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0일 목요일

트위터


7월 27일이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트위터라는 신종매체에 관심을 가지고 첫번째 접근을 시작했더란다. 우선은 나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김연아선수 때문에 그 이름을 처음 들었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매주 발행되는 한 경제 주간지가 커버스토리로 트위터를 다룬 것을 읽게 된 일이었다.
(물론 그것보다 더 결정적인 개인적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건 생략)

시작은 늘 그렇듯 유명인이 하는 말 (140글자의 트윗)을 직접 받아보는 듯한 느낌에 대한 호기심이었지만 내가 지지하는 성향의 정치인을 팔로잉하게 되고 그 분들의 팔로워들을 다시 내가 팔로잉하고 나를 팔로잉해주는 분들이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8월 20일을 기해 내가 팔로잉 하는 사람은 107명, 나를 팔로우하는 팔로워가 104명이다.

이제는 트위터에 농담 한마디만 올려도 최소 104명은 그걸 받게 되는거다.

농담이든 이슈든 주제를 선도하는 트윗을 올릴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올리는 트윗에 반응만 해도 할 말은 넘쳐난다. 100명을 팔로잉하고 있으니 보통 다섯가지 이상의 화제는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듯하고, 서로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서 대화가 오고 가고 있다는 것도, 또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서 @메세지가 날아올때는 말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연..

트위터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고 있는 것일까?
한때의 트렌드에 불과한 것일까?
트위터를 꼭 다른 무언가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그냥 즐기면 되는걸까?

정확한 답은 없지만

트위터가 이전에는 없던 2009년의 새로운 WINDOW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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