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3일 수요일

아론의 벌크업 요리 (1) - 파인애플고기볶음



운동을 하면서 운동법 못지 않게 운동 후에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밖에서 일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경우는 당췌 사먹는 음식을 믿을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방법이 없으니 그저 찝찝한 기분을 안고 돈을 내고 사먹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게 무슨 몸에 도움이 될까? 실컷 운동해서 기운 빠져 있는데 음식마저도 나를 기운 빠지게 한다.

음식은 집에서 해먹는게 최고다.
신념은 늘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직장인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요즘은 집에서 요리할 시간이 좀 생겨서 몸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변형된 닭가슴살 과일샐러드, 갖가지 파스타, 체지방 감량을 위한 요리를 100여종 만들어봤는데 이제는 목표가 바뀌었으니 음식도 바꿔야 겠다 싶어서다.

벌크 증대를 위한 요리의 기본은 탄수화물 섭취량 증가와 고기를 비롯한 단백질 섭취량 증가. 그중에서도 닭고기 대신 어느 정도 지방까지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게 된다.

그런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양념안한 돼지고기, 소고기를 하루에 200g씩 우적 우적 씹는 건 거의 닭가슴살 씹는것과 비등한 고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고기 소화에 도움이 되는 파인애플과 소고기,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파인애플고기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간단 레시피!

1) 돼지고기, 소고기 따로 밑간한다.
2) 밑간 - 고기 + 파인애플국물 + 화이트와인 + 소금 + 후추 + (찹쌀가루)
(통조림 파인애플을 쓰지 않도록 한다. 설탕은 많이 먹을 필요가 없으니까.)
3) 밑간을 따로 하는 이유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익는 속도가 달라서 팬에 투입하는 순서를 다르게 하기 위함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4) 잘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 2큰술 두르고 돼지고기를 부어 익힌다.
5) 돼지고기가 하얗게 익어가면 적당량의 파인애플과 소고기를 던져 넣고 살짝 익힌다.
6) 접시에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깔고 가운데 익은 고기를 얹으면 끝
7) 팬에 남은 고기가 있으면 밥한공기에 섞어서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

아무리 운동식이라도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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