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새롭게 재테크 하려는데... 펀드와 CMA 어디서 할까요?

Q :

요즘 재테크를 해보려고 많이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펀드도 들고 CMA에도 가입하려고 해요..ㅎㅎ

 

이전까지는 그냥 적금 가입하고.. 예금하고 그랬는데

 

이자율을 따져보니까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거의 제로더라구요..ㅋ

 

그래서 비중을 옮겨서 펀드에 좀 넣고 어느정도 여유자금은 CMA로 굴리려고 하는데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어디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을지 정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종류도 너무 많고..ㅡㅡ;;

 

주위에서 여러군데 추천해주는 상품들이 있는데... 다 비슷한 것 같고

 

괜찮은 상품 있으면 설명 좀 부탁 드려요~^^


A :

재무설계사 닥터아론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특정회사의 CMA가 월등하게 좋다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CMA는 그냥 다 CMA입니다. 예전처럼 CMA를 놓고 이자 0.1%를 더주고 덜주는 싸움을 하던 시대도 갔구요.

CMA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자유입출금통장과 같습니다. 다만 가입하는 곳이 증권사일뿐이죠.

요즘은 지급결제기능도 생겨서 은행통장처럼 각종 공과금도 자동이체 할 수 있어서 편해졌습니다.


중요한것은 CMA는 그 자체로 수익이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상품이 아니란거죠.


CMA 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펀드와 연계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계좌를 터놓으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새로 펀드를 가입하기가 쉽고,

매도시에도 CMA로 돈을 받아서 인출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모든 증권회사에 다 CMA를 만들어야 펀드를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거래 증권사를 정해놓고 개설한 CMA를 토대로 펀드를 팔고 사는 것이 좀 덜 번거롭습니다.


특정 펀드를 특정 증권사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펀드는 여러 증권사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A회사 라면을 아무 수퍼에서나 살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본인이 제일 이용하기 편리하겠다 싶은 (거리가 가깝거나, 입출금할 수 있는 곳이 많다거나)

증권사를 정하시고 그 후에 그곳에서 판매하는 펀드 위주로 검토하셔도 좋겠습니다.

이 펀드는 꼭 해야겠다고 정해놓으신 그런게 없으면 말이죠.


펀드 상품을 가입할때 유의할 점은 먼저 답변해주신 분께서 자세히 써주셨구요.

하지만 모든 일반 펀드 가입자가 그 모든 사항을 다 공부하고 숙지하는 건 좀 어려운 일입니다.

알아두면 좋지만, 굳이 몰라도 투자하는데 큰 해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펀드 투자할때 중요한 포인트 몇가지만 더 알려드릴께요.


우선, 여력에 비해 너무 많은 금액을 펀드에 넣지 마세요.

한달에 200만원 버는데 그중 100만원을 펀드에 넣거나 하는 일은 금물입니다.

10%면 10%, 15%면 15% 딱 정해서 자기가 손해봐도 괜찮겠다 싶은 한도 내에서 펀드를 시작하세요.

예를들어 한달에 20만원씩 1년을 넣으면 240만원인데 -10%가 발생하면

-24만원 되고 216만원입니다. 이정도는 감당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 금액으로 펀드를 하세요.

+는 얼마든지 나도 상관없지만 -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미리 마음을 정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잡으세요.

오늘 -1%됐다고 안절부절하면서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거나 하면 안됩니다.

투자는 늘 손실과 이익을 오가는 것이고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기 때문에

1분 1초에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면 펀드 투자 하시기 힘듭니다.

손실의 가능성을 적게 만들려면 적어도 한 상품에 3~5년은 가입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조언을 받고 펀드를 가입하더라도 분산은 꼭 해야합니다.

고수익고위험 펀드를 가입하실땐 중수익 중위험 펀드와 함께 하는게 좋습니다.

인덱스펀드에 가입하실땐 리버스인덱스펀드도 염두에 두시는게 좋구요.


쓰다보니 답변이 길어지긴 했습니다


상품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면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재무설계사 닥터아론(백승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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