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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0일 금요일

2015/04/09 오늘의 두산 야구 – 기록의 날, 마야의 날

2015/04/09 오늘의 두산 야구 기록의 날, 마야의 날

오늘은 다섯 군데 구장 모두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기록이 쏟아졌던 진짜 야구의 날이었습니다.

우선 잠실에서는 유네스키 마야가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1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오늘 선발로 나선 유네스키 마야는 무려 136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넘어서는 역투를 통해 8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의 타선을 꽁꽁 잡아 묶었습니다. 올 시즌 들어 온탕과 냉탕을 넘나들며 염 경엽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는 넥센 타선은 화요일 경기에서 무려 27안타를 날린 팀과 같은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타선 속에서 경기 내내 마야의 공에 끌려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두산 타선도 넥센 벤헤켄의 호투 속에 단 1득점만을 냈을 뿐이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 1점은 뒤집어 지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 득점이 어제 부상에서 복귀한 민 병헌에게서 나왔으며, 그것도 부상으로 결장한 김 현수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오늘 김 현수가 우익수 자리를 비웠음에도 정 진호가 김 현수의 자리에서 호 수비와 좋은 타격 감을 보여주었고, 경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긴장하며 수비에 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타자의 기록과 달리 투수의 기록은 정말 경기가 끝나는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기에 마지막 아웃 카운트와 공 1개까지 신중함에 신중함을 보일 수 밖에 없는데 기록이 만들어지는 순간 마야의 포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등줄기가 서늘할 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편 광주 구장에서는 또 하나의 대 기록이 만들어졌습니다. NC의 테임즈가 타자로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기록인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 낸 것이죠. 한 게임당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횟수가 많아야 5번에 불과한 것을 생각할 때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타자가 모두 때리는 일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오늘 테임즈는 2루타 2, 안타, 홈런, 그리고 다섯번 째 타석에서 기어이 3루까지 질주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17번째 기록, 그리고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클링 히트는 작년 두산의 오재원이 기록했었죠. 그 때 저도 구장에서 직관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해서 NC는 시즌 첫 1위에 올라섰고, 개막과 함께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KIA는 스윕을 당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양현종은 시즌 첫 패배이자 NC전 무패 기록이 깨져버렸네요.

대구에서 있었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삼성의 무서운 아이 구자욱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를 스윕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이 경기로 팀 최초 37,000 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작년의 무서운 아이였던 박해민도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 두 아이들의 활약과 함께 시즌 초반임에도 역시 삼성이다 싶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학에서 열린 SK KT의 경기는 SK KT 13:2로 대파하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KT 10연패하며 첫 승의 불폭탄을 넥센에게 넘겼습니다. 만일 넥센과의 3연전에도 1승을 올리지 못하면 그 불폭탄은 다음주 두산에게로 넘어오게 됩니다. (^^;;;;;)

마지막 대전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정말 오늘까지 연장을 가면 3일 내내 연장 승부를 펼치게 되는 피떡진 대결이 되는 상황에서 9회 강경학의 안타와 뒤 이은 LG 양석환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결국 한화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넥센에서 한화로 어제 트레이드된 이성열은 오늘 트레이드 되자마자 올라온 첫 경기에서 보란듯이 2점 홈런을 때려내 본인의 가치를 화려하게 증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 수가 가장 적은 NC 1위에 올랐고, 여전히 KT 10위입니다.
스윕당한 KIA는 동률 3위로 내려앉았으며 두산은 5, 그리고 두산에게 두 경기를 내준 넥센은 처참하게 9위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내일 드디어 니퍼트가 시즌 첫 등판합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 기쁨, 그리고 엘지 타선에 크게 강력하지 않은 니퍼트라서 내일의 경기가 다소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하는 니퍼트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이라이트 한 번 더 보며서 오늘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야겠습니다.

두산 내일도 잘해주길 바랍니다. (^^)

2014년 7월 2일 수요일

2014. 7.1.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 결과와 순위. 다시 일어서는 두산.

두산에겐 긴 악몽 같았던 6월을 마무리 하고 새 달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9
한화
0
1
LG
8(-)
(-)4
롯데
7
12
넥센
3(-)
(-)5
두산
4
3
KIA
6(-)
(-)7
SK
4
5
NC
2(-)

오늘부터 시작한 주중 3연전은 공교롭게도 세 곳의 경기장에서 3위와 4, 5위와 6, 8위와 9위가 맞붙는 업어치기 매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한 계단씩 순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는 나름 숨막히는 대결이죠. 그리고 또 한 경기 2 NC 7 SK의 경기는 최근 전에 없던 내리 4연패를 당한 NC의 마음이 더 급해진 상태에서 치뤄진 경기였습니다. 1위 삼성이 느긋하게 쉬고 있는 동안이지만 승차를 줄이는 것보다도 스스로의 연패를 끊어내고 흐름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상태였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오늘 업어치기 매치에서는 높은 순위를 점하고 있는 팀들이 낮은 순위의 팀들을 모두 이겼습니다. 그리고 NC SK를 이기면서 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아직까지도 올시즌 타고투저의 흐름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사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타고투저의 흐름은 다소 주춤해진 느낌입니다.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존이 유연해지기도 했고, 각팀 타자들의 빗발치던 타격감이 더워진 날씨와 함께 꽤 무뎌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시즌이 절반을 지나가면서 모든 팀들의 1승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각 경기장에서 대량득점이 아닌, 1점씩을 더 내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잠실에서 벌어진 한화와 LG의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0:0의 팽팽한 경기를 벌인 끝에 11회말 LG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LG 1:0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화 송창현은 5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고, LG 티포드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팽팽한 고무줄 경기는 언제나 그렇듯 먼저 실책하는 팀이 패배하곤 하는데 역시 연장 11회말 2사 이후 한화의 송구 실책과 이어진 끝내기 안타로 한화 입장에선 너무나 기운 빠지는 패배를 맛보고 말았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기지도 못하고  

마산에서 열린 NC SK의 경기도 1점차 승부였습니다. 선취점을 내고 앞서간 NC 8회초에 기어이 쫓아가 4:4의 동점 승부를 만들고 막판에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갔지만 이쪽 경기에서도 SK의 투수 폭투와 함께 NC에게 마지막 기회를 헌납하면서 김태군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1점을 득점하게 되고 경기는 5:4, NC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실수하면 무조건 진다

그리고 목동에서 열린 롯데와 넥센의 경기. 롯데는 이전까지 5연승을 내리 달리는동안 NC로부터 스윕을 빼았으며 이 기세를 몰아 내심 넥센의 3위 자리를 엿보고 있었고, 넥센 또한 두산으로부터 위닝을 가져오면서 만만치 않은 상승 기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팀간 불꽃 방망이 싸움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넥센의 불방망이가 롯데의 방망이보다 강했습니다. 하향세에 있는 두 팀이 맞붙을 경우 이긴 팀이 얻는 회복 기운은 사실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승세에 있는 두 팀이 붙어서 지는 팀은 그와 반대로 상처가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순간에 상승 기운이 고꾸라지고 하락세로 도는 경우가 빈번하죠. 그만큼 충격에 의한 반동이 크기 때문일겁니다. 특히나 큰 점수차로 지게 되면 그동안 열심히 유지해 온 기세마저 와르르 무너집니다. 따라서 오늘 롯데가 입은 상처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가뜩이나 방망이 기세가 쎈 두 팀이 목동 마당에서 붙었으니 이 경기는 홈런 잔치가 되었습니다. 강정호의 2연타석 홈런, 그 뒤로 허도환, 롯데의 최준석, 정훈, 강민호까지 홈런을 날렸습니다.
 
일어나라, 노경은. 새 달이 왔다.

4, 5, 6(KIA전까지)의 월별 두산 성적은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삭제

사상 초유의 2경기 연속 강우콜드패까지 당한 뒤 빠르게 리벤지 매치가 다가왔습니다. KIA와 경기를 끝낸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스케줄 상 다시 KIA를 만나면서 한 편으로는 짧은 기간안에 강우콜드의 나쁜 기억을 떨쳐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더 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수 있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다가 6월 한달을 깡그리 망가뜨린 두산이었고, 바로 앞에 있었던 넥센 3연전에서도 첫 경기만 승리했을 뿐 다시 두 경기를 무기력하게 싸그리 내주면서 휴식 효과는 없었던 것이 되어버린 통에 오늘 경기까지 지면 온통 회복 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품고 경기에 나선 두산이었습니다. 거기에 선발은 불펜으로 밀려나 있었던 노경은이라 거의 모 아니면 도, 이판사판의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넥센 1차전에서 유희관이 7승을 올리고 7이닝 2실점으로 퀄스를 기록하며 다소간 회복을 보여준데 이어 오늘은 노경은이 한 달만에 퀄스, 그리고 67일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이제서야 겨우 조금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산의 두 토종 에이스가 시즌 내내 암울했던 모습을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지금의 두산에게는 진심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노경은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투구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설진이 구속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우려를 할 정도로 이전보다 느린 공 위주의 투구를 했고, 최재훈의 리드와 함께, 자주 던지던 슬라이더의 비중을 줄인 대신, 포크볼을 늘리며 볼배합 비율을 바꿨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투구 과정 속에서 안정감이 더 커졌고, 제구력도 좋아지면서 탈삼진도 7개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여전히 도망가는 피칭을 버리지 못하고, 이범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홈런을 맞은 후에도 이전처럼 사색이 되는 일 없이, 유연하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면서 정신적인 면에서도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노경은이 등판하게 될 후속 경기에 대해 이전만큼의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정재훈도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특히 3루에 김주찬이 나가 있는 동안 KIA 4번타자 나지완을 상대로 최재훈의 리드 사인을 강하게 거부하며 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처럼 정재훈의 승부사 기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이용찬은 다소 많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4:3 상황의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1세이브를 올렸습니다.

타자들은 11안타를 날렸지만 겨우 4득점에 그치면서 더 많은 득점의 기회를 놓쳤고 그 중에서도 무려 3개의 병살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KIA가 다양한 호수비를 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함으로써 역시 실책을 팀을 무너지게 한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두산 선발타자 중에서는 오재원만 무안타였습니다. J 최재훈은 4타수 2안타의 실질적 결승타까지 날려주면서 올시즌 양의지 없이 한 경기를 풀로 뛴 첫 출전이었음에도 공수 양면에서 역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렵게 1승을 다시 올렸지만 내일도 만만치 않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내일 두산의 선발은 5선발 오현택의 두 번 째 출전입니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합니다. 선발 싸움에 두산이 밀리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양현종은 이미 9승을 올렸고 내일 10승에 도전합니다. 반면 오현택은 아직 승수가 없죠. 되도록이면 오현택이 마운드에 올라와 있는 동안 타자들이 충분한 득점을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상대 선발이 선발인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은 공수 양면에서 꽤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간의 조화도 중요하겠죠.

오현택은 KIA의 모든 타자를 조심해야 할 것이고, 두산은 양현종을 상대로 그나마 타율이 높은 편인 민병헌, 홍성흔이 활약을 해주어야 합니다. 내일도 민병헌이 3번 출장을 한다면 내일은 필히 칸투를 사이에 두고 3, 4, 5번의 핵심타선이 적절하게 득점 플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3번에 김현수가 돌아온다 해도 마찬가지겠죠.

LG와 한화의 경기는 각각 리오단과 타투스코가 선발로 출전합니다. 타투스코의 공이 다소 밋밋한 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LG타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네요. 목동에선 문성현이 오랜만에 넥센의 선발로 출전합니다. 과연 2군에서 특훈을 받고 돌아온 문성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구요. 마산에서는 김광현과 웨버가 각각 선발로 출전합니다.

7, 스타트는 좋았으니 이 분위기 그대로 쭉쭉 이어가야겠지요?
힘든 시기는 (정말로) 지나갔습니다. 내일부터에 필요한 건 6할 이상의 승리입니다.
.
내일도 좋은 경기 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허슬두!! V4!!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2014.6.27.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 결과와 순위. 두산 부활할 것인가?

오래간만에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9
한화
6
4
삼성
1(-)
(-)8
LG
4
5
SK
7(-)
(-)2
NC
7
8
롯데
4(-)
(-)3
넥센
2
8
두산
5(-)

오늘 경기에서 상위 1, 2, 3위 팀이 모두 패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간의 순위와 승차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1위 삼성과 9위 한화의 대결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꺾으며 삼성은 두 게임 연속 패배했습니다. 7 SK 8 LG의 싸움에서는 SK가 승리하면서 LG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두 팀 모두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두 팀간 승차는 2경기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한 승차인데 오늘 경기 내용을 보면 LG입장에서는 꽤나 아깝게 놓친 경기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울 듯하네요. 2 NC 4위 롯데의 경기에선 롯데가 승리하면서 상위권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3위 넥센과 5위 두산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5연패를 끊고 승리하면서 휴식기 이후의 경기 전망이 다소 밝아졌습니다. NC여 롯데를 잡아다오. 넥센이 가까이 못가게 해줄테니

반격의 서막


경기
승률
타율
평자
안타
홈런
삼진
4
22
12
10
0.545
0.284
3.85
210
19
117
5
24
15
9
0.625
0.337
6.54
296
30
134
6
18
5
13
0.278
0.275
7.01
163
19
92
4, 5, 6(KIA전까지)의 월별 두산 성적

사상 초유의 2경기 연속 강우콜드패까지 당하면서 두산의 6월은 정말 처참하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업었습니다. 18경기를 치르면서 5 13패로 승률은 2 7 8. 게다가 매 경기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팀타율 3할을 이야기하는데 실상 6월의 두산 팀타율은 2 7 5리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6 3주차 주간 성적을 이야기하면 더욱 처참합니다. 6경기 1 5, 승률 1 6 7, 주간 팀타율 2 1 61할 될뻔, 평균 자책 6.41로 공격이나 수비나 모두 최하위권팀의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쌓아놨던 승수도 다 까먹고 5할 승률도 깨지면서 휴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휴식마저 없었다면 그렇기 때문에 휴식 이후 두산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린 상태였습니다. 만일 충분히 쉬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무기력한 모습에서 전혀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남은 전반기는 물론, 후반기 성적도 장담할 수 없을 테니까요.
다행히 오늘 두산은 넥센에게 8:2로 승리하면서 5연패를 끊고 이전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부진했던 유희관이 정확히 30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7승을 올렸습니다. 투구 내용도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양호했습니다. 1회 초구부터 서건창에게 3루타를 내주고, 폭투로 1실점하면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했고, 4회에는 박병호에게 홈런, 강정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위기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들을 범타나 삼진으로 처리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유희관은 다른 때보다 좀 더 의연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특히 1 1실점 후 그게 뭐?’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오늘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가 잇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던졌다고 하더군요. 역시 유희관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멘탈만큼은 정말 남부럽지 않은 선수입니다.

타자쪽에서는 장민석과 김재호를 제외하면서 선발과 대타가 모두 안타를 날렸습니다. 특히 양의지는 4타수 4안타로 오랜만에 맹타를 날렸습니다. 이원석이 간만에 시원한 홈런을 날렸지만 오늘 두산의 타자들은 장타보다는 단타 위주의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휴식기 이전까지 순번에 상관없이 너도 나도 큰 스윙을 휘두르다가 삼진이 되거나 플라이아웃이 되는 일이 잦았고 이런 경향이 결국 전체적인 타율의 하락을 가져왔는데 그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휴식이 약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넥센의 야수들 사이 사이를 낮고 깊게 파고 들면서 출루하고 그런 후에 적절하게 치고 달리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통해 다시 건강해진 두산 타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송일수 감독도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오랜만에 두산답게 쳤다고 이야기했더군요.

반면 넥센은 어제까지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지나치게 기력을 소모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대구 구장에서 15:9로 승리하면서 막강 삼성을 상대로 위닝을 가져온 넥센이었지만 4시간 반이 넘는 긴 경기와 양팀 합쳐 24점을 내는 동안의 긴 수비, 그리고 경기 직후 서울로 상경하는 일까지 피로가 겹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를 드러냈고, 이택근의 얼척없는 패대기 송구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미스터 택시 택시 택시 냉면 냉면 냉면

어쨌든 오늘 한 경기의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끝난 경기는 뒤로 하고 내일부터 이어지는 경기들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선수들이 연패의 부담을 많이 덜었고, 쉬는 동안 어깨의 힘도 뺐고, 암울했던 투수진도 되살아 나고 있어서 희망은 있지만 그래도 다소 신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오늘 이겼지만 내일 지면 또 많은 것이 유야무야 될 수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 이겨서 적어도 2연승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슴속에서 우러나오게~~~ 두산!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내일은 변함없는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출격하게 됩니다. 니퍼트는 내일 넥센전에 등판하고 주중 KIA전을 건너뛴 뒤 다음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 등판하게 됩니다. 유희관부터 시작한 선발 라인업은 이걸 염두에 둔 것이죠. KIA전에서 불펜으로 깜짝 등판했을 때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고 너무 잘던져서 팀이 패배  내일도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면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퍼트에게 유달리 강한 넥센 타자는 따로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최근들어 가장 무서운 선수라면 역시 강정호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박병호보다 강정호의 기세가 더 좋습니다. 아무래도 주의하는게 좋겠지요. 넥센의 내일 선발은 소사입니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두산과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소사를 상대로 한 두산 타자의 타율은 전반적으로 고른 편인데 특히 김재호, 장민석, 민병헌이 좋습니다. 하위타선에서 연속 출루를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모처럼의 직관, 모처럼의 시원한 승리, 모처럼의 잔칫집 분위기 응원까지.
오늘 잠실의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음력 5월이 끝났나요?

찾아보니 두산이 5연패를 끊어낸 27일이 음력으로 6 1일이었군요.
기가막히다 이 곰들아
힘든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내일부터는 승리뿐.
내일도 좋은 경기 기대하면서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도 잠실벌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

2014년 6월 18일 수요일

2014.6.17. 오늘의 프로야구 결과와 순위. 두산 편파 리뷰.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와 순위 정리합니다.  
팀간 경기 결과표입니다. 주중 3연전은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간의 매치였는데 오늘 그 상위권 팀들이 모두 첫 승을 쓸어가 버렸습니다.

순위
원정 팀
VS
홈팀
순위 변화
(-)1
삼성
12
5
SK
6(-)
(-)5
롯데
5
10
NC
2(-)
(-)3
넥센
9
4
KIA
7(-)
(-1)8
LG
6
7
두산
4(-)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막히는 중위권 순위 다툼에 오늘도 역시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신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력에는 넘을 수 없는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인지 1, 2, 3위에 있는 삼성, NC, 넥센은 5, 6, 7위인 롯데, SK, KIA를 큰 점수차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 LG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두산만 왜 언제나 이런 식으로

오늘 경기의 결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하위권 팀들이 1경기씩 더 물러남으로써 승차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승차는 0.5경기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두산의 턱밑에서 4위를 노리던 롯데는 NC에게 대패하면서 원하던 4위 자리로부터 1,5경기 차로 한 걸음 더 물러나 앉았습니다. 물론 내일 경기를 승리하면 다시 두산을 추격할 수 있게 되지만 그 상대가 NC인데다가 오늘 패하면서 상대전적 1 5패가 되어버렸기에 갈수록 첩첩산중입니다. 하필이면 이럴 때 왜 NC를 만나서. 그 밑으로 SK, KIA, LG1경기씩 더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LG는 다시 9위 한화와 0.5경기 차가 되면서 쉬고 있는 한화는 내일 이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자동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화가 두산을 응원하는 상황

루즈벨트 게임 그 이상의 짜릿함
두산과 LG의 잠실 더비. 그 어느 팀 팬들도 패배를 용납할 수 없는 이 싸움에서 다시 두산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산은 LG에 대해 상대전적 4 2패로 다소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두산은 8개팀중에서 상대전적이 밀리는 팀이 넥센과 롯데 밖에 없습니다. KIA와는 3 3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중위권 싸움이 힘겨운 이유가 슬쩍 보이는군요.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는 8:7 역전승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 스코어를 루즈벨트 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오늘 잠실에서는 루즈벨트 게임 못지 않은 짜릿한 역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게다가 두산이 뒤집어서 이긴 게임

승기는 LG가 먼저 잡고 시작했습니다. 4회초까지 LG는 무려 4:0으로 앞서 갔습니다. 잠실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진영의 배트 감각이 살아 나면서 적절한 시점에 볼스테드를 공략할 수 있었고, 반면 선발 류제국의 살아난 볼 끝은 두산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4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과 함께 두산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5회에 LG는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납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점에 류제국을 교체하지 못한 것이 LG의 실수였을까요? 류제국은 7회 말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연출하면서 결국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두산에게 다시 1점을 허용하고 스코어는 5:3의 두 점차 승부가 됩니다. 8회초 조쉬벨의 2루타와 함께 점수는 6:3. 이제 LG는 승리를 확신하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의 8회 말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LG 팬도, 두산 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출루한 후, 김현수의 드라마 같은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6:6 동점. 5 3일의 그날처럼 류제국에게는 또 다시 악몽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간 상황


김현수의 날

9회 초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LG입장에서는 9회 말까지 잘 버텨서 연장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결국 마지막 타자로 올라온 민병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함으로써 발 빠른 정수빈이 순간이동으로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야구란 것이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한꺼번에 3점도 나고 4점도 나기 때문에 한 방에 경기가 뒤집히기도 하고, 지고 있는 경기도 어떻게 진행될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묘미가 있긴 합니다만 이런 역전 끝내기는 이긴 팀 입장에서는 더 없이 짜릿하고 진 팀에게는 그 이상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몽 같은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두산은 6 12 NC전에 이어 또 다시 오재원은 서 있고, 민병헌의 얼굴로 마무리 하는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연출 김현수, 주연 민병헌, 조연 오재원


누가보면 경기장 폭력 사태. 잘때린 민병헌 죽일 기세. 


■ 타구장 경기 상황
한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는 넥센이 KIA 9:4로 물리치며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를 마감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국내 복귀이후 처음으로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집만 떠나면 조용하던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의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특히 강정호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오늘의 수훈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KIA는 김주찬 혼자 날고 뛰며 3안타를 터뜨렸으나 다른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김주찬을 무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주찬은 오늘 9년 연속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것도 묻혀버렸습니다.

마산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경기에선 NC가 롯데를 10:5로 물리쳤습니다. 특히 NC의 주장 이호준이 데뷔 20년만에 1000타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고 팀까지 대승하면서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타이거즈의 고졸신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롯데의 선발 유먼은 시즌 3(8), NC의 선발 에릭은 8승을 올리며 장원삼,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 삼성의 12:5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SK는 이승엽의 이 3개의 홈런과 나바로, 박석민의 홈런까지 연타 당하며 4:0으로 초반 앞서가던 경기를 추가 득점 없이 8회말 12:4가 되도록 속수무책으로 흘려버렸습니다. SK 9회에 와서 겨우 1점을 회복했지만 의미는 없었습니다. 특히 SK는 폭투와 송구 미스로 베이스 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엄청난 실책을 범하면서 5점을 한꺼번에 내준 7회에 이미 이 경기를 내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 내일은 어떤 경기가
두산과 LG 2차전 선발은 각각 니퍼트와 임정우입니다. 시즌 7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의 1선발 니퍼트는 지난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다소 위태로운 투구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올시즌 니퍼트의 LG전 성적은 1 1패로 11이닝동안 10실점한 기록이 있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볼스테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진영이나 최경철의 배트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LG의 선발 임정우는 최근 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투구 내용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첫 선발 등판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민병헌이나 양의지의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도 살아나기 시작했으니 내일 더 불을 붙여준다면 내일 경기도 큰 무리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오늘 저의 비더레전드를 날려버린 칸투도 내일은 꼭 큰 거 한 방을

그리고 내일 문학에서 배영수가 다시 삼성의 선발투수로 등판합니다. 세 번이나 밀려버린 120, 내일은 달성할 수 있을까요? 문학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예측불허의 묘미를 안겨 준 오늘 경기. 승리의 기쁨을 품에 안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두산은 위기가 있어도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내일도 잠실벌을 승리로 뒤흔들 허슬두!! 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