광현이 올 시즌 다소 부진하다고 해도 이재우에 비하면 우위에 있는 투수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한화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전적이 있습니다. 5 13일 두산전에서 6실점했던 때와 유사한 투구를 하리란 기대는 조금은 접어두고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재우의 등판 간격을 생각한 배치라기 보다는 니퍼트의 등판 간격을 더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SK전 이후의 니퍼트 등판 일정을 가급적이면 삼성전에 맞추겠다는 계산인 것 같은데 위험성은 있습니다. 다행히 이재우가 잘 막아준다면 문제가 없지만 오늘 이재우의 조기 강판과 불펜 혹사가 일어난다면 내일부터 시작되는 넥센전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산의 타선은 여전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오늘도 김현수 칸투 홍성흔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서 점수가 나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정수빈의 타격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김재호의 출루도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경기 진 날 다른 경기장 리뷰까지는 기대하지 마세요. (ㅋㅋ)

시즌 두 번째의 3연패로 다소간 침체되는 분위기입니다만 잘 극복하고 일어나는 6월의 곰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큰 승리로 팬심을 뒤흔들 허슬두!! V4!!

야구 시간까지 보람차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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