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5일 월요일

2014.05.05. 오늘의 두산 야구

두린이날 경기 순위 정리합니다. 


넥센이 승리하고 NC가 패배하면서 NC는 결국 반게임차의 벽을 넘지 못해서 1위 자리를 담너머에서 구경만하다 말았습니다. 삼성, 롯데, 두산은 승차없이 승률로 3, 4, 5위 순이라 다음 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SK는 4연패 끝에 1승으로 더 밀려 내려가는 건 간신히 막았고 KIA, LG는 여전히 맨 밑에 있습니다. 한화는 3일 쉬면서 7위를 날로 먹는데는 실패했지만 KIA와 반게임차로 따라 붙어 있기 때문에 내일부터의 LG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LG가 한화에게 더러운 물쥐신이 될 수도 있구요. 


두산과 LG의 잠실 더비 마지막 날 경기는 7:2로 두산이 이기며 위닝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11년간의 어린이날 싸움에서도 두산이 6승 5패로 두린이날을 확정했구요. 무엇보다 어제 심하게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고 철벽 불펜진을 확인한데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볼스테드도 지난 등판의 악몽을 좀 덜어낼 수 있었구요. 그리고 역시 8,9번부터 시작하는 두산 하위타선의 위력이 막강합니다. 김재호 3타수 1안타 1득점, 정수빈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 민병헌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중심 타선에선 김현수가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날려주고 '오늘도 민폐를 덜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김현수 선수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처음 1군 콜업되어 2루타를 때려낸 최주환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봅니다. 가끔 어제 같은 이상한 경기를 해서 그렇지 두산의 수비와 타선은 그 어느팀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쁜 휴일 낮 경기였습니다. 


넥센과 KIA의 시즌 6차전. 역시 넥센은 강했습니다. 큰 점수차로 진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더 큰 점수로 되갚음을 하던 넥센이라 이번에도 가능할까 싶었는데 아뿔싸! 어제의 역전승에 도취된 KIA를 16:8로 눌러버렸습니다. 두 팀이 날린 안타수는 14개로 같았지만 아무래도 타선의 집중력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넥센은 박병호 2개, 강정호 1개의 홈런포까지 작렬했습니다. 이렇게해서 박병호는 홈런 순위 단독 1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분발해요, 칸투. :) 


NC와 삼성의 경기는 삼성이 3:2로 루즈한 경기끝에 아슬하게 이겼습니다. 안타는 NC가 더 많이 때렸고 삼진은 삼성이 더 먹었는데 NC가 진 이유는 여전히 디테일한 경기 운영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해도 될 송구나 수비실책이 계속 나오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경기를 망칩니다. 뻥야구도 좋지만 호미로도 못막은 게 쌓여서 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으로 결국 지게 되는 야구는 장기적으로 볼 때 NC에게 큰 흠이 될지도 모릅니다. 


롯데와 SK의 경기는 SK가 9:5로 롯데에게 승리하면서 4연패의 압박을 끊어냈고 김광현은 시즌 4승을 올렸습니다. 최준석은 어디로 간 걸까요? 존재감이 0에 가깝습니다. 결국 선발에서도 빠지고 대타로 나와 오늘도 삼진을 당했습니다. 타팀에서도 잘해주길 바랐는데 안타깝습니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3연전입니다. 


삼성 vs SK

한화 vs LG

NC vs 넥센

그리고 두산 vs 롯데입니다. 내일 선발은 홍상삼과 유먼이구요. 홍상삼의 진선발투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체크할 수 있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위팀은 상위팀끼리, 하위팀은 하위팀끼리 붙는 3연전이라 이후 순위에 상당한 변화를 예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내일도 오후 2시에

변함없이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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