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연금보험 가입의 시기가 다가온다 (1)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7월달까지 상해보험 보장 축소 때문에 시끌시끌했었죠? 덕분에 저도 꽤 여러번 그것에 대한 메일을 보내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새로운 고객님을 많이 만났는데, 저와 만나지 않은 분들도 상해보험에 하나씩 다 가입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만큼 생활중에 꼭 필요한 보험상품인데다가 워낙 변경되는 보장 내용이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강권이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8월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곧 9월이 되면 또 한 번의 보험 상품 변경 보도가 밀어닥칠 겁니다.
이미 어느정도 뉴스를 통해 내용을 들으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번 변경의 주인공은 <연금보험>입니다.

.. 연금보험은 또 어떻게 바뀌길래?

늘 항상 문제가 되는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민간 보험사의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도 꽤 높아진 편입니다. 아울러 장수가 더이상 축복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을만큼 노후가 길어진 현 상황에서 일하지 않고도 굶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시점이죠.

물론 오래 살게 되는만큼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다면야 그것만큼 좋은게 없겠습니다만 현실이 꼭 그렇지많은 않습니다. 일을 계속 하는게 좋지만 아무리 일을 하더라도 젊을때만큼의 노동보수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요. 예전에는 은퇴라는 개념이 아예 일을 그만두고 집에 들어 앉는 것을 말했지만 이 개념도 이제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직종을 바꾸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긴 하지만 젊어서나 나이 들어서나 '딱 좋은 그 일'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것도 운이 많이 따르죠.

그런 이유로 일을 하거나 안하거나 먹고 사는데 돈은 필요하고, 예전에 반 농담삼아 말씀드렸던 것처럼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밥만 먹는데

5000원짜리 밥 x 하루 세끼 x 365일 x 30년 (60살~90살) = 164,250,000원

1억 6천 4백 25만원 있어야 한다는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아닙니다. 계산기 두드려보세요.)

뭐 이런저런 전차로 가만히 있어도 매년 생활비를 주는 연금보험이 한두개쯤은 꼭 필요하다고 다들 말을 하는데요, 이번 10월이면 같은 돈을 내고도 지급받는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는 변화가 있어서 안내해드립니다.

연금을 지급 받는 방식에는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죽기 전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종신연금지급방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험생명표가 바뀐다는건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매년 지급하는 연금액을 줄여서라도 죽기전까지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율 4.9%로 65세가 연금 개시 시점이고 당시 적립금이 5억인 여자가 연금을 지급받는다고 가정할때)

지금 현재 5회 경험생명표를 적용 받고 있으면 연 3403만원을 받는데, 10월부터 개정되는 6회 경험생명표를 적용받는 연금을 가입하면 연금이 3127만원이 되어서 1년에 300만원 정도를 덜 받게 됩니다.
요는 같은 돈내고 덜 받는 당연한듯하면서도 요상한 결과가 또 나온다는 겁니다.

연금이 모든 사람이 가입해야 하는 상품은 아니겠지만 (물론 그럴 수도 있고요, 선택은 언제나 개인의 몫이니까요) 연금이 하나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기전에 마련해놓는게 좋을 것이고, 또 같은 이유로 7회, 8회, 9회 식으로 경험생명표가 갱신되면 될수록 본인의 나이는 올라가고 연금 수령액은 줄어들 것이니 이것 역시 하루라도 빨리 해놓는것이 자신의 노후를 위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연금 상품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것을 골라 가입해야하는지 다음 편지에서 계속 이어 뵙도록 하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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