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0일 목요일

재무설계사 닥터 아론의 7월 편지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백승록입니다.

 

날씨가 정말 이상합니다. 뭔가 이변이 일어나고 있긴 한 것 같아요. 많이 덥지 않아서 좋긴한데

종잡을 수 없이 폭우가 내리고 또 해가 나고, 이건 이전에 우리나라 땅에서 볼 수 없었던 날씨 아닌가 싶어요.

 

이러다 정말 농담하던대로 몇년 지나면 야자수가 서울 가로수로 등장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외부적인 변수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대신

국내 정세가 영 불안합니다. 미디어법 관련 된 소동도 그렇고,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는 4대강 개발 문제,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도입 발언으로 인한 사교육시장 문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쌍용차사태까지

개개인들의 경제적인 일상에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 힘든 여러가지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1. 손해보험사들의 보장 축소 문제

메일을 드리는 금일 날짜가 7월 29일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조기 마감을 통해 이번달 가입자를

다 받아들였습니다. 더이상 가입하고자 해도 가입할 수 없는 보험사가 대부분이죠.

막판에 폭주한 가입자수로 인해 보험사들이 거의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는군요.

 

다시 한 번 정리를 하자면

 

하나. 8월 1일부터는 상해의료비 특약을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한방병원, 한의원 통원시에는 자비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하나.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입하시는 분들은 향후 3년동안만 질병입원시 병원비 100%를 보장받고

3년후부터는 90%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 10월 1일부터 가입하는 분은  무조건 병원비 10%는 내돈으로 내고 90%만 보장받습니다.

질병통원시 보장받는 병원비는 최대 자기부담금 2만원, 약제비 8천원을 따로 부담해야 합니다.

 

보험사들의 보장범위가 90%로 줄어들면 월 보험료도 절감된다고 하나 그 차이는 미미합니다.

기왕이면 1%든 10%든 내 돈은 하나도 안내고 진료받는게 좋겠죠. 더군다나 100살까지 보장받는데

앞으로 몇십년이면 그 차이는 꽤나 커질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신 분들은 굉장히 잘하신 겁니다.

미뤄두신 분들에 대해서나, 아무 생각 안하신 분들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2. 펀드및 주식 장세에 대한 문제

상당히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에 비해 주식시장은 꽤나 호황과 비스무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초대비 지수 50%상승이라는 점이 그렇고, 언론에서는 이미 지수 2000때 가입한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났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올해 말까지 지수 1700을 구경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의 데이터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장에는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반복 패턴이 있고, 넓게 볼때 거부할 수 없는 방향성이 있습니다.

 

올해초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던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버벅이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중소형주 펀드의 기세가 꺾이면 그 다음 주자는 대형주펀드라고 하죠.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형주 펀드가 치고 올라가는 동안

대형주 펀드 들고 있는 분들은 '내 펀드 왜 이래'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미래에셋 디모펀드..같은;;)

 

어쨌거나 들고 있어봅시다. 그것도 대형주 위주로 조금만 더 들고 있어 보길 권합니다.

살짜쿵 펀드 환매를 유도하는 보도가 나오고, 또 분위기가 흔들리는데

기왕 기존에 들고 있었던 대형주 펀드는 조금 더 들고 있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수 1600, 더 멀리보면 지수 1700쯤 바라보고 가다가 하반기 경기동향이 좀 더 명확해지면

그때가서 환매든 뭐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서 다소 섣부른 조언을 드립니다.

 

일단 들고 있어 봅시다.

 

3.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유명하게 만들어 놓은 트위터 저도 시작했습니다.

http://twitter.com/AaronofKorea입니다.

트위터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시고 더 더운 8월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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